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조 단장은 진주중·고를 졸업하고 연세대에 입학, 대학 1학년 때 첫 국가대표로 발탁돼 그 후 11년 동안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컴퓨터 링커`라는 별명으로 축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 출전해 세계 유명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같은 해 국내에서 열린 서울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골을 성공시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A매치 80경기에서 12골을 기록했다.
지도자로서도 조 신임단장은 1987년 은퇴 후 대우 로얄즈에서 코치로 출발해 1992년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았고 1999년에는 안양LG 치타스(현 FC서울 전신)의 감독에 선임돼 2000년 K리그 우승과 2001년 준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그는 대구FC와 유사한 도민구단인 경남FC 감독시절, 미완의 선수들을 발탁해 리그 최고의 선수들로 키워내 `조광래 유치원`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으며, 2010년에는 국가대표 감독으로 역대 대표팀 감독 중에 가장 높은 승률을 올리기도 했다.
조광래 신임 단장은 “대구FC의 U-8, U-12, U-14, U-18 등 체계적인 유소년 시스템 육성을 통해 대구출신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해 지역민들의 사랑을 이끌어 내겠다”며 “지역의 축구 붐을 일으키고 프로와 국가대표에서 쌓은 경험과 성공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을 통해 대구를 명문 구단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