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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투자트렌드(4) - 변액 유니버셜 보험

금융시장 트렌드의 네 번째 상품으로는 변액유니버셜보험을 들 수 있다.보험도 다른 금융상품처럼 고객이 맡기 돈을 적절히 투자해 고객에게 다시 돌려주는 상품이다. 따라서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고객에게 가장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지 살펴봐야 한다.보험은 크게 채권 등에 투자하는 공시이율형 보험과 주식 등에 투자하는 변액보험으로 나눠진다. 변액유니버셜 보험은 주식에 투자하는 변액의 기능에 유니버셜 기능이 합쳐진 상품이다. 유니버셜 기능은 개인의 형편에 따라 납입을 일정 기간 정지할 수도 있고 지금처럼 주가가 떨어졌을 때 추가납입을 통해 투자수익률을 높게 만들 수도 있다.현재 판매되는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주식에 투자하는 비율 및 성격, 종류 등이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다.또한 변액유니버셜보험이 투자 성과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보험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일반 펀드와 달리 사망 시 기본 보험금을 지급하고 특약까지 포함하면 투자형 보험상품으로 운용할 수 있다.다른 변액보험처럼 변액유니버셜보험도 고객의 보험료를 받아서 해당 보험사가 직접 주식에 투자하는 형태가 아니라 통상 복수의 자산 운용사에 자금을 맡겨 운용하게 된다. 이렇게 운용된 자금은 다시 수탁회사라고 불리는 대형 은행에 예치되기 때문에 최초 보험을 판매한 회사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수탁회사를 통해 고객의 적립금을 회수할 수 있다.8월 소비자 물가는 5.3%로 2011년 들어 계속 4%를 웃돌고 있다.은행 예금금리를 4%라고 봤을 때 예금에 맡겨둔 돈의 가치는 계속 줄어들게 된다. 이렇게 마이너스 금리의 시대에 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물가를 반영한 은행금리 수준의 이익이 발행할 수 있도록 연 평균 8% 정도의 수익이 발행하는 투자상품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변액유니버셜보험은 종신보험 및 투자형 저축보험으로 개인의 성향에 맞게 잘 선택한다면 변동성 심한 금융시장의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다.

2011-09-20

금융시장 투자트렌드(3)-자문형 랩

2010년 최고의 인기 금융상품은 단연 `자문형 랩`이다.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양적 완화의 형태로 시장에 달러를 공급했고 그 자금들은 투자은행(IB Bank)을 포함한 금융기관으로 흘러갔다.금융사들은 저금리를 바탕으로 확보한 이 자금으로 전 세계 주식시장에 투자함으로써 막대한 이익을 남겼다.당시 우리나라는 탄탄한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회복되는 과정이었고 특히 실적 전망이 우수한 대형 우량주가 각광을 받던 시기였다.그럼 왜 그런 시기에 자문형 랩이 큰 인기를 끌었던 것일까.`자문형 랩`은 랩어카운트의 일종이다. 랩어카운트란 개인이 직접 자금을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운용과 관련된 전반적 권한을 자문사에게 일임하거나 자문사의 추천 포트폴리오를 받아서 개인이 운영하는 형태를 말한다. 그리고 개인의 계좌에서 주식, 채권 및 기타자산을 랩으로 싸듯이 묶어서 관리하기 때문에 랩어카운트(Wrap Account)라고 불린다.랩어카운트는 다시 일임형과 자문형으로 나뉜다.`자문형 랩`은 자문사가 개인의 투자성향 등을 고려해 적절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주고 수수료를 받는 형태다.반면 일임형의 경우에는 자금을 자문사에 맡겨 투자 수익에서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개인이 받아가는 형태로 운용과 관련된 권한을 자문사가 일임받아 진행하는 것이다.주가지수는 2010년 7월 1,723p에서 2011년 1월 2,089p까지 366포인트 상승했고 상승률은 21%였다. 하지만 같은 기간 개인들의 투자 수익률은 14%에 불과했다.주식시장의 상승기에 개인들은 잦은 매매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주가지수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익을 기록했다. 그리고 `자문형 랩`은 바로 이런 시기에 대형 우량주 집중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관리하면서 전성기를 맞았던 것이다.대부분 주식형 자문형 랩의 경우 10개 내외의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자문사가 주로 자동차, 화학, 정유회사에 집중 투자하면서 해당 종목의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는 차화정이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자문형 랩은 2011년 7월 9조1천447억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국내 자문사 전성시대를 열었었다.이후 지지부진한 주가의 움직임과 최근 주가 폭락 및 변동성 장세와 맞물려 현재상당 수 상품들이 두 자리 수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자문형랩 상품은 개인투자의 단점을 자문사의 힘을 빌어 보완한 형태의 상품이다. 그러나 소수의 관심 종목에 대한 집중투자로 인해 최근처럼 주가지수가 급등락할 때면 관리가 어려워 일반 펀드보다 수익률이 저조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 투자해야 한다.

