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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시험을 잘 치르게 하는 약

서울의 모 약국에는 시험을 잘 치르게 하는 약이 있다고 한다. 이약은 `신비의 묘약`이라 불리며 불티가 난다고 하니 과연 시험을 잘 치르게 하는 약이 있을까? 시험을 잘 치르게 하는 음식이나 약이 있다면 당일치기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에게는 단기성 기억력을 증가시키고 입학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에게는 지금까지 공부한 기억을 고스란히 되살릴 수 있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 당일치기 시험에는 커피와 초콜릿 시험 12시간 전에 커피나 초콜릿을 먹으면 시험 점수를 올려준다는 보고가 있다. 효과를 발휘하는 카페인 량은 100mg으로 커피 두 잔에 해당하며 커피나 초콜릿 등에 들어 있는 카페인이 단기성 기억을 증가시켜 주는 뇌의 전두엽을 활성화시켜 주기 때문이다. 단기성 기억이란 전화 번호 책에서 즉석으로 외운 전화번호를 전화를 한 직후 잊어버리는 것과 같은 기억을 말한다. 이러한 단기성 기억력의 증진은 당일치기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카페인은 또 행동을 민첩하게 해 주는 뇌의 영역도 활성화시켜준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고 하니 실기시험을 위해서도 유용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이 두 가지의 중대한 결과는 뇌 기능 향상을 위한 3만 8천명의 방사선과 전문인으로 구성된 북미연합 영상학회 년차 총회에서 발표된 내용이다. ▲ 대부분의 항불안약은 수면작용 수반 필기시험이든 실기시험이든 시험을 치르는 사람이 가장 많이 겪는 일은 긴장감과 불안감 일 것이다. 이러한 감정은 시험을 잘 치루기 위해 가장 큰 장애가 된다. 왜냐하면 긴장과 불안한 마음은 기억력을 감소시키며 손 떨림이나 다리를 후들거리게 하는 등의 행동도 부자유스럽게 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이론상으로는 불안증을 해소시켜주는 항불안약을 쓰면 된다. 그러나 바라움, 아티반, 리제 등 대부분의 항불안약은 수면작용이라는 부작용을 수반한다. 졸음도 없이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약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러한 약이야 말로 수험생을 위해 묘약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수면작용 없는 항불안약 프로프라놀롤 항불안약 중 졸음이 없는 약이 있다면 프로프라놀롤(인데랄정, 인데놀정)이다. 이 약은 원래 교감신경이 흥분해 심장박동이 증가하므로 상승된 혈압을 낮추는 교감신경차단 혈압강하약이다. 그러나 심장박동 증가는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또 손 떨림 증상도 일으키므로 프로프라놀롤을 항불안약으로 사용하는 이유는 바로 이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프로프라놀롤을 갑상선기능 항진증 환자에 사용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며 연자가 오랜 시간 대학 강의를 통해 학생들에게 권유해 온 약이기도 하다. ▲주로 면접과 실기에 사용 프로프라놀롤이 완벽한 약은 아니다. 우선 전문의약품이므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는 약이며 또 운동선수들이 복용하기에는 도핑테스트에 걸리는 약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북한 사격선수 김정수가 도핑테스트에 걸려 은메달, 동메달을 박탈당하게 했던 약도 바로 이 약이다. 그리고 올 2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 연구진이 내 놓은 연구결과는 프로프라놀롤은 나쁜 기억을 지워주는 효능이 있다고 했다. 당연히 좋을 것 같지만 학계에서는 `두려움 등의 정신병리적 질환을 약리학적으로만 접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약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서울의 모 약국에는 약이 계속적으로 팔린다고 하니 면접시험이나 실기시험 시 표정이 굳어지거나 손발이 떨려 경련이 일어나는 것을 막아주기 위해서 일 것이다. ▲머리 좋아지는 약 인체 전신을 연결하는 신경세포의 몸체로부터 수상 돌기가 많이 뻗혀 나온 사람은 머리가 좋다고 한다. 그렇다면 수상 돌기를 증가시키는 약을 개발할 수 있다면 머리를 좋게 하는 약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번 도전해 봄직도 하다. 그러나 그 이전에 머리를 좋게 하기위해 우선 할 일이 있다. 매일 그 무엇을 외우거나 창작하거나 하는 사람은 나이를 먹을수록 수상 돌기가 증가한다고 하니 그냥 있기보다는 고 스톱이라도 해서 머리를 더 많이 사용하므로 수상돌기를 증가시켜 볼 일이다.

2009-10-08

불면증에 약을 써야 한다면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수년간 지속된 불면증 때문에 업무는 물론 대인관계까지 어려워져 결국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20대 중반의 여성 지인이 있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약을 써 보라고 권해 보았지만, 이 정도면 약을 이용해 치료해 봄직도 하다. 그러나 약을 사용하더라도 원칙을 지켜 사용하고 또 약을 알고 사용할 필요가 있겠다. 최근 건강보험공단이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면장애 질환의 실제 진료환자는 2001년 5만1천명에서 지난해 22만8천명으로 연평균 23.8%씩 늘어난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단순한 수면부족이 불면증으로 이어져 바쁜 일상으로 인한 수면부족 현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로 인해 세계 3위의 수면부족 국가로 분류된 우리나라는 성인의 96%가 권장 수면시간에 턱없이 모자라는 잠을 자며, 하루 수면시간이 4~5시간에 그치는 비율도 21%에 이를 정도라고 한다. 또 우리나라 국민의 73%가 수면장애를 경험하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수면부족을 단순히 개인의 생리현상만으로 생각하고 방치할 일은 아니다. 수면부족 현상이 병적인 불면증으로 이어지며 이러한 불면증은 또 심각한 비용을 유발하는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안 되면 약을 써야 불면증이란 어쩌면 수면 공포증일 수 있으므로 잠이 부족해도 염려할 것 없으며, 약을 당장 복용하기보다는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나 건강한 수면습관을 기르는 방법을 이용하라고 많은 전문인이 권한다. 그러나 수면장애로 인해 일주일에 한 시간도 제대로 잠을 못 잘 정도로 고통을 겪는 사람이나 `잠이 안 와 미쳐버릴` 정도라면 약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약을 써야 한다면 원칙을 지켜야 수면제를 써야 한다면 4주 미만 단기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근년에 새로 개발된 수면제는 과거에 비해 의존성과 내성이 어느 정도 개선됐다고 하지만 수면제를 6개월 이상 장기간 사용할 경우에는 담당 의사나 약사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 대부분 약이 습관성과 내성을 가지고 있으며 독성이 있어 다량사용하면 호흡마비로 인한 사망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자고 나도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나 무력증, 어지러움, 운동 기능 저하 등의 공통적인 부작용도 가지고 있다. ▲일차적 불면증 치료약물 과거 수면약이라 하면 대표적인 약이 바르비탈계 약이었지만, 의존성과 호흡마비의 위험성으로 인해 1960년대 이후 벤즈디아제핀계 약물로 대체되고 있다. 벤즈디아제핀계 약은 불면증에 사용하는 일차적인 약으로 달마돔, 모가돈, 할시온, 세레피아 등이 있다. 이 약은 주로 불안증을 치료하는 약이지만 그 중 지속시간이 비교적 짧은 제제가 수면제로 사용된다. 이 제제는 적은 양으로 자연 숙면에 가깝게 수면을 유도하는 매우 효과적이면서도 안전역이 넓은 약이라는 장점이 있다. ▲효과 좋은 약 `졸피뎀` 벤즈디아핀계 약이 효과가 미약할 경우 이차적으로 사용하는 약으로 졸피뎀(졸피드 정), 조피크론(이모반) 등이 있다. 근이완이나 경련과 같은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30분 이내에 숙면을 유도한 후 평온하고 만족스러운 자연생리수면을 그대로 유지시켜주는 약이다. 배설과 반감기가 짧아 낮 동안의 업무수행 능력에 지장을 주지 않고 쾌적한 주간활동을 보장해 주는 장점이 있는 약이다. ▲의사 처방 없이도 구할 수 있는 수면제 대부분의 수면제는 중독성이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의사 처방 없이도 쉽게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수면제가 있다. 항히스타민의 일종인 독시라민(자메로정, 스리판정)이라는 약으로 신경과민 등으로 인한 불면 시 수면유도 및 진정을 위해 사용한다. 그러나 충분한 수면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 단점이 있다. 12세 이하 소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구갈, 시야 장애, 배뇨곤란 등의 부작용이 있는 약이다.

