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서 뛰어내려… 학교폭력 관련성 적어
2일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1시45분께 달서구 모고교 1학년 A양(16)이 자기가 살고 있는 한 아파트 13층과 14층 사이 계단 창문에서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이날 A양이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14층에서 뛰어 내리는 장면이 아파트 CCTV에 확인된 점 등으로 미뤄 아파트 창문을 통해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A양이 이날 술을 마신 일로 부모에게 들을 꾸중에 대한 두려움과 지난 여름방학 보충수업 중 수업을 빠지려 하자 교사로부터 머리카락 염색 사실을 지적당해 자존심이 상했었다는 주위의 진술을 토대로 자살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양의 휴대폰 통화 및 문자메시지 내역 등을 확인하고 유족과 학교친구, 교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A양이 투신 직전 같이 있었던 친구들을 상대로 학교폭력과 따돌림 등이 있었는지를 조사한 결과 관련성이 적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 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