2011-08-23

금융시장 투자트렌드(2)-ETF(exchange traded fund)

최근 휴대폰이라는 기본 기능을 기반에 두고 몇 가지 장점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스마트폰이 문화, 산업계의 융·복합화와 맞물려 큰 인기를 얻고 있다.금융시장에도 주식을 기반으로 한 융·복합형 상품들이 있다.주식에 각 자산의 장점들을 연결해 만든 ETF, ELS, ELD, ELF와 같은 상품들이다.이 중 상장지수펀드로 불리는 ETF는 주식의 장점과 인덱스펀드의 장점을 결합해 만든 것이다.ETF는 특정 주가지수를 기반을 만들어졌기 때문에 해당 지수의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지수연동형 상품으로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매매할 수 있다.ETF가 1993년 미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이유는 프로그램 매매를 통한 실물 주식의 과도한 매도 때문에 발생한 미국의 블랙먼데이(1987년)와 같은 사태를 예방하는 데 있었다.일반적인 인덱스펀드는 환매 시 운용사가 환매 금액만큼 주식시장에서 편입된 주식들을 내다 팔아야 되지만 ETF는 그럴 필요가 없다.따라서 ETF는 매도가 많아도 KOSFI(종합주가지수)가 하락하는 것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시장에 안정성을 더해준다.우리나라에서는 2002년 10월 ETF가 최초로 거래소에 상장되는 등 역사는 짧지만 7월에 일평균 3천40억 정도가 거래됐었고 폭락장을 연출한 최근 11일에는 일평균 거래금액이 1조3천187억원을 기록하는 등 나흘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진정한 친구는 내가 힘들 때 힘이 되어 주는 친구다. 그리고 그런 친구는 일반적 상황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금융시장의 격랑을 헤쳐가기 위해 주식, 채권과 같은 전통적 자산에 대한 투자 뿐만 아니라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금융상품이라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좋다.지금은 변동이 심한 투자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생존능력이 요구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2011-08-16

금융시장 투자트렌드(1) - 브라질 국채

트렌드(trend)의 사전적 의미는 동향, 추세이다. 이 단어와 결합된 트렌드 세터(trend-setter)는 트렌드를 만들고 선도하고 따라오게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럼 최근 금융시장의 트렌드는 어떤 것이 있을까.올해 주식과 채권 등 주류 투자자산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금융상품은 브라질 국채, ETF, 자문사 랩, 변액유니버셜 보험 등이다.앞으로 각 금융상품의 특징과 투자 시 주의할 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우선 최근 브라질 국채가 주목받는 이유는 크게 3가지이다.△첫째는 한국과 브라질의 조세협약에 의해 금융소득, 환차익에 대한 비과세혜택이다.△또 브라질 한 나라에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이 개최되는 등 앞으로도 인프라 투자가 지속될 전망이다.△마지막으로 국채는 해당 정부가 지급을 보증하는 채권이며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최근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Baa2로 상향했다.현재 브라질 채권을 상품화해서 판매하고 있는 회사들은 약 9% 내외의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다.높은 수익을 얻을 기회가 있으면서 비과세까지 되는 브라질 채권이지만 올바른 투자를 위해 다음과 같은 위험들도 알아야 한다.△먼저 금리상승의 위험이다. 브라질은 현지시간 20일 기준금리를 12.25%에서 12.50%로 0.25% 인상했다. 올해 초 10.75%였던 것을 가만하면 5번에 걸쳐 1.75% 인상한 것이다. 같은 브릭스에 속하는 인도의 현재 기준금리인 8%와 비교해봐도 4.5% 높은 수준이다.금리가 높아질수록 만기 전 채권을 환매할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소비자물가도 중앙은행 관리 목표인 6.5%를 상회하고 있어 추가 금리 인상의 위험도 내재돼 있다.△그 다음으로는 환위험이다. 환위험을 알기 위해서 우선 환율변동에 대해 알아야 한다. 환율은 통상 타국통화 대비 자국통화의 가치로 측정된다. 원화과 헤알화의 경우 달러화를 기준으로 비교를 하고 있다.지난달 29일 기준 연초 1헤알화 당 677원에서 672원으로 약 0.7% 환율이 하락했고 달러환율은 1천125원에서 1천53원으로 6% 하락했다.올 들어 헤알화는 달러 대비 약 5%이상 올랐다.브라질이 기준금리를 올려 물가를 잡으려 했으나 이것을 기회로 외국의 헤알화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헤알화의 가치가 계속 고평가되고 있다.지금처럼 원화의 가치도 상승하고 헤알화의 가치도 비슷한 비율로 상승하면 환위험은 줄어들 수 있으나 방향성이 달라지게 되면 환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손실을 기록할 수도 있다.지금까지 최근 금융시장 투자트렌드 중 브라질 국채에 대해 살펴봤다.브라질과 협의를 통해 비과세에서 과세로 전화될 수도 있고 환차손에 의한 손실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는 점과 금리 상승으로 인해 채권의 중도환매 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등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그러나 금융시장을 균형 잡힌 시야로 보고자 한다면 주식뿐 아니라 다양한 채권, 대안투자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11-08-02