2009-10-01

불면증에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

불면증으로 시달리는 사람들 중 수면제에 의지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불면증으로 지나치게 고통당하는 입장이 아니라면 약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수면제는 습관성이 있으므로 처음에는 잠을 이룰 수 있을지 몰라도 오히려 약에 의존하게 되거나 또 과량복용으로 인한 위험성이 따르기 때문이다. ▲음식이나 스트레스해소와 수면습관 개선이 우선 수면제는 중추신경계의 기능을 억제하므로 수면상태를 유도하는 약이다. 일반적으로 3주 미만의 일시적인 불면증에는 약을 당장 사용하기 보다는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권하고 있다. 불면증의 근본 요인이 되는 스트레스와 지나친 욕심과 같은 불면증을 일으킬 수 있는 여건을 해소하고 숙면에 도움 되는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또는 건강한 수면습관을 가지게 하므로 불면상태를 극복하라는 것이다. 잠자리에 들기 전 수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우유, 치즈, 참치, 현미, 아몬드, 땅콩과 같은 음식을 충분히 먹는 것이 불면증상을 가볍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 취침 전 우유 한잔을 마셔 봄직도 숙면에 도움 되는 음식물이 있다면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풍부한 우유나 치즈, 참치 그리고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함유된 현미, 아몬드, 땅콩 등이 있다. 그 중 특히 우유나 치즈는 칼슘이 풍부한 음식물이기도 하다.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은 수면방해물질인 세로토닌의 생성을 억제하고 마그네슘이나 칼슘은 진정작용을 하므로 천연진정제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신경학저널에 소개된 미국 의학 팀의 연구결과 특히 칼슘이나 마그네슘은 우리 몸에서 잠을 잘 자게 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성의 주원료가 되기 때문에 만성적인 수면장애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발표한 적이 있다. ▲ 건강한 수면습관을 기르는 방법 숙면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생활습관을 규칙적으로 하므로 생체리듬을 바꿀 필요가 있다. 기상시간을 규칙적으로 하고 침실에서는 잠자는 것 이외의 TV보기, 독서, 식사 등 일체의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저녁에는 과식을 피하는 것은 물론 저녁식사 후에는 커피, 콜라, 초콜릿과 같은 카페인함유 식품을 피하고 가급적 물을 적게 마셔야 한다. 그러나 취침 전에 간단한 간식을 먹거나 따뜻한 음료(카페인이 없는 것)를 약간 마시는 것은 수면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방안의 온도는 적당하게 유지하며 누운 후 30분 이내에 잠이 들지 않으면 일어나서 잠이 올 때까지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반면 잠자기 전의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불면증을 초래한다. ▲ 술을 마시고 잠을 청하면 오히려 더 나빠 간혹 술을 이용해서 잠을 청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알코올은 수면진정제의 부류에 속하므로 술을 마시면 물론 잠이 쉽게 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술이 인체 내에서 대사되면서 생성되는 물질들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하게 되고 따라서 일찍 잠을 깨게 한다. 술을 마신 채 잠이 든 새벽에 일찍 잠이 깨어났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또한 술을 마시고 잠을 자는 습관을 들이게 되면 술에 대한 의존성과 내성이 형성되어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을 잘 이룰 수 없거나 더 많은 술을 마셔야 잠을 이루게 되기 때문이다. ▲ 문제될 것이 없는 수면 자세 수면에 좋은 자세가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자세로 자든 본인이 편한 자세를 취하면 된다. 하지만 신생아나 유아의 경우 엎드려서 재우게 되면 코 혹은 입을 통한 공기의 흐름이 방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한편 수면무호흡증이나 코골이 등이 있을 경우 바로 누워 자는 것보다 옆으로 누워 자게 되면 상기도가 넓어지므로 증상이 더 호전될 수 있다.

2009-09-24

잠이 부족해도 염려할 것 없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불면증으로 괴로워하고 있다. 필자와 운동을 같이하는 지인 가운데도 불면증을 호소하며 대책을 상담해 오는 분이 있다. 테니스 3~4게임 정도의 새벽 운동을 거뜬히 소화시키며 낮잠도 자지 않는다는 것으로 보아 분명히 불면증은 아닌 것 같은데 본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우울증 환자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수면제 복용을 원하는 사람도 있다. 모두가 진정한 불면증 환자라기보다는 오히려 불면 공포증에 시달리는 것 같다. 나이 든 사람의 수면 생리를 이해하고 수면에 대한 올바른 상식만 가졌다면 특별히 염려할 일은 아닐 것 같다. ▲불면증이란 공포증 불면증이란 어쩌면 수면 공포증이라고 어떤 전문인은 표현하고 있다. 잠을 자지 못해 고통스러운 것보다는 잠을 잘 자고 난 아침에도 오늘 저녁 잠이 오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필요 없는 걱정과 두려움 때문에 스스로 고통을 만들어 괴로워하는 공포증이라는 것이다. 이런 공포증을 가진 사람은 남이 보기에는 분명히 잠을 잘 잔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잠 한숨 못 잤다고 늘 불평하는 타입이다. 불황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불황 자체에 대한 불안 그 자체가 무서운 것처럼 불면증이란 잠을 자지 못한 문제가 아니라 잠을 못 자면 어쩌나 하는 걱정 그 자체가 문제인 것이다. ▲4시간만 자도 정상일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생리현상에 변화가 오는 것과 마찬가지로 수면습관도 변화한다. 신생아는 하루 16시간 잠자는 것이 정상이고, 4세 어린이는 10시간 자는 것이 정상이며 청년기에는 8시간 자는 것이 정상이듯 중년을 지나 노년기에 접어들면 하루 3~4시간만 자도 정상일 수 있다. 수면시간에 대한 만족도는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르다. 하루 4시간만 자면서도 잘 자고 있다고 스스로 유쾌해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하루 7시간씩 자면서도 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자학적 피해망상에 빠진 사람들도 있다. ▲불면증이란 오해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대부분 노년층이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잠을 푹 자는 것이 상책이라는 젊은 시절의 선입견 때문에 많은 노인은 수면시간이 짧아지는 것을 걱정하게 된다. 한 번 잠이 들면 깨지 않고 아침까지 자는 것이 젊은 시절의 정상생리인 것과 마찬가지로 잠이 들기 어렵고 자다가도 자주 깨며, 새벽잠이 없어지는 것은 이른바 노년기의 정상생리다. 더구나 밤잠이 짧아진 대신 낮잠을 자주 자게 되는 것도 노년기의 정상생리이다.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많은 분이 사실은 잠을 잘 자는 정상인과 전혀 다를 바 없는 건강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불면증이라고 생각하는 노이로제에 걸려 있는 이유는 잠에 대한 상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꿈이 많아도 불면증은 아니다 흔히 불면증환자 중에는 꿈을 꾸고 자기 때문에 자나마나하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다. 잠자는 동안 꿈을 꾸는 것은 그것이 악몽이든 길몽이든 유익한 생리현상이다. 우리의 오장육부는 잠자는 동안에도 활동을 계속 하고 있는데 꿈을 꾸는 동안을 이용해 오장육부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된다. 꿈이 없는 잠은 오히려 비정상 수면이다. ▲인체는 잠이 필요하다면 오게 돼 있다 노년기의 불면증 가운데는 우울증으로 인한 경우도 많다. 인생을 통해 추구하던 욕구가 사라져버린 노년기의 삶 속에서 자칫 잘못하면 우울증에 걸리게 되기 쉽다. 그러나 대부분의 우울증환자는 자신이 우울증에 걸려 있음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불면증은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실은 존재치 아니하는 대상에 대한 공포증이라 할 수 있겠다. 잠이 오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잠을 억지로 청하기보다는 며칠간이라도 무슨 일이든 일을 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잠이 부족해도 염려할 것 없다. 우리 인체는 잠이 필요해지면 스스로 잠이 오게 돼 있기 때문이다.

