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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 자산배분

자산증식은 자산배분과 지향점이 다르다. 자산의 증식을 목표로 한다면 투자기간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복리투자의 수익률을 개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72법칙을 적용하면 투자수익률 4% 기준으로 투자금 1천만원으로 약 2천만원을 만드는 데 소요되는 기간은 18년이다. 이 정도 투자수익률이 가능한 상품은 종금사, 외국계 은행의 수시입·출금 계좌 및 정기예금 등이다. 그러나 투자기간을 단축시키고 싶다면 투자수익률이 최소 4% 이상 발생할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투자기간 3년에 연 환산 15%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면 ELS상품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최근 주가는 유럽 재정위기의 재발로 인해 KOSPI 지수가 1,800을 하회하는 등 하락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ELS는 일반적으로 가입 시점의 주식, 혹은 주가지수가 가입 기간 동안 45% 이상 빠지지 않는다면 약정된 이자를 만기 시에 지급한다. 상품마다 이자, 만기 등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 선택 시 다양한 ELS상품을 비교,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ELS와 유사한 상품으로 은행에서 판매하는 ELD는 주로 ELS보다 연 환산 수익률이 낮게 운용되지만 최악의 경우 일부 ELS처럼 원금을 보장해주거나 원금+2%내외의 금리를 지급하는 상품도 있다. 만약 연간 8%의 투자수익률이 가능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면 원금이 2배로 증식되는 기간은 9년으로 단축된다. 아쉽게도 현실적으로 매년 8%의 수익률을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금융상품은 없다. 변액보험의 경우 생명보험협회를 통해 확인되는 연평균 수익률은 8% 수준을 넘나든다. 상품의 특성상 채권 보다 주식관련 상품에 투자되기 때문에 가능한 수익률이다. 연평균 8% 수익률이 확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연금개시 시점에는 납입원금을 보장해준다. 또한 일정 단계를 거쳐 연금개시 시에 130%의 수익률을 보장하거나 매월 평가를 통해 가입기간 중 최고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상품도 있다. 브라질 채권이나 월 지급식 ELS 등 다소 생소하지만 개성이 강한 금융상품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브라질 채권은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을 연이어 개최하는 브라질의 국채를 매입하고 해당 이자를 받는 상품이다. 평균 1억 투자 시 월 70만원 수준의 이자를 받아 왔다. 단 수년간의 장기투자를 고려해야 하고 원금보장과 같은 기능은 없다. 월 지급식 ELS는 고객이 납입한 투자금을 대부분 채권에 투자하고 옵션 등 파생상품에 일정 부분을 투자해 수익을 발생시키는 상품으로 월평균 60만원 수준의 이자지급을 목표로한다. 주식시장이 안정적일 때는 매력이 높지만 큰 폭으로 하락하면 월 지급금이 줄어들 수도 있고 만기 시 원금 보장이 안 되는 단점도 있다. 일반 투자자라면 현실적으로 외국계 수시입출금계좌로 단기 자금을 관리하면서 정기예금으로 종자돈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투자는 ETF나 펀드, 장기 투자 시 변액보험 활용을 추천한다. 단 본인의 투자성향에 대한 파악이 선행 되야 투자안 실행 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2012-05-22

