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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 · 고구마만 먹어

관리자 기자
등록일 2006-11-03 22:45 게재일 200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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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보디빌딩 국가대표선수

12월 도하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국가대표 보디빌더들이 고난의 ‘닭가슴살·고구마’ 행군에 들어갔다.

대한보디빌딩협회는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소속 시·도로 흩어졌던 국가대표 7명이 2일 경기도 구리 훈련장에 다시 모여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합숙훈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각 체급별 한계에 몸무게를 맞추고 미세한 근육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음식 조절이 가장 중요한 때.

강경순 대표팀 코치는 “도하로 떠나는 12월 4일까지 선수들은 체격 근본을 바꾸는 훈련을 하기보다는 근육이 더 잘 드러나게 하기 위해 지방을 빼는 훈련을 계속할 것”이라며 “원래 지방을 잘 섭취하지 않지만 이 시기에는 음식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때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는 닭가슴살, 고구마, 과일, 야채만 먹으며 훈련장에 칩거하는 고독한 투쟁을 할 때가 온 것이다.

조왕붕(60㎏급·35·부산 영도구청), 김형찬(70㎏급·37·대구시청), 김명섭(75㎏급·38·대구시청), 이두희(80㎏급·34·대구시청), 강경원(85㎏급·33·인천시설관리공단), 김명훈(90㎏급·35·광주시청), 양상훈(90㎏이상급·35·경기도체육회) 등 대표선수들은 지난 5월부터 합숙해왔다.

메달을 딸 선수로는 조왕붕, 이두희, 강경원이 꼽힌다. 조왕붕과 강경원은 보디빌딩이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참가했던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초대 챔피언들이다.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 2위 조왕붕은 금메달이 유력하지만 이두희와 강경원은 체급에 세계선수권자가 있어 힘겨운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달 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두희와 강경원이 속한 80㎏급과 85㎏급에서는 차로엔리스 시티(태국), 카말 압둘 살람(카타르) 등 아시아 선수들이 챔피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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