2009-09-17

칼슘의 또 다른 이점

칼슘이 골격과 치아의 구성성분이며 주로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는 약물 상식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더불어 최근 칼슘을 많이 섭취한 아동들이 건강 장수한다는 임상을 영국 브리스톨 의대 연구팀이 심장 전문지 하트 최신호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영국 아동을 대상으로 65년간을 추적 조사한 결과이다. ▲다양한 생리작용을 하는 체내 칼슘 체내 칼슘은 약 반 정도가 단백질과 결합해 있고, 나머지는 이온화 상태(Ca++)로 뼈와 혈액 사이를 오가면서 존재한다. 이러한 체내칼슘은 골격이나 치아의 경도를 유지하고, 심장 활동이나 각종 근육의 수축, 신경세포 간의 정보 전달, 세포막의 투과성 조절, 호르몬 분비 조절, 혈액 응고, 진정작용에 의한 불면증의 완화 등 다양한 생리작용을 한다. 칼슘이 8.5mg/ml 이하로 부족해지면 구루병, 골연화증, 골다공증, 골절, 충치, 고혈압, 동맥경화, 설사, 알레르기질환, 감기, 당뇨병, 비만, 불면증, 신경과민, 퇴행변성관절증 등의 저칼슘혈증이 나타난다. ▲주로 골다공증에 사용되는 칼슘 칼슘은 골 형성의 주원료로서 체내 칼슘 부족 탓에 일어날 수 있는 골다공증치료에 주로 사용한다. 특히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여성의 폐경을 전후해 난포호르몬과 병용 투여할 필요가 있는 제제이다. 칼슘의 1일 필요량은 나이, 주식, 직업, 건강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인 1일 권장량은 1천mg이다. 임신부와 수유부는 그보다 더 많은 1천200mg 정도를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체내 칼슘이 너무 과잉되면 식욕부진, 오심, 다뇨, 두통, 신결석, 조직 석회화 등의 고칼슘혈증이 나타난다. ▲암과 뇌졸중 발생률이 감소한 칼슘섭취 아동 우유 등 낙농 제품과 칼슘을 많이 섭취하면서 자라난 아동들은 성인이 되었을 때 암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사망률이 훨씬 낮으며 특히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률은 60%나 낮게 나타난다. 이는 1920~1930년에 태어난 아동 4천777명이 평균 7세 때 섭취한 우유와 칼슘량을 기준으로 분석한 것이다. 이러한 효과는 특히 낙농 제품에 함유된 칼슘의 장기 효과이며, 우유나 칼슘을 많이 섭취한 아동들은 장년이 되면 장년 기간에 섭취한 패턴과는 관계없이 건강 장수 체질이 된다는 것이다. 즉 칼슘을 많이 섭취한 아동들이 건강하게 더 오래 산다는 의미다. ▲소아 때의 칼슘이 건강 장수를 가능케 하는 이유 장년기에 나타나는 동맥경화나 고혈압 등 순환기 질환은 소아 때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즉 순환기 질환 발생 체질은 아동기에 뿌리를 내린다. 특히 고혈압 체질과 동맥경화 체질이 그러하다. 칼슘을 다량 섭취할 때 수축기 혈압과 확장기 혈압이 저하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칼슘은 혈액 중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를 발휘한다. 칼슘의 이러한 작용은 소아 시에 형성되기 시작하는 순환기 질환 발생 체질 형성을 방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혈구 생성 등 생리 대사의 중심이 되는 뼈의 생리는 소아 때 잘 구성된 뼈의 특성에 기인한다. 칼슘은 극미량만으로도 세포 내 모든 대사를 조절할 뿐 아니라 다량으로는 골격을 형성한다. 이 때문에 성장기 아동은 충분한 양의 칼슘 섭취가 필요하다. ▲칼슘 섭취에는 우유가 최적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물을 섭취하더라도 장에서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인자를 함유한 음식물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에 방해된다. 칼슘의 흡수는 인(P)에 의해 방해를 받으며 단백질과 나트륨(Na)에 의해 배설이 촉진된다. 그리고 칼슘은 다량의 지방과 곡류에 많이 함유된 피티산에 의해서도 흡수가 방해된다. 반면 우유는 칼슘이 가장 많이 함유된 식품 중 하나이면서도 장에서 칼슘을 흡수시켜 주는 락토즈라는 소화효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한, 우유는 알칼리성 pH이므로 칼슘이 락토즈나 카제인 단백과 결합한 현탁 상태에서 체내로 흡수되기 쉽다.