현실적 자산배분 4

자산배분을 통한 자산관리는 안정적 자산의 관리와 증식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동일한 이론을 개인에게 적용했을 경우 그 효과는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맞춤형 치료를 통해 내게 최적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현실적 자산배분을 도입하기 전 개인의 성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다만 자산관리에 대한 개인의 성향을 어렵게 생각해 굳이 다양한 단계로 구분할 필요는 없다.우선 개인의 성향이 보수적인지 공격적인지 구분한다. 보수적 투자자는 국내·외 경기회복으로 안정적 자산에 대한 투자보다 다소 위험하더라도 공격적인 자산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인지 알면서도 은행 등 안전한 금융기관에 예치한 자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하지 못하거나 주저하다가 투자시기를 놓치는 투자자이다.공격적 투자자는 공격적 자산에 대한 투자를 통해 어느 정도 투자수익률이 좋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거나 적금을 통해 종자돈을 마련하는 단계를 지난 투자자이다. 보수적 투자자는 은행 예적금 수익률보다 높은 수준의 수익률이면 아쉬워하면서도 만족해한다. 따라서 각 금융기관의 대표 적금상품 또는 단기성 금융상품에 투자해 더 높은 수익을 만드는 것이 좋다. 다만 금융권에서 광고하는 7%대 예적금 등은 세부내용을 잘 알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ELS(주가연계증권)일 가능성이 높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기본금리는 약 3.8% 내외에 우대금리 혹은 가산금리란 이름으로 7% 수준을 맞춘 상품이다. 즉 7%는 금융기관이 제시하는 각종 조건에 부합할 경우 적용 받을 수 있는 금리다. 금융기관마다 다르지만 체크카드, 신용카드 회원 가입 후 일정금액 이상 사용조건이 붙을 뿐 아니라 월 가입 가능한 금액도 50~100만원 이내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월 적금을 통한 1년 단기자금 마련은 다소 위험이 있지만 저축은행을 활용할 경우 약 5% 중반, 일반 은행의 경우 3% 후반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월 100만원 기준 1년 적금 시 원금 1,200만원 이자는 세전으로 30만원 중반에서 20만원 중반이 된다. 공격적 투자자 중에서 자산형성이 아직 미흡한 상태라면 가급적 원금 회수가 가능한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ELS 등은 목돈으로 가입하는 부담도 있지만 만기가 정해져 있어 시장의 리스크관리에 미흡한 면이 있다. 오히려 만기가 없는 펀드 등으로 시장 상황에 맞게 투자금액을 조절하며 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그리고 주식투자는 개인의 성향이 극단적으로 반영되는 투자자산으로 일반적으로 성향이 다른 회사별 장기 분산 투자하는 것이 좋다.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오히려 여러 종목에 투자한 후 리스크 관리에 실패해 자금 회수가 안 되는 경우 대부분이므로 우량주 1개 종목에 적정 비중을 투자하는 것이 오히려 수익률 관리에도 유리하다.

2012-05-08

현실적 자산배분

얼마 전 인기 드라마에 이런 대사가 있었다. “지금 소득이 앞으로도 계속될 거라로 생각하면 안 된다. 나이 들면 소득이 있을 때 모아둔 돈으로 아슬아슬하게 까먹고 산다” 베이비부머 이상의 세대가 후세대에 전하는 격언처럼 들린다. 자산관리는 대부분 장기 개념이다. 지금 어떻게 살고 싶은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물음이자 대답이다. 지난 시간에 물가와 복리투자 개념인 72법칙에 대해 알아봤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자산은 그것이 부동산이든 금융자산이든 물가상승률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복리투자를 가정한 장기 자산관리는 물가수준을 웃돌 가능성이 높지만 단기 및 중기 자산은 그렇지 않다. 대표적인 1년 이하 단기상품인 정기 적금의 경우 1년 기준 3.8%가 최고 금리수준이다. 이는 겨우 물가를 상회하는 정도이다. 게다가 적금 금리기 때문에 매월 100만원을 투자할 경우 첫 달만 3만8천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최종 월에 납입한 100만원은 3.8%의 1개월 치 이자인 3천166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1년간 납입할 경우 원금 1천200만원에 세후이자 22만3천535원을 받게 된다. 최종 이자 22만3천535원을 총 투자금액인 1천200만원으로 나눠보면 연간 약 1.86%의 수익률로 연간 3.8%와는 거리가 멀다. 이것이 예금금리와 적금금리의 실질금리 차이이다. 금리차이를 인식하면서 현재의 소비를 자산 축적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산을 구분해 인식할 필요가 있다. 우선 단기 유동자금은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상품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증권사 CMA도 과거 유용한 유동자금관리 수단이었지만 최근에는 외국계 은행의 수시입출금 예금 수익률이 더 좋을 때가 많다. 보통 6개월 운용 시 연간 약 4%의 이자(6개월 기준 2%)를 지급하고 있다. 단기 자금이지만 유동성에 구애 받지 않는다면 1년 정기 예·적금 상품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최근 다시 저축은행의 부실경영이 문제되고 있지만 상대적 금리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적금의 경우 약 5.4% 수준의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1년 초과 3년 정도 투자가 가능한 자금이라면 시장의 변동성에 영향을 받는 펀드 및 ETF투자가 효과적이다.다만 펀드는 각 금융사의 대표펀드를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며 이미 연금저축 등이 펀드로 가입된 경우라면 이를 가만해 신규펀드 혹은 ETF투자에 나서는 것이 좋다. 그리고 10년 이상 가급적 쉬지 않고 투자가 가능하다면 투자형 보험이나 장기 공시이율형 보험상품이 유리하다. 가입 후 약 7년 동안 각종 비용이 발생하지만 가입 10년 후 비과세 등을 고려할 때 같은 수익률이라면 투자형이나 공시이율형 모두 정기적금을 1년 혹은 3년 단위로 운영하는 것보다 통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 단, 보험상품은 중도인출기능이 부과되었다고 해도 가급적 자금의 유출 없이 꾸준히 10년 이상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

