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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여고생 또 투신 자살

김영태기자 piuskk@kbmaei l.com
등록일 2012-09-03 21:31 게재일 2012-09-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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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서 뛰어내려… 학교폭력 관련성 적어
대구 모고교 1학년 여학생이 아파트 바닥으로 뛰어내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1시45분께 달서구 모고교 1학년 A양(16)이 자기가 살고 있는 한 아파트 13층과 14층 사이 계단 창문에서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이날 A양이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14층에서 뛰어 내리는 장면이 아파트 CCTV에 확인된 점 등으로 미뤄 아파트 창문을 통해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A양이 이날 술을 마신 일로 부모에게 들을 꾸중에 대한 두려움과 지난 여름방학 보충수업 중 수업을 빠지려 하자 교사로부터 머리카락 염색 사실을 지적당해 자존심이 상했었다는 주위의 진술을 토대로 자살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양의 휴대폰 통화 및 문자메시지 내역 등을 확인하고 유족과 학교친구, 교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A양이 투신 직전 같이 있었던 친구들을 상대로 학교폭력과 따돌림 등이 있었는지를 조사한 결과 관련성이 적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 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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