2009-09-10

면역력 증강으로 극복할 수 있다면

신종 플루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대수롭지 않게 그냥 넘기자니 전염속도가 너무 빠른 것 같고, 야단법석을 떨자니 그 위력이 너무나도 미약하다. 예방을 위한 온갖 방법과 물질들이 넘쳐나지만 그 어느 것 하나 뾰족한 것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다. 그러나 반면 병원성은 그 어떤 종류의 독감보다도 위험성이 적은 것 같다. 지혜롭게 대처해야 하겠다. ▲ 전염성이 강한 이유는 면역이 생기지 않았기 때문 신종 플루 환자의 수는 5월의 첫 환자 발생 이후 8월을 넘기며 4천명을 돌파했다. 다가올 10-11월에 대유행이 시작되면 전 인구의 30% 까지 감염될 것으로 예측하는 전문인도 있다. 놀랄만한 전염 속도이다. 이렇게 빠른 전염성은 신종 플루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기존의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부터 사람·조류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섞여 변종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우리 인체는 아직 이러한 신종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면역력이 생길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 백신은 면역을 길러주는 약 신종 플루 감염에 대해 어떤 전문인은 국민 전체가 한번은 걸려봐야만 해결 될 것이라고 하지만 백신이 개발된다면 이런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거 같다. 영국 같은 곳에서는 건강한 젊은이들이 신종 플루에 스스로 감염되어 면역을 증강시키는 방법을 이용한다는 보도도 있다. 백신이란 병원성을 가볍게 한 신종플루의 균주를 인체에 투여하여 면역력을 키우는 약이다. 때문에 치료제인 바이러스를 살멸시키는 항바이러스제와는 엄연히 구분된다. 마침 우리나라의 녹십자 약품에서 백신을 개발하여 11월 중에 투여할 수 있다고 하니 이러한 백신 개발을 시점으로 하여 대 유행의 재앙도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 백신 개발 시점이 해결되는 순간 과거 30여 년 전에 미국 사회에도 돼지 인플루엔자 질병이 있었다는 보고가 있다. 1976년 1월부터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군부대 딕스 요새에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환자가 첫 발견됐으며 그중 다섯 번째 병사는 사망했다. 이후 3월까지 100명 이상의 병사가 감염됐기에 이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이 `대유행`할 것이란 우려를 낳았었다. 그러나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백신을 개발해 국민들에게 집단 접종하므로 돼지인플루엔자의 대유행을 미리 예방했다. ▲ 효과가 없는 폐렴백신 백신이 신종 플루를 예방한다고 하니 백신을 구하기가 힘들다고 일부에서는 폐렴백신 투여를 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 백신은 신종 플루 예방과는 무관하다. 다만 신종 플루에 감염되어 바이러스성 폐렴이 생기고 난 뒤 그 다음에 오는 폐렴구균성 2차 폐렴 예방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65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의 중증질환 진행을 막는 데는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건강한 청ㆍ장년들에는 해당되지 않는 약이다. ▲ 전염성에 비해 병원성은 약한 신종 플루 휴교, 병원 북새통, 위생용품 및 예방방법과 제제 불티 등 법석을 떨고 있는 것에 비해 국민 개개인이 신종 플루에 대한 공포를 느낄 정도는 아니라고 대부분의 전문인들은 지적하고 있다. 그 이유는 신종 플루의 확산 속도에 비해 사망률이 0.08%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런 수준의 사망률은 신종 플루 환자 100명 중에 1명 정도도 안 되는 수준으로 과거 큰 문제를 일으킨 사스(SARS)의 10%와 조류인플루엔자(AI)의 60%보다 훨씬 낮다. 1918년 스페인 독감의 대유행시에는 사망률이 2.5%가 되어 전 세계적으로 약 4000여만 명을 죽게 했다. ▲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이 필요 신종 플루 예방을 위해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위생을 권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방법은 예방을 위한 즉각적인 대응책이라면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은 근본적인 대처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백신이 개발되기 전 면역력이 부족하여 신종 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밖에 없다면 감염된다 하더라고 면역력을 증강시켜 대처하는 방법이 감염이 감염되어도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면역과 관련된 영양소로는 비타민 A, D, C가 있다. 모두 항 산회비타민으로 면역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염증이 일어난 부위에서 생긴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구실을 한다. 이들 비타민이 함유된 식품을 많이 섭취하고 체내 비타민D 합성을 위해 햇볕을 많이 쬘 필요도 있다. 음식물로는 된장, 김치, 치즈와 같은 발효식품과 고추 마늘 생강 등 매운 맛을 내는 양념 그리고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등도 면역력을 높여주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2009-09-02

부부간의 성(性) Communication

부부관계에 대한 농담 중에 `50대가 되면 등을 맞대고 자고, 60대가 되면 딴방을 쓰고, 70대가 되면 어느 방에서 자는지 관심도 없다`는 말이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70대가 돼서도 성생활을 지속하는 부부가 있는가 하면, 아예 부부관계를 접고 사는 부부도 있다. 후자의 경우 남편의 능력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나이 든 아내가 성적욕구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오해해 일찌감치 포기하는 예도 많다. ▲적당한 성생활은 건강에 유익 성적인 흥분은 전신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또 각 장기의 기능을 촉진한다. 즉, 대체로 중·노년기의 섹스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실례로 40~50대 남성들이 한 번의 성관계를 통해 소비하는 에너지는 800m를 전력 질주할 때의 열량과 같다. 고혈압이나 부정맥과 같은 순환기계 질환에 위험인자를 갖고 있지 않다면 중년과 노년기의 성행위는 오히려 건강을 지켜준다. 순환기계 질환자가 과격한 성행위를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성행위 시 맥박 수가 두 배로 증가하며, 남성의 사정 시 혈압은 무려 80mmHg이나 더 올라가기 때문이다. 특히 부정맥이 있는 경우 맥박수가 조금만 증가해도 맥박의 리듬이 깨져 심장마비가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남녀가 상반되는 중년 이후 성적능력 성적인 욕구가 없어서,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부부가 성적인 만족감을 느끼지 못해서, 부부관계가 없다면 대부분 아내에게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이는 틀린 생각이다. 남성의 경우 40대가 지나면 정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므로 소극적이 되지만, 여성들은 40대 이후 더 적극적이 된다. 여성은 50~60대가 된다 해도 성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성적욕구는 남녀 모두 남성호르몬에 의해 지배되며 여성호르몬은 오히려 성욕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남성 경우 그 욕구를 지배하는 남성호르몬이 40대 이후부터 고환과 부신피질의 위축으로 분비가 감소한다. 그러나 여성은 난소의 기능이 쇠약해지더라도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남성호르몬의 양은 증가하므로 성적으로 더욱 적극적이 된다. 이런 원인으로 40대 이후 섹스에 대한 관심면에서 여성은 더욱 적극적이 되지만 남성은 소극적이 되는 것이다. ▲폐경 후에도 성적욕구는 왕성 여성은 남성호르몬뿐만 아니라 성선자극호르몬에 의해 폐경기가 된 후, 즉 배란 기능이 완전히 정지된 후에도 성욕이 계속 일어날 수 있다. 성욕을 조절하는 고나도트로핀이라는 성선자극호르몬은 폐경기가 된 여성의 몸에도 항상 깊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 호르몬의 분비량은 20대 중반에서 정점을 기록한 후 서서히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다가 40대를 기점으로 다시 서서히 증가한다. 이 때문에 여성의 성적욕구는 식욕과 마찬가지로 죽을 때까지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생리 오해로 인한 남성의 직무유기 성에 대한 남녀 차는 확실히 인정된다. 남성들은 40대를 넘어서면서 정력이 떨어져 정력제나 보약 같은 별의별 것들을 다 찾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성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중년 이후의 여성들은 고나도트로핀이라는 호르몬이 지속적으로 분비된다. 이로 인해 중년 이후 여성들은 오히려 성적욕구가 더욱 왕성해질 수 있다. 남성들이여! 이러한 사실을 알고 직무유기 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러한 사실을 깊이 인식하는 일이야말로 무기력하고 침체한 노년기의 성생활을 극복하는 지름길일 것이다.