2012-04-24

현실적 자산배분 2

3월 소비자물가는 2.8%였다. 근래 최저 수준으로 무상급식과 같은 정책적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2012년은 전년대비 낮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생각된다.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대비로 산출되기 때문에 항상 전년 물가가 평년 수준을 상회할 경우 당해에는 주로 낮은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가상승률이 자산배분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자산증식과 관련해 미국을 비롯한 금융 선진국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72법칙이란 것이 있다. 숫자 72를 수익률로 나누었을 때 나오는 값이 현재 보유자산을 2배로 증식시키기 위한 대략적 기간을 의미한다. 이 기준을 물가에도 적용해보면 자산관리 측면에서 현재 생활비 200만원이 필요하다면 물가 4% 가정 시 18년 뒤면 약 400만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렇게 복리의 법칙을 간소화한 72법칙을 적용하면 자산증식과 자산관리의 두 측면을 가시적인 수치로 관리할 수 있다. 지난 시간에 물가 수준 +4%의 수익률을 기록하기 위해 주식관련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투자자 개인의 투자경험을 반영한 부동산 자산의 편입도 고려해 봐야 한다. 단 부동산 가격의 상승만 고려하면 안되고 연환산 수익률이 7~8% 수준이 나올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을 편입해야 한다. 수익형 부동산 중 상대적 소규모로 건축할 수 있는 것으로 도심형 생활주택이 있다. 원룸이나 고시원과 유사한 형태로 주거 목적의 1, 2인 가구를 위한 주거공간이기 때문에 유동인구 및 교통편리성을 고려해 건축하는 것이 좋다. 평균 건축비는 시설의 규모와 등급에 따라 3.3㎡(구 1평)당 약 350만원 전후지만 지역별 선호하는 가격대가 있어서 다소 유동적이다. 지금까지 자산의 증식과 관리를 위한 개념을 간단하게 수치화한 72법칙과 물가를 반영한 실질투자수익률 4% 달성을 위한 금융 및 부동산 자산에 대해 살펴봤다. 현실적 자산 배분을 실현하기 위해 내가 가진 자산의 성격과 종류를 구분하고 지금까지의 수익률을 냉정하게 되짚어봐야 한다. 각 상품별 가장 중요한 점검 항목은 예금의 경우 매년 발생하는 세후 이자가 어떻게 재투자 되는 지, 펀드 및 주식, 변액보험을 가입하고 있다면 목표 투자기간까지 남은 기간 및 현재 수익률이 아닌 목표기간 예상수익률 달성여부, 수익형 부동산일 경우 관리비, 노후 수선비, 공실률을 감안한 현실적 임대료와 주변 시세를 반영한 자산의 가치 등이다. 현재의 자산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노후와 은퇴를 대비한 안정적 자산배분을 설계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한다.

