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통진당 부결 후폭풍 탈당 봇물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2-07-30 20:53 게재일 2012-07-30 3면
스크랩버튼
통합진보당이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안 부결사태 이후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당 지도부는 잇따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당원 탈당이 봇물을 이루면서 당의 존립 기반이 뿌리째 흔들리는 모양새다. 강기갑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중단 없는 혁신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야권연대로 정권교체를 실현하자는 국민과 당원의 뜻이 꺾였다”며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강 대표가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정상적으로 당을 운영할 수 있겠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지난 27일 현재 1천명 이상의 당원이 탈당의사를 밝히고 있어 현재 추세대로 탈당 러시가 이어질 경우 분당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강동원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분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얼마든지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탈당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최근 방송토론회에서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제명안 부결사태 이후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에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창형기자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