주식시장과 투자원칙

우리는 주변에서 주식 또는 부동산투자로 많은 돈을 번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된다.투자에 실패한 수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실패를 감추고 싶지만, 성공한 소수의 사람들은 자신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은연 중 소문을 내게 되고 그 말만 듣게 되면 주변에 성공한 투자자만 있는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그 결과 내 계좌의 몇% 수익에 만족하지 못하고 평정심을 잃어버려 원칙 없는 투자를 반복하며 손실을 입게 된다.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되고 싶다면 결과를 보기 전에 그 과정을 철저히 살펴봐야 한다.다만, 성공과정을 직접 듣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과거에 살았던 투자 대가들의 철학과 투자론을 살펴보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주식투자의 대가인 워렌 버핏은 `맘에 드는 공이 올 때까지 배트를 휘두르지 마라`고 했고, 피터 린치는 `꽃을 뽑아내고 잡초에 물주는 것을 하지 마라`고 말했다.즉, 평정심을 잃어버리는 순간 좋지 않은 공에 방망이가 나가게 되고 결국 타율은 곤두박질 치게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량주는 조그만 수익에도 팔아 버리면서 비우량주는 아쉬움에 너무 오래 들고 있다가 손실을 보게 되는 것이다.편견을 버리고 시장 전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울 수 있다.템플턴 재단의 존 템플턴은 남다른 투자 성과를 기록하기 위해 다른 생각으로 원칙을 세우고 실행하라고 충고한다. 그는 “앞으로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유망업종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은 잘못된 것이다. 좋은 질문은 최악의 업종은 무엇인가 라고 묻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좋은 주식 매수 시점은 주변에 투자실패자들이 가득할 때이다. 그것이 설령 자신일지라도”라고 말했다.맹자는 남의 불행을 차마 보지 못하는 마음을 불인지심(不忍之心)이라고 했다.투자시장에 이 `불인지심`은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타인이 불행과 고통을 겪고 있는 시점에 투자를 시작해야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다.그러기 위해서 원칙을 세우고 `투자하기 좋은 시장`이 올 때까지 평정심을 유지하며 MMF나 CMA등을 활용해 투자자금을 온전히 보전하고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미국 가구의 약 45%가 주식투자를 하며 그 중 90%는 자산운용사, 증권사, 투자은행 등 기관투자자를 활용하고 있다.나만의 투자원칙을 세우고 직접 주식 투자에 나서기 어렵다면 이렇게 우량 기관투자자를 선정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성공적 자산관리를 위해서는 성공적 자기관리의 결과임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고 평정심을 가지고 시장 전체를 보는 눈을 키워야 할 것이다.

