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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바다’… 일상에서의 ‘제로 웨이스트’ 실천

허명화 시민기자
등록일 2022-02-09 20:08 게재일 2022-02-1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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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남구 이동에 위치한 아름다운 가게. /허명화 시민기자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고) 운동은 20년 전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자 생겨났다. 나와 이웃, 지구를 위해 일상 속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위한 실천으로 아나바다를 할 때이다. 매일 넘쳐나는 쓰레기를 보며 환경은 우리에게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 제로 웨이스트를 위한 아나바다 운동을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살펴보자.

첫 번째는 물품을 기부하거나 무료 나눔을 하는 것이다. 나에게는 더이상 쓰지 않는 물건이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것이 될 수도 있다.


포항에서도 기부와 나눔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여러 기관이 있다. 먼저 여성문화회관이나 미혼모 시설인 여성소망센터 같은 곳에서 물품을 기부할 수 있다. 작아서 못 입게 된 옷이나 신발, 가방, 아이들 장난감 등을 받는다. 개인적으로 기부를 해보니 판매된 금액으로 사회적 약자나 소외된 이웃에게 필요한 것들로 채워진다니 아파트의 의류함에 들어가는 것보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추천하고 싶은 곳은 일상의 나눔과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아름다운 가게다. 포항시 남구 이동에 있는 이곳은 기부를 하면 기부영수증도 발급해준다. 직접 물품을 가져갈 수도 있고 수량이 3박스 이상일 경우 택배나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수거영수증과 냉장고에 붙이는 자석 스티커도 받을 수 있고 며칠 후면 기부금 영수증 처리가 완료되었다는 문자도 받아볼 수 있다. 아름다운 가게에는 아이들 문구류와 중고도서도 볼 수 있다. 새 학기 노트를 200원에 구매할 수 있고 새것으로 구매하기 쉽지 않은 아이 한복도 5천원이면 가능하다. 이처럼 이사 가면서 무료 나눔 하기도 하고 아꼈지만 손이 가지 않는 물품을 나누고 다시 쓰는 자원순환의 긍정적인 면을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매일 쓰는 생필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칫솔, 샴푸, 일회용 컵, 빨대 등의 플라스틱은 사용하기에 편리하지만 썩지 않는다. 예를들면 제로 웨이스트 매장을 자주 이용하고 비닐봉지 대신에 장바구니를 이용하고 플라스틱 칫솔 대신 대나무 칫솔을, 세제나 화장품 등 리필스테이션 이용하기다.


환경은 무엇보다 생활 속에서의 실천 습관이다. 내가 바뀌면 내 주변이 바뀐다는 것을 잊지말고 오늘부터 아나바다 운동을 실천해보자.


/허명화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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