2009-08-26

약,용량을 지키자

세계적인 가수 마이클 잭슨의 사인이 현재 조사 중이다. 그러나 자의든 타의든 약물 과량으로 인해 사망한 것만큼은 분명한 것 같다. 이처럼 투여량이 초과하면 해악이 오게 된다. 반면, 투여량이 부족하면 약효가 없다. 약의 투여량은 적절해야 하며, 치료에 꼭 필요한 용량인 상용량으로 투여돼야만 한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약을 사용하면서 약의 복용량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주변에서도 상용량의 반이나 또는 두 배 이상을 복용하는 경우를 종종 불 수 있다. 약은 `양날의 칼`과 같아서 양에 따라 유익과 유해의 양면성을 나타낸다. 비록 잘 아는 약이라 하더라도 그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 과량으로 복용해서는 안 되며, 반대로 인체에 해로울까 싶어 너무 적게 복용해서도 안 된다. ▲초과하면 약해, 부족하면 약효미달 `간에 해롭다는데 이 항생제 반으로 줄여서 먹으면 안 되나요` 또는 `이 약 두 알씩 먹으라고 했는데 네 알 한꺼번에 먹어도 되나요` 등의 질문을 한 번씩 듣게 된다. 엄연히 잘못된 것이다. 왜냐하면, 약이 흡수돼 대사를 거친 후 조직에까지 운반되면서 약효를 발휘하려면 혈중농도가 최소한의 치료량 이상은 돼야 한다. 반대로 상용량이 초과한 약물은 인체에 해가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전자의 질문처럼 감염예방의 목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하고자 할 때 반으로 줄여 복용하게 되면 전혀 효과가 없게 된다. 또 후자의 질문처럼 `분량을 늘려 먹으면 빨리 낳겠지`하는 막연한 생각에서 지시분량을 초과한다면 약해를 입게 된다. 약을 가장 적당한 용량으로 복용해야 한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며, 아울러 반드시 지켜져야 할 준칙이다. ▲일부 약물은 약물중독 유발도 `약효를 빨리 보고 싶은데 약을 배로 복용해도 되는가` 또는 `약의 복용량에 따라 약효가 달라질 수 있을까` 등의 질문은 필자가 평소에 많이 받아보던 것들이다. 이상의 궁금증에 대한 해답은 약 용량과 약물사용 효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본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약은 투여량이 적으면 약효가 나타나지 않다가 점점 용량을 증가시킬 때 치료에 필요한 유효량이 되는데 이러한 양을 치료량 또는 상용량이라 한다. 아무리 우수한 약이라 하더라도 과량이 되면 유해효과가 나타나며, 종류에 따라 약물중독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후 치사량 이상으로 투여하게 되면 죽음에 이르게 된다. 특히 일부 약물은 상용량으로 투여된다 하더라도 오랜 시간 투여하므로 약물중독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향정신성 약물인 항불안약이나 수면제가 이런 종류의 약이다.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극약 극약에 대한 용량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일반치료제로 사용되는 보통 약은 상용량의 폭이 매우 넓지만, 극약이나 독약은 유효량이 중독량 또는 치사량에 아주 가깝다. 또, 그 작용이 격렬해서 인체에 위해를 가져올 우려성이 역시 많다. 특히 독약은 체중 kg당 30mg 정도만 투여해도 치사량이 50%나 되는 약이므로 일반치료제로는 거의 사용해서는 안 되는 약이다. 하지만, 극약은 투여 용량만 적절히 사용한다면 아주 다양한 치료목적을 얻을 수 있다. 많은 종류의 극약이 중요한 질병치료에 긴요하게 사용되고 있다. 단 투여량을 엄격히 지키는 범주 내에서만.

2009-08-19

우울증

우울증으로 고통받던 후배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우울증은 자살 충동이 심한 질환이다. 그러나 약으로 치료와 예방이 가능한 병이다. 물론 치료를 했겠지만, 심리요법을 비롯하여 왜 좀 더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았을 가하는 아쉬움이 크다. 그리고 젊은 나이는 아니지만 한참 일할 나이인데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런 극단적인 길을 택했을 가하는 마음으로 안타깝기 한이 없다. ▲우울증은 엄연한 질병 우울증은 일상생활 중에서 감정이 상하여 단기간 동안 낙심, 절망하는 우울한 상태와는 전혀 다르다. 우울증은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엄연한 병이며, 약으로 치료와 예방을 할 수 있다. 우울증은 뇌 촬영을 해보면 확실하게 병으로서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정상적인 사람이 잠깐잠깐 겪게 되는 우울 상태는 항우울제로는 전혀 효과가 없지만, 우울증을 앓는 경우라면 어느 정도 악화해도 환자의 70% 정도는 항우울제로 치료할 수 있다. ▲늘어나는 우울증환자 정상인 중에도 무려 11%가 우울증에 걸려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2020년까지 우울증환자가 14%로 급증, 심장병 다음으로 사망률 제2위의 질병이 될 것이라 예고하고 있다. 특히 발병연령이 사춘기까지 젊어지고 있다는 점이 더욱 심각한 문제일 뿐만 아니라 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노년층에도 급증해가고 있다. 우울증은 완치 후에도 재발하는 확률이 높아 처음 치료받고 회복된 사람 중 약 50~60%가 재발한다고 하니 그 수는 점차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 ▲우울증은 자살 충동의 주범 정상적이고 건강한 사람이 자살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우울증에 걸리면 통계상으로 열 사람 중 한 명이 자살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살 이외에는 한순간도 살기 어렵다고 생각하여 자살이 최상책이라는 무서운 결론을 내리기 때문이다. 항우울제를 복용시켜 감정을 정상화시키면서 전문적 대화를 하여 자살 이외의 방법도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면 쉽게 이해하여 자살을 하지 않게 된다. 이는 매우 중요한 자살 예방 포인트이다. 이러한 극단적인 행동을 예방하도록 우울증 환자에게 꼭 해야 할 질문이 있다면 `혹 죽고 싶은 생각이 드는가`라는 것이다. ▲말만 들어줘도 80%는 치료 효과 우울증 치료는 쉽지가 않아 단순한 약물요법만으로 치료하기보다는 다양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수록 치료 효과가 좋다. 우선 환자가 주위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면서 항우울제 약물요법을 실시해야 한다. 약은 복용 후 2주 정도 지나야 효과가 발현하지만 6개월~1년 정도 계속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약물요법과 동시에 정신과 전문의와의 대화를 통한 정신요법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전기적 자극을 주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모든 방법 중에서도 환자가 외로움과 불안감을 지울 수 있도록 함께 해 주는 것 이상 좋은 것이 없으며, 환자의 말만 들어줘도 80%의 치료 효과가 있다고 어떤 전문의는 말하고 있다. 우울증환자가 신의 존재를 깨닫게 되는 순간 가장 완전한 치료법이 된다고 하니 `소망의 하나님이 기쁨과 평강을 충만케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리니`라는 로마서 15장 13절 말씀을 놓고 모든 우울증 환자들을 위해 기도해 본다.

2009-08-12

성적욕구를 감소시키는 생리 기능과 약물

성적인 욕구는 남녀가 공히 너무 지나쳐서는 안 되지만 어느 정도의 유지는 필요하다. 왜냐하면, 남성의 욕구는 정력과도 직관되며 여성의 욕구는 배우자인 남성이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바 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성적욕구는 여러 가지의 인체 생리기능이나 약물에 의해서도 감소한다. 아직 나이로 봐서는는 그럴 나이가 아닌데도 성적인 욕구가 거의 생기지 않는다면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겠다. ▲혈중 테스토스테론량에 비례 성적욕구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당연히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성욕은 정도에 차이가 있겠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줄어든다. 하지만, 아직 젊은 나이에도 도무지 성욕이 생기지 않는다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경우 대부분은 남성이든 여성이든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호르몬이지만 남녀 공히 만들어지며 남성은 고환에서 여성은 난소와 부신에서 만들어진다. 남성들이 저녁보다는 아침에 그리고 여성들이 배란기에 성욕이 더 강해지는 이유도 이때쯤에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는 음모가 많고 근육량이 많은 여성은 성욕도 왕성하다는 속설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균형이 맞아야 여성인 경우 테스토스테론도 중요하지만 원활한 성생활을 위해서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에스트로겐은 성적 흥분 시 여성의 외성기 쪽으로 혈류량을 증가시켜 질 윤활액 분비를 촉진하고 소음순과 질을 확대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남성호르몬이 부족해서 우울증, 무력감, 성 기능 장애 등이 발생할 때 에스트로겐의 양이 부족하면 더욱 증상이 심해진다. 또 치료에 있어서도 두 호르몬을 같이 보충해야만 증상이 쉽게 개선된다. ▲여성인 경우 환경요인이 더 중요 그렇다고 해서 여성들의 성욕이 단순히 혈액 속 호르몬의 양으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여성들의 경우 분위기, 문화, 정서적 배경, 사고방식, 환경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요인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약물에 의해서도 성욕이 감소할 수 있다. 피임약을 장기 복용할 경우 난소 자체에서 생산되는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낮아져 이로 인해 성욕이 저하되며 질 건조증도 생긴다. 또한, 중년이후에 나타나는 우울증에 사용하는 약도 마찬가지다. 우울증 자체도 성욕 저하의 원인이 되지만 항우울제를 복용한 경우 종종 성욕이 저하되고 오르가슴 장애를 호소하는 때도 있다. ▲성욕을 저하하는 모유 수유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 중에서도 남편과의 잠자리를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모유 수유 시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프로락틴이라는 유즙분비호르몬 때문이다. 이 호르몬은 난소의 기능을 억제해 배란도 억제하지만, 성욕도 저하한다. 그러므로 여성들이 출산 후 성욕이 더 강해진다는 속설은 개인차에 따라 다르다고 보는 것이 옳겠다. 경우에 따라서는 출산 후 갑자기 성호르몬을 만드는 데 필요한 부신피질의 기능이 저하돼 성욕이 줄어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부부싸움과 같은 감정의 문제도 좌우 영구 피임을 위한 난관수술이나 자궁 적출술 같은 수술도 때로는 여성의 생식 기관에 혈류 장애와 신경 손상을 일으켜 성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 그 밖에도 피로, 수면 부족, 부부싸움과 같은 감정의 문제, 몸매에 대한 열등감 등도 여성들의 성생활을 우울하게 하는 것들이라고 하니 고려해 볼 일이다.