2012-04-10

현실적 자산배분

주식과 금융자산을 활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산의 증식이다. 그리고 증식된 자산으로 자녀의 교육, 양육, 주택 마련 및 확장, 은퇴 준비 등 각종 목적자금에 활용한다. 자산을 증식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소득을 활용한 방법과 자산 자체를 활용한 방법이 있다. 앞에서 언급한 모든 목적자금은 결국 자산의 유실인 지출이다. 하천 관리가 제대로 안되어 있으면 폭우에 취약하듯 지출도 마찬가지다. 소득을 활용한 방법은 우선 이 지출을 극복하는 데 있다. 지출은 매월, 매년 등 일정한 주기로 반복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소득을 활용해 이를 극복해야 한다. 저축을 먼저 하고 지출을 대비하느냐 지출을 먼저 대비하고 저축을 하느냐는 결국 계획의 문제이다. 보편적으로 먼저 저축하고 남는 돈으로 지출하라고 했으나 소득과 자산을 함께 병행해서 자산을 증식시키는 방법에서는 지출을 먼저 대비하고 저축하는 것이 유리하다. 단 전제조건은 지출에 대한 통제가 어느 정도 가능해야 하고 이에 맞는 예산을 맞춰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남는 자금과 자산을 활용해 자산을 증식시켜야 한다. 이 때 주로 언급되는 부분이 자산배분이다. 통계에 의하면 자산의 변동률 중 약 90% 이상이 자산배분에 의해 결정된다. 즉 초기에 적절한 자산배분을 했다면 주식시장이 폭락하거나 금과 같은 실물자산이 급등하거나 채권시장이 요동쳐도 최초 기대수익률에 근접한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산배분은 수익률을 증대시키는 최고의 방법이 아니라 기대수익률 대비 편차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이란 것이다. 통상 투자자들은 자산별 상이한 기대수익률을 가지고 있지만 은행 이자율보다 약 4% 정도의 초과수익률이면 만족해한다.은행 이자율이 4%라고 가정하면 비슷한 투자위험과 동일한 기간에 약 8% 정도의 수익을 확보할 때 만족한다는 의미이다. 이는 시중 대부분의 투자자금이 은행 및 저축은행과 같은 예금기관, 회사채 국공채에 직접투자 및 간접투자를 하는 펀드와 보험, 그리고 수익형 부동산에 집중된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현실적 자산배분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금융, 부동산 자산 등 각 자산에서 개별 투자자가 원하는 수익률을 사전에 정하고 이를 참고해 자산을 적절히 배분한 후 투자를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2012-03-27

한국형 헤지펀드

한국형 헤지펀드가 출범한 지 3개월이 지났다. 아직 운용기간이 짧아 수익률을 논하기는 어렵겠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등 선진국의 주식시장 뿐만 아니라 국내의 주식시장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주식시장의 봄바람이 헤지펀드에 전해지기까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이렇게 다소 주식시장과 방향을 달리하는 헤지펀드는 대표적인 대체투자 상품이다. 대체투자상품은 급·등락하는 주식시장의 변동성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주로 금, 구리, 석유 등 주식시장과 상관관계가 낮은 상품들을 대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따라서 주식시장의 상승이 꼭 헤지펀드의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현대 헤지펀드는 주로 파생상품을 활용한다. 한국형 헤지펀드들도 파생상품을 이용한 거래가 주종을 이루며 특히 롱숏(Long-Short) 전략을 핵심으로 운용한다. 이 전략의 핵심은 고평가 된 자산을 매도하고 저평가 된 자산을 매입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지극히 단순한 전략으로 보인다.지난 12월23일 출범한 한국형 헤지펀드들은 이 전략을 통해 연간 10% 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한다. 헤지펀드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회피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주 목적이었지만 근래 헤지펀드는 보다 공격적인 방법을 동원해 각 펀드가 추구하는 절대 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는 뮤츄얼 펀드가 일반적인 벤치마크인 KOSPI200 대비 일정 수익률을 목표로하는 것과 다른 점이다. 헤지펀드가 구사하는 주요 운용전략은 한국형 헤지펀드 및 전세계 약 50%의 헤지펀드가 구사하는 것으로 앞서 설명한 롱숏(Long-Short)전략이다. 그 외에 인수, 합병 등 기업의 가치변동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특정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가치, 가격의 차이를 이용한 이벤트 드리븐(Event driven)전략, 거시경제 지표의 변화를 통해 주식, 실물자산, 외환 등의 가격 변동을 예측해 투자하는 매크로(Macro)전략, 시장의 방향은 무시하고 오직 종목간 가격 불균형을 이용한 렐러티브 밸류(Relative value)전략이 있다. 한국형 헤지펀드는 현재 약 5천400억원 수준의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최소 5억원 이상 투자해야 하는 상품이지만 향후 문턱을 낮추고 각 운용사의 상품 운용 능력이 안정화 되면 주식, 펀드, 변액보험, 실물자산 투자, 브라질 채권 등 다양한 개성 있는 상품과 더불어 눈여겨 볼만한 투자대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2012-03-20