2011-07-19

주식시장과 투자심리학

효율적 투자는 상식적 투자와 같은 의미를 가진다. 동일한 위험을 가진 두 개의 자산이 있으면 높은 수익률의 자산에 투자하고, 같은 수익률의 자산이 있으면 위험이 낮은 곳에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효율적 자산을 선택하고도 실제 투자를 진행하다 보면 비효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핀란드 북부에 서식하는 들쥐인 레밍(lemming)은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다른 동료의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한 마리가 달리면 뒤를 이어 다른 레밍들도 달려간다. 앞에 있는 레밍은 오히려 뒤의 추격에 자극을 받아 더 빨리 달려가게 되고 그 앞에 강이나 절벽이 있으면 결국 모든 레밍들은 비극을 피할 수 없게 된다.레밍효과(lemming Effect)는 바로 그들의 맹목적인 습성에서 유래한 심리학 용어이다. 이 이야기에서 투자 심리학의 핵심을 알 수 있다. 바로 맹목적 투자의 위험성이다.대다수 투자자들은 주가지수가 상승할 때 매입을 시작하고 주가지수가 정점에 도달하기 전·후에 가장 많은 주식을 매입한다.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혹시나 하며 기다리던 투자자들도 지쳐서 주식을 매도하게 되는데 매입할 때와 마찬가지로 일시에 매도량이 넘치게 된다.레밍효과처럼 다른 투자자가 매수할 때 맹목적으로 투자를 시작하다가 반대 상황이 오면 다시 맹목적으로 매도하는 현상에 의해 주가는 급등락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내년부터 국민연금은 수익률 향상을 위해 주식투자 비중을 지금보다 2.8% 증가시킬 계획이다. 상품의 매매와 마찬가지로 매수자가 증가하게 되면 주가도 올라가게 된다.이처럼 주식시장의 매력이 증가하는 시기에 개인이 범하기 쉬운 오류를 투자 심리학을 통해 살펴보면, 첫 번째는 자신을 너무 믿지 말라는 것이다.대다수 투자자들은 자신의 지식과 투자경험에 대한 확신이 강해 투자위험은 과소평가하고 기대수익은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 보유한 주식에 대한 확신이 너무 강하면 주변의 부정적 견해를 무시하게 되고 듣고 싶은 정보만 받아들여 결국 비효율적 주식을 계속 보유하면서 손실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스스로 주식에 대한 통제력이 있다고 착각하게 되면 가격차이를 이용한 잦은 매매를 통해 손실이 증가하게 된다.두 번째 주의해야 할 것은 너무 기분에 휩싸이지 말라는 것이다. 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축적된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시간적 여유를 가지는 것이다. 실패 경험이 더 많다면 또 다른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올바른 의사결정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즉, 실패했을 때의 기분과 후회가 적은 수익에도 주식을 빨리 매도하게 하면서 오히려 하락하는 주식은 오래 보유하게 해 손실을 확정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수익을 내고 싶다면 스스로를 더 돌아보면서 냉정하게 시장을 읽는 눈을 키워야겠다.

2011-07-05

주가지수의 이해

중국 주나라에 백락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한 가지 탁월한 재주를 가지고 있었는데 바로 천리마를 감별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 이런 백락에게 명마 감별을 배우기 위해 수많은 제자가 몰렸으나 그는 착실한 제자에게는 모든 시장에 있는 평범한 말과 병든 말을 감별할 수 있는 능력을 전수해주고 그렇지 않은 제자에게는 평생 한 번 보기도 힘든 천리마를 감별할 수 있는 능력만 가르쳤다. 백락은 착실한 제자가 부족함 없이 살 수 있도록 시장에 늘 보이는 평범한 말을 감별할 수 있는 재주를 전수해준 것이다.그러면 지금의 금융시장에서 늘 접할 수 있고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며 꾸준히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은 어떤 것이 있는가? 단연 주식과 채권일 것이다.주식시장도 일반 시장과 마찬가지로 사고파는 사람들 간 거래에 의해 개별 종목과 시장 전체의 가격이 결정된다. `개별 종목`의 가격은 이해가 되지만 각 종목 가격의 합인 `주식시장`의 가격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각 종목 가격들의 합을 지수로 표현해 투자자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주가지수`다.가장 오래된 주가지수는 1884년 미국의 다우존스가 만든 것인데 소수의 종목을 바탕으로 각 종목의 시가총액은 무시한 체 오로지 가격의 합을 기준으로 주가지수를 산정하고 있어 변동성이 큰 편이다. 그래서 1923년 미국의 스탠다드앤푸어스(이하 SP)는 대표 우량주의 시가총액을 바탕으로 주가지수를 산정하는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이 두 가지 방식이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로 사용되고 있다.우리나라는 SP의 시가총액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지난 1980년을 기준가격 100으로 해 한국거래소에서 작성, 발표하고 있다.따라서 SP방식을 사용하는 코스피지수와 다우존스산업지수를 동시에 비교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다.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소속 종목인 30개 종목 중 일부만 크게 올라도 지수가 상승하지만, 코스피지수는 17일 기준 897종목의 시가총액 변동을 반영해 지수를 산정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의 가격이 상승해야 지수도 상승하게 된다.코스피는 지난 4월27일 사상 최고가인 2,231을 기록한 바 있으며 같은 시기 국내·외 투자자들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우량주를 집중 매입했다. 앞으로도 주가지수가 계속 상승하려면 국민연금, 외국인, 개인 등이 우량주 중심으로 꾸준히 매입해야 하는데 국민연금은 약 23%인 주식투자 비중을 2016년까지 30%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백락이 천리마를 감별하는 것처럼 최고의 종목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그러나 주식시장의 장기 성장을 믿는다면 종목보다는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 펀드, 변액상품, ETF 등에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 적립형으로 매월 조금씩 투자하면 낮은 가격과 높은 가격에서 적절히 매입단가가 조정돼 단일 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 위험이 적어지게 된다. 개별 종목에 대한 분석과 함께 앞으로는 주식시장 전체를 보는 안목을 높여 나가야겠다.

