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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대결 보니… 尹 55.8%-李 16.9% · 洪 52.6%-李 17%

김진호기자
등록일 2021-10-13 04:00 게재일 2021-10-1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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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서 3배 차 압승 예상

국민의힘 대권주자 중 양강구도를 이루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대구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일대일 가상대결에서 3배 이상의 표차를 보이며 압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구지역이 국민의힘 지지층이 두터운 보수의 중심이라는 요인 외에도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민심이반이 크게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경북매일신문·에브리뉴스가 에브리미디어에 의뢰해 지난 8∼10일 3일간 대구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 전 총장은 이재명 지사와의 일대일 가상대결에서 55.8%를 얻어, 16.9%를 얻은 이재명 지사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준표 의원 역시 이재명 지사와의 일대일 가상대결에서 52.6%를 얻어 17.0%를 얻은 이 지사를 크게 앞섰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나란히 이 지사의 3배가 넘는 지지를 얻었다.

전국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이재명 지사가 대구지역에서는 국민의힘 유력주자인 윤석열·홍준표 두 후보 모두에게 크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대구지역이 전통적으로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세가 높은 데다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으로 야권의 집중공격을 받고있는 이재명 지사에 대한 지지철회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가상대결을 벌인 윤석열·이재명 두 후보자에 대한 연령별 지지율을 보면 윤 전 총장은 18~29세 36.5%, 30~39세 38.0%, 40~49세 46.7%, 50~59세 64.9%, 60세 이상 75.0%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재명 지사는 18~29세 17.5%, 30~39세 21.1%, 40~49세 26.3%, 50~59세 16.1%, 60세 이상 9.4%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즉 윤 전 총장의 경우 50대 이상에서는 60%가 넘는 높은 지지율을 보인 반면 상대적으로 젊은 층인 20대와 30대에서는 30%대의 지지율을 보였다.

홍준표·이재명 두 후보자간 가상대결에서 연령별 지지율을 보면 홍 의원은 18~29세 59.1%, 30~39세 56.3%, 40~49세 53.8%, 50~59세 53.7%, 60세 이상 45.6%였다. 즉 홍 의원은 젊은 층인 20대와 30대, 그리고 40대와 50대에서 50%대의 고른 지지율을 보인 게 특징적이다.

또 성별 지지율 추이를 보면 남성의 경우 윤 전 총장은 58.1%, 이 지사는 15.9%였고, 여성은 윤 전 총장 53.6%, 이 지사 17.9%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은 여성보다 남성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이 지사는 여성의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대일 가상대결에서 지지정당별 지지성향을 보면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74.9%,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1%를 얻었으나, 홍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66.9%, 더불어민주당 18.4%를 얻었다.

<여론조사 개요>

​​​​​​​경북매일신문과 에브리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미디어에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대구광역시의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10월 8∼10일까지 3일간 실시됐다.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후 유효표본 1천23명(목표할당 사례 수 : 1천명)을 수집했으며,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2만1천 명 (SKT : 6천300명, KT : 1만500명, LGU+ : 4천200명) 및 (유선)238개 국번별 0000-9999까지 무작위 생성 및 추출(RDD)을 통해 피조사자를 선정, ARS 전화조사를 통해 표본을 수집했다.

유무선 전화 비중은 무선이 70.7%, 유선이 29.3%이며, 림가중을 통해 가중치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3.7%(무선 5.9%, 유선 2.0%)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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