주식시장의 기대수익률 산정

최근 주가지수가 2,000p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 2012년 주가지수에 영향을 주는 정치적 변수로는 세계 주요국의 대선과 국내 총선·대선이 있다. 올해의 주가지수도 국내 문제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정치·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변동성이 큰 장에서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주식시장에 대한 합리적 기대수익률을 미리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따른 최종 투자수익률 예시를 통해 합리적인 기대수익을 점검해보도록 하자. 1천만원을 3월2일 종가인 2,034p에 투자했다고 가정하자. 이후 유럽 재정위기의 안정, 이란의 정치적 안정, 미국의 경제 회복 가속화가 진행되어 1년 뒤 2,200p가 됐다면 주가는 8.1% 상승한 것이 된다. 그러나 다시 1년 뒤 국내·외 정세가 악화되어 주가가 2,000p으로 떨어지면 주가는 약 9.1% 하락한 것이 된다. 최종적으로 3년 차에 다시 2,200p가 된다면 주가는 10% 상승한 것으로 끝이 나고 최초 투자시점 대비 수익률은 연환산 약 3.4%가 된다. ETF인 KODEX 200 또는 인덱스 펀드에 거치형으로 투자했다면 거의 비슷한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다. 대부분 투자자는 장기계획 없이 단기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단기 성과에만 집중하면 매수·매도 시점이 개인의 심리적 상태에 좌우되어 주가가 낮아질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높은 가격에 주가를 매입, 낮은 가격에 매도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투자에 앞서 투자 기간과 기대수익률을 미리 정하고 투자한다면 주변 상황의 변동에 따른 개인의 불안과 같은 심리적 요소가 개입될 여지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기대수익률은 개인별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대부분 15% 전후를 설정한다. 1천만원 투자 시 150만원 정도 수익을 기대하는 것인데 실제 투자를 해보면 단기간에 얻을 수도 있고 아니면 몇 년이 지나야 달성할 수도 있는 수익률이다. 3년에 15%면 1년 수익률이 5%에 지나지 않는다. 전년도 물가상승률이 4%였으니 실질 수익률은 연간 1% 밖에 되지 않은 셈이다. 은행 수익률보다 높은 성과를 위해 주식에 투자한다면 최소 연간 기대수익률은 은행의1년 정기예금 금리에 물가상승률을 더한 약 8% 수준이 적절하다. 이 정도면 1천만원 투자 시 3년 뒤 약 1천260만원을 얻을 수 있다. 주가지수 기준으로 연평균 8%의 투자수익률을 달성하고자 한다면 3월2일 종가기준으로 3년 후 2,562p가 되야 한다. 이 정도 상승을 예상한다면 ETF, 펀드, 중기 투자가 가능한 변액유니버셜적립 보험 등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 기대수익률을 설정하는 훈련을 통해 변동이 심한 주식시장에서 자신만의 투자철학을 만들어 보자.

2012-03-06

주식시장의 가치와 가격

옛날 구전 동화에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란 말이 있다. 호랑이가 산속을 지나던 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떡 하나를 요구했던 장면이다. 지금 떡 하나 가격을 1천원으로 본다면 호랑이에게 사람 목숨은 1천원의 가치밖에 안 됐다는 말이다. 호랑이에게는 떡 하나의 가격보다 자기가 만들지 못하는 `떡`의 가치가 사람의 목숨만큼 컸다는 의미도 된다. 이렇게 가치와 가격은 일상 생활에서 선택의 문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선택과 기다림의 결과가 수익률로 돌아오는 주식시장에서 가치와 가격의 문제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삼성전자의 가치는 브랜드 가치와 회사의 자산, 영업권 등 유·무형 자산을 포함한 것이다. 그리고 이 가치를 시장에서 평가한 최소 요구수익률로 할인해서 계산한 것이 이론적인 삼성전자 주식가격이 된다. 최근 삼성전자는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110만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의 가치는 1주당 110만원이 넘는 셈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가치는 고정된 것이 아니다. 따라서 가치가 높게 평가되면 주가는 더 올라갈 것이고 반대로 평가되면 주가는 하락할 것이다. 이렇게 가치에 따라 주가가 변동하는 주식시장에는 가격이 비싼 주식이 있고 싼 주식도 있다. 가격을 기준으로 1천원짜리 주식은 100만원 주식에 비해 가치가 떨어지는 것일까. 보통 비싼 주식이 더 가치가 높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가격과 가치는 같은 개념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1천원짜리 주식이 앞으로 10만원이 된다면 주가가 100배 오르는 셈이다. 그리고 100만원짜리 주식은 10% 올라 110만원이 된다면 과연 어느 주식이 내게 더 가치 있는 주식일까. 결국 가치와 가격은 같은 개념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된다. 가치에 주목한 효율적 주식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시장의 흐름과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트렌드를 이끄는 자를 트렌드세터라고 한다. 미국의 페이스 북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 금액이 천문학적이라고 한다. 이 회사에 투자했다면 큰 이익을 얻었을 테지만 사멸하는 업종에 투자한 사람은 그만큼 큰 손실을 입었을 것이다. 앞으로의 정보, 기술, 글로벌 금융환경을 유심히 살펴보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지금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과 하락의 갈림길에 있다. 물론 이런 갈림길은 항상 존재했다. 앞으로 그 중 어떤 길을 선택하는 가에 따라 과거와 다른 결과를 향유할 수 있다. 목표한 투자성과를 달성하고자 하면 지금부터 가격보다 가치가 높은 주식을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지도록 노력해보자.