2009-08-05

혈중 지질, 지금 당장 점검해 보자

혈액검사결과 고지혈증으로 판정받는 사람들이 많다. 아마 동물성 지방 과다섭취와 과식, 운동부족 그리고 과다한 스트레스 때문일 것이다. 고지혈증 진단을 받고서도 대수롭지 않게 생활하지만, 고지혈증은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동맥경화증 발생의 주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지금 당장에라도 확인해 보기를 권하고 싶다. ▲콜레스테롤만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혈액 중에는 인지질, 지방산, 지용성 비타민 그리고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의 지질이 있다. 그중에서 친수성인 지질은 문제 될 것이 없지만,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과 같은 난용성 지질이 혈관에 침착해 동맥경화를 일으킨다. 고지혈증이란 혈액 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농도가 정상치 이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동맥경화가 생기지 않으려면 혈청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농도는 200mg/dl 이하로 유지시켜야 한다. ▲혈중 지방은 단백질과 결합해 존재 이들 지방은 단백질과 결합해 친수성의 지방단백(지단백) 형태로 돼 조직에서 간으로, 또는 간에서 조직으로 운반된다. 이러한 지방단백은 밀도와 전기영동 등의 물리 화학적인 성질에 따라 4종류로 분류된다. 중성지방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 유미지립, 초저밀도 지방 단백질(VLDL), 저밀도 지방 단백질(LDL) 그리고 고밀도 지방 단백질(HDL)이 있다. 혈액검사 결과 일반인들도 아마 한 번쯤은 들어본 명칭들일 것이다. ▲HDL의 농도가 증가할수록 동맥경화증 발생률 감소 이 중 HDL은 인지질이나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직접 수송해 혈관 벽의 콜레스테롤을 억제함으로 동맥경화를 방지하는 지방단백이다. 따라서 혈중 HDL의 농도가 증가하면(35mg/dl 이상으로 유지 필요) 동맥경화증 발생률이 감소한다. 반면 유미지립, VLDL, LDL의 농도가 증가 할수록(130mg/dl 이하로 유지 필요) 동맥경화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혈액검사 결과, 약을 시작할 것인가 또 얼마나 주의해야 할 것인가 등의 척도가 되는 결과로 참고할만한 내용이다. ▲동맥경화증의 원인이 되는 과식 고지혈증의 발생은 대부분 식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은 동물성 지방과 마요네즈, 버터, 치즈, 간, 계란의 노른자 등과 어류 중 새우, 게, 가제, 오징어 등을 많이 섭취함으로 증가한다. 의사의 고지혈증 진단에 동물성 지방을 많이 먹지 않았는데도 왜 고지혈증이냐고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중성지방은 칼로리를 과잉섭취함으로 증가한다. 그러므로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인다고 해도 과식을 한다면 중성지방은 내려가지 않으므로 동맥경화의 치료와 예방에 포식은 절대 금물이다. ▲지질 합성을 억제하는 약이 1차 선택 약 고지혈증 치료약물의 사용은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포함한 비약물요법을 3~6개월 정도 실시해 본 후에도 LDL의 농도가 130mg/dl 이상인 경우 시작한다. 지질의 흡수를 억제하는 약, 지질의 합성을 억제하는 약, 지질의 배설을 촉진하는 약, 지질의 배설을 촉진하는 약 그리고 지질의 대사를 촉진하는 약 등을 사용한다. 이 중 현재 가장 효과가 좋은 약으로 인식되고 있어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약은 지질의 합성을 억제하는 약이다.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억제하므로 LDL농도를 저하하는 스타틴계 약물인 로바스트, 메바코 등과 중성지방의 합성을 억제하므로 VLDL농도를 저하하는 피브레이트(로피드, 리피딜, 리프라논)와 니코티네이트(올베탐)이다. 그 외에도 담즙산 결합수지인 콜레스티라민 레진(바이트란산)이 있다. 이 약은 지질을 직접적으로 배설시키는 약은 아니지만, 콜레스테롤에 의해 합성되는 담즙산의 배설을 촉진함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저하하는 약이다. 고지혈증. 한번 얻기는 쉬울지 몰라도 치료하기란 무척이나 어렵다. 약으로만 치료되는 것도 아니며 운동과 식이요법을 오랫동안 지속해야 겨우 개선된다. 오래 건강하게 살려면 중년 이후에 주의해야 하는 혈관손상의 제1 주범이라 할 수 있는 고지혈증을 지금 당장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2009-07-22

