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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급 호텔 건립 '난망'...코모도호텔, 경주 조선호텔 경매 참여 낙찰 받아

이준택기자
등록일 2004-11-23 19:55 게재일 200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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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에 외국인이 참여하는 국제세미나 개최에 따른 국제급 호텔이나 컨벤션센터 건립이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이렇다할 호텔 및 컨벤션센터 건립계획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제급 호텔건립을 추진하던 포항 송도코모도비치 호텔의 모기업인 코모도호텔이 경주 조선호텔 경매에 참여, 낙찰받은 것으로 확인돼 포항지역 국제급 호텔 건립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코모도호텔은 22일 경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경주조선호텔 3차 경매에서 178억9천여만원을 써 넣어 낙찰자로 선정됐다.

따라서 코모도호텔이 포항 송도 비치호텔기존부지에 건립하려던 국제급 호텔 건립계획은 사실상 조선호텔을 최종적으로 인수할 경우 당분간 추진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포항 송도코모도비치호텔은 지난해부터 호텔건립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중이었으나 부지매각과 관련, 일부 시의원 등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중단된 상태다.

특히 정장식 포항시장이 강한 추진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나 최근 도시계획관련 문제와 관련, 뒤늦게 보고를 받고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오는 2007년 아태물리학연합회 제10회 정기학회의 국내 개최와 관련 포항공대, 방사광가속기 등 포항지역의 우수한 과학도시 위상과는 달리 숙박시설 등 편의시설 부족으로 회의 유치는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

아태물리학연합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말 15개 회원국 17개 단체의 만장 일치로 3년마다 개최되는 정기회의를 한국에서 열기로 합의했으며 차기 정기회의의 개최지로 경주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포항지역 유치가 어려워 진 것은 학회 참석자들의 숙박과 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호텔이 부족한 것과 포항공항의 높은 결항률과 도로 및 철도 등 육상교통의 낮은 접근성 등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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