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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 우승 목표, 감동축구 이어갈 것”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3-01-09 00:11 게재일 2013-01-0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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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장성환 사장 `K리그·FA컵·AFC` 챔프 의욕<br>올해 창단 40년, 전통 걸맞은 성적 내도록 노력할 터
▲ 포항스틸러스 40주년기념엠블렘

지난해 FA컵 우승과 올해 아시아챔피언시리즈 출전권획득, K-리그 3위의 화려한 성적을 냈던 포항스틸러스가 지난 4일 시무식을 갖고 2013년을 함차게 출발했다.

포항스틸러스 장성환 사장으로부터 올해 시즌 구상을 들어봤다.

-포항스틸러스의 올 시즌 화두는.

△ 축구를 통해 포스코 임직원들과 포항 시민들이 하나가 되고, 포항스틸러스 선수들의 축구를 보면서 모든 사람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감동 축구`와 `감동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무엇보다 포항시민들이 축구를 통해 행복을 찾는 `시민 행복전도사`가 되겠다.

-시즌 목표는 어떻게 세웠나.

△ K리그와 FA컵, AFC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하는 트레블 달성이 목표다. 불가능할 것같지만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목표는 높게 잡고 목표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시즌 목표를 너무 높게 잡은 게 아닌가.

△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다. 시즌 초반에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에 살아나면서 FA컵 우승과 K리그 3위의 성적을 일궈냈다. K리그 2위 전북과의 승점 차이는 불과 2점이었다. 시즌 초반 부진만 극복했더라면 충분히 우승도 노려볼 수 있었다. 포항스틸러스는 전통적으로 `전약후강(전반기에 약하고, 후반기에 강함)` 팀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전강후강`의 모습으로 거듭나겠다. `감동 축구`를 통해 글로벌 도시 포항의 이미지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포항스틸러스 장성환 사장이 올해 우승을 다지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올 시즌이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올해는 포항스틸러스가 포항제철 실업축구단으로 창단한 후 4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지난 40년 동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 많은 축구 스타를 배출했고, 국내 최초의 축구전용구장 건립(1990), 국내 최초의 클럽하우스 건립(2000), 국내 최초 선진국형 유소년클럽 시스템 도입(2003), 팬을 위한 축구 문화를 제시한 스틸러스 웨이 도입(2009) 등 항상 `최초`와 `최고`의 수식어를 만들며 한국 축구사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포항스틸러스의 역사는 곧 한국 축구의 역사다. 40년 전통의 걸맞은 아름다운 경기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

- 구단운영방침과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올해 흥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흥행을 위해서는 두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첫째, 경기가 재미있어야 한다. 선수들은 한골을 실점하면 2~3골을 넣는다는 의지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팬들이 축구장에 또 오고 싶다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축구를 해야 한다. 이기더라도 멋지게 이겨야 하고,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한다면 팬들은 또 경기장을 찾을 것이다. 둘째, 마케팅을 잘 해야 한다. 관중들이 스틸야드에 오면 재미있게 축구를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올해는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겠다. 팬들과 선수가 스킨십을 하는 이벤트를 통해 재미있는 스틸야드를 만들겠다. 올해도 포항시민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부탁한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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