조루, 한번 극복해 보세요

조루 때문에 고민하는 남성들이 많은 것 같다. 우리나라 남성 3분의 1 이상이 해당한다는 어느 전문의가 보고한 글이 있는 것을 보면 가히 적지 않은 숫자임을 알 수 있다. 온갖 방법을 이용해 조루를 극복해 보려 하지만 여성의 만족을 위해 사정을 최대한 늦춰야 한다는 책임감은 조루에서 빠져나오려고 허우적댈수록 오히려 더 악순환만 일으켜 더 깊이 빠져들게 한다. ▲20분 벽을 넘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20분 벽을 넘어야 조루증이 아닌가. 학계에서 인정하고 있는 가장 올바른 조루치료인 약물치료와 행동요법에서도 20분 벽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성행위 때마다 20분을 넘겨야만 조루가 아니라는 개념은 잘못된 것이다. 왜냐하면, 정상 성행위에서 사정시간은 얼마든지 변동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엄청난 자극을 받거나 성행위를 드물게 할 경우와, 단기간에 여러 번 성행위를 반복하거나 흥분을 저해하는 상황에서의 사정시간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패트릭 박사팀의 연구에서는 조루가 없는 정상 남성이라도 삽입 후 사정까지 걸리는 시간은 5분대가 가장 빈도가 높으며 대부분 5~10분대로서 조루 환자들이 부러워하는 만큼 그렇게 길지는 않다고 보고하고 있다. ▲서로 만족할 수 있는 시간대면 충분 조루증이란 상대가 만족할 만한 충분한 시간에 맞춰주지 못하고 일찍 끝내 버리는 조급한 사정을 말한다. 정확한 시간은 없지만, 조루 환자들은 1분대가 가장 빈도가 높으며 대부분 1~3분대 이내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보통 이러한 시간대를 조루라고 학자들은 규정한다. 조루증이란 바로 비 동시화적 병태, 즉 불협화음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너무 짧은 시간대는 문제가 되겠지만, 부부가 서로 만족할 수 있는 시간이면 충분하지 않겠는가. 5분을 넘기든 넘기지 못하든 시간은 별문제가 되는 것은 아닐 것 같다. ▲만족감의 척도는 시간의 문제만은 아니다. 성행위에서 남자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게 하고 또 성생활을 통한 부부가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척도는 단순히 시간의 문제는 아니다. 애초에 남자와 여자의 성 흥분 시간은 다르지 않은가. 상대적으로 남자에 비해 여성이 흥분해서 오르가슴에 걸리는 시간이 더 길다. 이러한 남녀의 시간편차를 극복하는 것은 성감대 자극을 통한 충분한 전희, 오르가슴의 유도, 체위의 변화, 후회의 여부에 달린 것임을 알아야 한다. 조루 때문에 성행위 때 딴생각을 하거나 감각을 줄이는 것도 어리석은 방법이다. 자신의 느낌은 포기한 채 여성을 만족하게 하는 데서 성취감을 찾는 것은 남녀가 함께 즐거워야 할 성행위에서 이치에 맞지 않는다. 부부가 함께하는 성행위는 두 사람이 모두 즐거워야만 두고두고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로 증가하는 조루 성 반응은 대부분 부교감신경의 지배를 받지만 유독 사정현상만이 교감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조루는 이러한 교감신경의 기능이 지나치게 높아진 현상이 이어진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교감신경의 기능이 지나치게 상승한 상태가 바로 불안과 스트레스다. 따라서 조루를 고치려면 평소 스트레스와 불안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미지근한 물에 몸을 담그는 미온욕이나 이완요법 등으로 관리하면 도움이 된다. 그리고 한 번씩 나타날 수 있는 조루 현상에 대해서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불안해하지 않는 것도 조루를 극복하는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약을 복용하는 방법 남성들은 사정 시간을 늦추고자 흔히 리도카인과 같은 국소마취제를 성관계 전 귀두에 바르는 방법을 쓴다. 그러나 복용하는 약 중에서도 조루증에 효과가 있는 약이 있어 간혹 사용되고 있다. 정식으로 조루증 치료제로 분류된 약도 아니고 또 의사 처방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는 약이지만 세로토닌 선택적 재도입 항우울제(SSRI계 항우울제)가 사용된다. 파록세틴(세로자트) 40mg을 방사 3~4시간 전, 세르트라린(졸로푸트, 셀트라) 100mg을 방사 4~8시간 전, 플루옥세틴(프로작, 플루옥스) 40mg을 방사 12~24시간 전에 복용하므로 조루증에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고 있다. 그리고 이 약의 효과를 증대하는 방법으로 발기약(비아그라, 시알리스)을 병용하는 방법도 권하고 있다. 반복된 조루로 힘들다면 그때는 조루의 주원인인 사정 중추와 교감신경의 항진 문제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학계에서 인정받는 가장 올바른 치료법인 약물치료와 행동요법을 병행해 볼 필요가 있다.

2009-07-15

고려돼야 할 약물의 투여시간

약을 복용하면서 복용시간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약 대부분은 식사시간을 기준으로 전후 30분에 복용해야 한다. 약은 복용시간에 따라 약효나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지므로 복용시간은 당연히 지켜져야 한다. 특히 최근 약효를 증가시키는 투약시간대와 부작용을 줄여주는 투약시간대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약물사용에 새로운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대부분 식후 30분 복용 약의 복용시간은 대부분 식전, 식간, 식후 등과 같이 식사를 기준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식사를 기준으로 하는 것은 식사시간 간격이 일정하며, 복용시간을 쉽게 기억하고, 위벽의 자극을 줄이기 위해서나 공복 시, 약의 흡수를 쉽게 하기 위해서 등의 이유 때문이다. 의사나 약사의 특별한 복약지도가 없을 경우에는 복약시간을 결정 하는 데 필요한 몇 가지 내용을 참고해 복용 자 스스로 결정해도 되겠지만 보통 식후 30분에 복용하는 것을 가장 많이 지도하는 편이다. ▲항생제는 정시 투여가 원칙 시간을 기준으로 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돈복이라고 해서 진통제나 제산제의 투여와 같이 필요한 시기에 적당히 복용하는 방법과, 항생제와 같이 정확한 시간 간격에 따라 정시에 복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외에도 아침, 저녁을 구분해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아침이나 저녁에 더 심해지는 증상 때문이기도 하지만 하루 중 분비되는 인체의 몇몇 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간대에 따라 인체의 조건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인체호르몬은 감각신경을 예민하게도, 둔하게도 하며 병의 증상을 가볍게도, 나쁘게도 할 수 있다. 부신피질호르몬제와 진통제는 아침에, 성장호르몬은 낮에, 그리고 밤이 되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해소천식, 위장동통, 관절통, 가려움증(알레르기 약물), 발열 등에 사용하는 약은 저녁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약효가 증가하는, 부작용이 심해지는 시간대도 있다. 전신적으로 병의 증상을 지배하는 면역계의 인터페론, 내분비계의 코티솔(ACTH), 신경계의 엔도르핀 등 모든 생리인자가 24시간 바이오리듬을 타고 상승적으로 작용하는 시간과 휴식하는 시간이 있다. 따라서 하루 24시간을 주기로 약효가 가장 증가하는 시간과 가장 감소하는 시간이, 그리고 약의 독성이나 부작용이 가장 심한 시간대와 가장 약한 시간대가 있다. 또한, 약과는 관계없이 질병 상태를 치유하는 생리적 치유속도가 가장 빠른 시간대와 가장 느린 시간대도 있다. 이들 시간대는 리듬을 타고 주기적으로 변하며 이는 1930년대부터 입증돼온 생명리듬(바이오리듬) 현상이다. ▲세포독성 항암제의 투약시간 모든 생물은 손상된 DNA를 복구하면서 스스로 자기 병을 치료한다. 이러한 자연치료 작업과 약물 투여의 관계를 조사해 본 결과 저녁 6시부터 저녁 10시 사이에 투약하는 것이 항암 효과가 가장 강력한 것으로 즉, 암세포의 증상을 가장 강력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시간대는 약효는 강하나 독성은 더 유발돼, 약효도 적고 독성이 적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에 비해 무려 10배나 차이가 난다고 최근 미국 과학 아카데미 학술지에서 발표하고 있다. ▲야간 고혈압자는 저녁에 복용하는 것이 적합 생체리듬은 혈압강하제의 사용을 무조건 아침에 복용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게 한다. 대부분 자는 동안에는 혈압이 낮보다 내려가지만 약 37% 정도는 밤에도 혈압이 내려가지 않는다. 이런 경우 24시간 작용 혈압강하제의 투여는 저녁에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왜냐하면, 아침에 복용한다면 낮 동안의 혈압은 잘 내려주지만, 밤에 자는 동안의 혈압은 잘 내려주지 못한다. 따라서 야간 고혈압자는 아침 기상 시 혈압이 더 오르게 되며, 오전 일과 중 스트레스 등 덕분에 뇌졸중, 심장 마비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 이 때문에 야간에 혈압이 높은 사람은 사망률이 10배, 합병증 발생률이 3배 이상이나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2009-07-08