2011-06-21

효율적 투자

A+에셋 CFP센터 센터장“달팽이보다는 참새가 되어야지, 못이 되기보다는 망치가 되어야지” 이 가사는 `사이먼 앤 가펑클`이 노래한 `엘 콘도르 파사(El Condor Pasa)`의 도입부로 `피동적 삶`보다 `능동적 삶`을 살고 싶다는 바램으로 들린다.최근 주가가 최고점 2,231p를 기록한 후 조정을 받고 있다. 시장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목돈을 투자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으나 시간과 투자대상을 나눠서 투자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덜 위험하다. 예전부터 자산배분 및 분산투자를 강조한 `템플턴 재단`의 `템플턴` 회장은 100의 자산이 있으면 1/3은 고정 수익이 나오는 상품에, 1/3은 배당형 상품에, 1/3은 부동산에 투자하라고 했다. 이렇게 하면 투자의 가장 큰 위험인 변동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상품으로 전환해보면 주식과 채권관련 상품, 그리고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다. 또 주가지수는 널뛰기하듯 수십 포인트씩 오르기도 하도 내리기도 하는 시장은 변동성이 심한 시장으로 안정성뿐 아니라 수익성도 떨어진다.1천만원을 투자해서 1년 차에 50%의 수익을 내고 2년 차에도 50%의 수익을 냈지만 3년 차에 50%의 손실을 입으면 어떻겠는가. 아니면 1년 차에 50%의 손실을 내더라도 2·3년 차에 각각 50%의 수익을 내는 투자라면 또 어떻겠는가. 첫번째의 경우 비록 1천만원이 1년 차에 1천500만원이 되고 2년 차에 2천250만원이 되더라도 결국 3년 차에 50% 손실을 입게 되면 1천125만원이 된다. 하지만 두번째의 경우는 1년 차에 50%의 손실이 나서 500만원이 되고 2·3년 차에 각각 50%씩 수익이 나면 750만원, 1천125만원이 된다. 결국 첫번째와 두번째는 총 수익 125만원으로 같은 수익률을 기록하게 된다. 만약 1천만원을 4%로 투자하면 어떻게 될까. 1년 차에 1천40만원, 2·3년 차는 각각 1천82만원, 1천125만원이 된다. 결국 3년간 매년 4%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투자와 50%와 -50%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투자는 같은 125만원의 수익을 얻게 된다.효율적 투자란 어떤 투자일까. 같은 수익률을 기록한다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투자가 효율적인 투자이다. 같은 변동성을 가진 투자라면 당연히 수익성이 높은 투자가 효율적인 투자이다. 지금 투자하고 있는 대상을 살펴보고, 시장에서 그와 유사한 투자대상을 찾아 변동성과 수익률을 비교해보라. 충분한 시간을 들여 일일이 비교하기 어렵다면 다양한 투자대상을 비교, 판매하는 GA(General Agency)를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2011-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