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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리골레토 웅장한 막

윤희정기자
등록일 2005-09-30 17:53 게재일 200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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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문학의 화려한 만남으로 유명한 오페라 '리골레토'가 무대에 오른다.


'2005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으로 마련된 오페라'리골레토'가 30일· 10월1일 저녁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희곡 '왕은 즐긴다'를 원작으로 각색된 대본에다 19세기 이탈리아 오페라의 전성기를 열었던 작곡가 베르디가 곡을 붙였다.


'라 트라비아타' '일트로바토레'와 더불어 베르디 오페라 중기를 대표하는 '리골레토'는


인간 내면의 깊은 심리적인 움직임을 다이나믹한 음악적 표현으로 이름나 있다.


특히 '여자의 마음' '이것도 저것도''사모하는 이름' 등 아리아와 3막의 4중창 등 오페라 사상 명곡으로 불리는 악곡이 많이 포함돼 있어 명성을 더한다.


리골레토는 호색가 만토바공작의 시중을 드는 꼽추 익살꾼이다. 리골레토의 딸 질다는 학생으로 변장한 공작을 사랑하고 공작은 그녀를 농락한다. 이를 안 리골레토는 복수를 맹세하고 공작을 살해할 것을 자객 스팔라푸칠레에게 의뢰한다. 이를 안 질다는 스스로 공작 대신 자객에게 찔려 죽고 리골레토는 절망한다는 줄거리.


'리골레토'는 지역 오페라 제작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 이탈리아 베르디 살레르노시립극장과 대구오페라하우스가 합작해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완준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이 예술총감독, 이호현·엘리자베타 부루사가 공동연출, 지안도미니코 바카리 살레르노시립극장 예술감독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리골레토 역에는 바리톤 이인철·쥬세페 알토마레, 질다 역은 소프라노 류진교·눈치아 산토디로코, 스파라푸칠레 역은 베이스 이의춘·지안카를로 토시, 막달레나 역은 메조소프라노 변정란·파르리치아 포르지오가 맡았다.


이탈리아 주세페 베르디 살레르노 시립극장 예술감독인 지안 도메니코 바카리가 음악감독을, 모스크바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는다.


입장료 7만원, 5만원, 3만원, 2만원, 1만원. 문의 (053)666-600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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