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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다도 배우니 한국문화 새롭게 느껴져요”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6-08-04 02:01 게재일 2016-08-0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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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주 등 각 지역 27명, 푸른차문화硏 방문… 10년 민간외교 활동 성과
▲ 중국 항주 등지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전문 차인들이 푸른차문화연구원에서 한국 다도와 전통한복 체험을 통해 한국문화를 새롭게 느끼고 있다.

㈔푸른차문화연구원이 한국 전통 다도 교육을 통한 민간외교 활동을 10년째 이어가면서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푸른차문화연구원에는 중국 항주 등 중국 각 지역의 차인들 27명이 한국 다도를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

이들은 초·중·고급반으로 나눠 △명상 △한국 다도의 이해와 다례 △진여차법(발효차법) △동다송과 한국차문화 △한·중 차문화 비교시음 등 다양한 교육을 매일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 배우고 일과 후에는 수성못과 서문시장, 백화점 등 지역 명소와 시내를 관광했다.

이와 함께 지난 1일 오전 수성구 만촌2동 한국전통문화체험관을 찾아 전통한복체험과 명상 등을 체험하고 인근에 있는 두사충장군의 사당인 모명재에서 헌다례를 올리며 한국의 다도 문화를 배웠다.

특히, 중국 차인방문단은 중국 항주 각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중국의 차 문화를 이끌어 가는 전문인들로 구성돼 있어 일반 관광객과는 다른 특별함을 지니고 있다.

방문단은 중국과는 다른 명상 등의 문화에 상당한 호기심을 갖고 열정적으로 교육에 참여했으며, 한국 차문화의 우수한 정신에 감탄했다.

한 참가자는 “전통한복 입기와 전통 대례복 착용 등을 통해 한국 복식문화를 새롭게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푸른차문화연구원은 앞으로 중국뿐만 아니라 호주, 미국 등 여러 나라에 한국차의 우수성과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역학생들에게 차를 통한 인성교육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은 “한국 차문화와 전통예절 체험 등 민간외교를 통해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 한국의 차를 통한 소통과 공감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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