소극적이기보다는 자신의 능력에 맞게

섹스는 며칠에 한 번씩 하는 것이 적합한지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다. 필자도 인체 생리학을 강의하던 사람이지만 확실한 답을 드릴 수가 없다. 사람에 따라, 즉 개체에 따라 섹스능력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 인간은 동물 중에서도 섹스수행능력이 가장 왕성한 측에 속하는 동물이다. 그렇다고 그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살 수야 없지 않은가. ▲섹스능력이 가장 왕성한 인간 왕성한 인간의 섹스능력을 증명하는 예시가 있다. 동물 중에서 힘이 가장 세다는 사자는 불과 5초 정도에 섹스를 끝내지만, 폴리네시아의 망가이안족은 평균 18세만 되면 성행위를 날마다 계속해서 하룻밤 사이에 3회씩, 28세가 지나면서 하루 2회씩으로 줄어들 때까지 즐긴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성의 경우, 누구나 365일 내내 성행위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번 한 시간 또는 두 시간도 가능하며 때로는 하룻밤 내내 지속할 수도 있다. 물론 그런 사람은 없겠지만, 이 얼마나 놀라운 능력인가. ▲남성은 10대에 가장 왕성 남성의 성 능력이 가장 왕성한 시기는 10대이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때는 발기상태를 1시간 동안이나 지속시킬 수도 있다. 그러나 남성은 40대 이후 정력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70대가 되면서 발기상태 유지능력은 7분 이하대로 떨어진다. 성적 자극이 없는 무의식상태에서 일어나는 수면 중 발기가 있다. 남성의 발기가 그 목적이 성교에 있는 것으로 본다면 수면 중 발기는 젊음의 상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20세를 정점으로 점점 쇠퇴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여성은 중년 이후 성적욕구가 더 증가 성에 대한 남녀 차는 확실히 인정되며, 여성들은 30대 초반에 성 능력이 가장 왕성해진다. 그리고 남성이 40대가 되면 성적욕구가 저하되는 반면 여성은 중년 이후 성적욕구가 더욱 증가한다. 중년 이후 남녀의 이런 성감 차이는 생리적 현상에 의한 것이다. 성적욕구는 남녀 모두 남성호르몬에 의해 지배된다. 남성은 40대 이후가 되면 고환과 부신피질의 위축으로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는 반면, 여성은 난소의 기능이 쇠약해지더라도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남성호르몬의 양은 증가하므로 성적으로 더욱 적극적이 되는 것이다. ▲정신적인 요소가 더 작용하는 성적욕구 40대 이후 여성의 성적욕구가 적극적이 되는 것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여성은 정신적인 분위기에 따라 더 적극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남성의 호르몬분비 저하로 인한 성적욕구의 저하는 스트레스, 술, 담배, 운동, 식생활 등 생활습생에 의해 급속도로 진행된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능력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면 건강관리를 평소에 잘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성적욕구가 줄어든다고 해서 너무 염려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정신적인 요소가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성적인 흥분은 전신에 활력을 불어넣고 각 장기의 기능을 촉진한다. 그리고 성욕이 왕성함은 세포활성을 의미하고 세포의 활성화는 정력·기력·창조력이 풍성함을 의미한다. 예로부터 영웅호걸은 대부분 정력이 왕성했으며, 그리고 그 정력이 위업을 달성시켰다고 하지 않았던가. 건강을 지켜준다는 성생활, 너무 소극적이어서도 안 되지만 너무 지나치지 않게, 능력에 맞게 자신의 건강을 지켜나가야 하겠다.

2009-07-01

발기약이 좋을까? 최음제가 좋을까?

성 기능이 파워풀하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성 능력이 부전한 경우 성적인 흥분을 유발시킴으로 능력을 회복할 수 있는 약으로 기대되어 온 약이 최음제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진정한 최음제가 있을 것인가? 그리고 있다면 효과는 있으며 인체에 해롭지는 않을 가? 최음제 훨씬 이후에 등장한 약이지만 발기부전을 해결하는 약으로 이미 그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는 약이 있다. 하늘이 준 신비로운 약으로까지 대접받고 있는 발기약이다. 성 능력 회복이나 증진을 위해 이론적으로는 최음제가 더 좋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래도 어떤 약이 더 좋을까? ▲ 대부분의 동물은 발정기가 있어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들은 각각 고유한 발정기가 있어 이때에만 사랑을 나누고 또 새끼도 낳는다. 이와 같이 동물의 성욕에는 일정한 주기가 있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은 봄과 가을 연 2회의 발정기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아마 계절적인 조건 즉 기온이나 식량과 천적과의 관계를 고려해 볼 때 이때가 수태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로 여겨지기 때문일 것이다. ▲ 인간의 발정기를 빼앗아 간 문명의 발달 그렇다면 인간도 발정기가 있을까? 인간도 사춘기를 맞이하면 정소나 난소에서 성호르몬이 왕성히 분비되어 성욕이 활발하게 일어나므로 발정기가 있는 듯이 보인다. 그리고 인간도 본래는 다른 동물과 같이 발정기가 있었다고 생각되는 흔적이 있다. 예를 들면 어떤 미개부족들은 연 2회의 성대한 제사를 치르고 이 기간에만 활발한 성행위를 하는 풍습이 있었다. 그러나 현대 인간에게는 동물과 같은 특별한 발정기가 나타나지 않는다. 대신 인간은 어린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성욕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성욕은 전 생애에 걸쳐 꾸준히 지속되며 생각이나 여건에 따라 언제나 발정기가 될 수 있는 것 같다. 결국 인간에게 특별한 발정기가 없어진 까닭은 문명이 발달하면서 생활환경이 개선되어 자연의 영향력이 줄어든 때문일 것이다. ▲ 성 기능 촉진하는 최음제 사라진 발정기를 대신하여 성적인 욕구가 없는 사람이 성적으로 흥분되게 성욕을 촉진하는 약이 있다면 최음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최음제란 남녀의 생식기를 자극시켜 그 기능을 촉진시키는 약이기 때문이다. 무병과 장수의 욕망 외에도 인간에게는 성적만족을 추구하는 본능이 있기 때문에 다른 어떤 분야의 약보다도 최음제에 대해서는 지대한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 실제로 서각(무소뿔)이나 스트리키닌 같은 최음제를 전설의 약이나 신비의 약으로 오해하며 정도 이상의 관심을 쏟는 사람들이 있다. ▲ 최음제와 발기 약의 차이 최음제가 성적인 흥분을 유발하는 약이라면 발기 약은 남성기의 발기 상태를 유지시켜 주는 약이다. 각 약물의 작용기전을 비교해 보면 최음제가 남녀 생식기를 자극하여 성적인 흥분을 유발시키는 약이라면 발기 약은 남성 음경해면체의 혈관이 확장하여 혈액이 듬뿍 들어차게 하므로 발기현상을 유지시키는 약이다. 발기 약을 먹어도 성적인 흥분상태에는 이르지 않으며 성적 흥분이 선행되어야 발기가 이루어지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믿을 만한 최음제는 없다 과거 요힘빈이라는 약이 시판되어 돼지나 말과 같은 가축의 교배를 위해 성적으로 흥분시키는 약으로 사용했다. 이 약은 사람의 성적불능도 치료한다고 믿었기에 간혹 사람에도 사용한 적이 있었다. 요힘빈이나 스트리키닌과 같은 최음제와 고대 인도북부에서 사용하던 감초차 그리고 남자의 생식력을 유지시켜주는 약으로 수천 년 동안 동양에서 상복해 왔던 인삼 등은 식물에서 얻어지는 것이다. 반면 동물에서는 죽은 풍뎅이로부터 칸타리딘이라는 최음제와 서각이 역시 최음제로 사용되었다. 동서고금을 통해 이처럼 많은 최음제들이 있지만 실제 과학적으로 분석해 본 결과 그 어떤 특별한 성분도 찾아볼 수 없었으며 최음효과 보다는 오히려 치명적인 부작용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 결과적으로 좀 더 나은 성생활을 위해 약을 사용한다면 발기약은 당연히 유효한 약이지만 최음제는 바람직하지 안다는 결론이다.

2009-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