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정운영 부덤 덜어드릴 것”
윤석열 정부 초대 대통령실 정책홍보비서관을 지냈던 강훈 전 비서관이 8일 한국관광공사 사장 지원을 자진 철회했다.
강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에 입장문을 내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팩트를 추구했던 언론인 출신으로 한 말씀 올린다”며 “거론된 비서관들이 모여 밥 한끼 한 적 없는데 어느새 저는 ‘7인회’의 일원이 되었다”고 했다. 이어 “소위 ‘박영선-양정철’ 보도에선 취재원으로 지목되고 비서실장과 권력 다툼을 벌였다는 황당한 루머도 돌았다. 특정인들은 온갖 엉터리를 만들어 ‘전횡’ 사례라고 주장한다”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대통령님 내외에게 훨씬 많은 왜곡이 덧칠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책임에서 저 또한 자유롭지 못하다”라며 “그래서 한국관광공사 사장 지원을 자진 철회한다”고 선언했다. 강 전 비서관은 “대통령님의 국정운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고 국정쇄신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면 그 길을 걷겠다”고 덧붙였다.
포항 출신인 강 전 비서관은 포항항도초, 동지중, 포항고 졸업 후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87학번)에 진학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한국일보 기자 생활을 시작으로 조선일보 기자, TV조선 탐사본부장과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대통령비서실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임명됐고 올해 8월 초 비서관직에서 사임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