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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달 전 의원 “새누리 대표 경선 출마”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4-06-17 02:01 게재일 2014-06-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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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대구·경북 출신 정치인들의 출마가 전무한 가운데 박창달<사진> 전 의원이 출마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져 TK표심의 향배가 주목되고 있다.

16일 박 전 의원은 경북매일과의 통화에서 “박근혜 정부 탄생의 주역이자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당 지도부에 진출할 인물이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산적한 지역현안을 당 지도부에 전달하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지역인사가 지도부에 진출해야 한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박 전 의원은 지역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조만간 지도부 경선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경북 포항 출신인 박 전 의원은 15·16·17대 의원을 지냈고 2007년 대선에서는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특보단장으로 활약했으며, 제11·12대 자유총연맹 회장, 세계자유민주연맹(WLFD) 의장, 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 의장 등을 지냈다.

박 전 의원이 출마의사를 굳힌데는 한때 지도부 출마가 예상됐던 3선의 김태환(구미을)의원이 친박계(서청원 전 대표, 홍문종 전 사무총장) 표 분산을 우려하며 최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대구·경북이 새누리당 지도부 경선에서 무주공산으로 전락한다는 지역 정가의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의 책임당원은 대구 9천여명, 경북이 1만2천여명 등으로, 7·14 전당대회 1인2표제의 당원투표 총 유권자 20여만명 중 약 11%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서울 경기 등에 이어 최대 규모다.

박 전 의원의 공식 출마선언 이전까지는 대구·경북은 사실상 당 지도부 출마자가 없는 상태여서 유력 당권주자들은 사실상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역의 당원 표심잡기에 전력하고 있다.

이미, 서청원 전 대표가 지난 14일 한반도문화총연합 창립대회 강연차 대구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으며, 김무성 의원도 19일께 대구를 찾아 전대 출마 배경 등을 지역 당원들에게 알리고 지원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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