2012-02-28

재테크와 재무설계

일본에서 시작된 재테크는 1980년 대 중반 일본의 부동산 활황에 힘입어 시작됐다. 당시 일본의 베이비부머 세대인 단카이 세대는 도심의 부동산 개발과 부도심의 확장에 따른 개발수요에 주목하고 부동산 투자를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했다. 이후 세계 주요국들의 압력에 의해 고환율 정책으로 선회함으로써 무역흑자 규모가 감소하게 되는 등 유동성이 줄어들게 되어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시작됐다.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일본 정부는 저금리 기조를 유지했으나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회복되지 않았고 저금리로 인해 일본인들은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마저 실패하게 됐다. 우리나라의 재테크는 일본 베이비부머의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저금리 시대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부동산 투자에 집중했고 그 결과 현재 보유자산의 약 70%가 여전히 부동산이다. IMF 이후 수익성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은 약 4% 수준. 그러나 매매 차익을 고려한 심리적 기대치는 그보다 훨씬 높았으며 이는 부동산을 매각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는 놓치게 만들었다. 재테크 개념은 대부분 부동산 및 금융자산을 운용, 판매하는 기관들이 집중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다만 그들의 재테크는 고객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 해당 회사의 마케팅 차원에서 활용하는 것으로 단기 성과에 집착한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베이부머의 은퇴가 사회이슈가 되고 있다. 매년 80만명의 실직자가 사회에 발생한다는 의미이다. 만약 지난 근로·사업기간 동안 노후를 대비한 자금운용계획을 제대로 실천했다면 사회적 문제는 최소화 될 수 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단기 자금운용계획에만 집착해 부동산 및 금융상품 운용으로 가계의 유동자금 및 생활비는 극단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재무가 건전해야 되는 분명한 이유들이 존재한다. 재무설계는 필요자금에 대한 재무적 건전성을 유지하는 계획을 의미한다. 단기 수익률 상승에 집중해 자신의 투자 제약조건을 무시한 체 레버리지를 통한 주식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낸 후 고급 승용차를 샀다면 재테크에는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재무설계 관점에서 이런 투자는 가치가 없는 것이다. 나의 투자제약 조건에 따른 투자계획을 세우고 자금조달 방법을 결정한 후 투자 결과의 사용처에 맞게 자금을 배분하는 것이 재무설계이다. 단기간 즐거움과 만족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 장기간 안정적 삶을 유지하기 위한 사전 계획이 재무설계인 것이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내 자산에 대해 좀 더 깊은 애정을 갖고 장기 설계를 시작하도록 하자

2012-02-21

주식시장과 K-IFRS

국내 기업들은 특정 기준에 맞게 한 해의 회사 운영 성과를 정리한다. 기존에는 중소기업 대기업 모두 K-GAPP라는 미국식 회계기준을 적용했으나 최근에는 K-IFRS라는 유럽을 기반으로 한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올해 발표되는 각종 실적들도 이 기준에 맞게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이 전 세계 소비시장과 투자의 핵심으로 성장하면서 각국의 기업들은 미국의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미국식 회계기준을 적용해왔다. 국가마다 자국 내에서 다른 회계기준을 적용하더라도 워렌버핏 등 미국의 투자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통일된 기준이 필요했기 때문에 미국식 회계기준을 적용했다. 그러나 2001년 미국에서 에너지 회사 엔론이 대규모 회계부정을 일으키며 파산하자 미국식 회계 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게 됐다. 미국이 주도하는 전 세계 회계시스템의 중심축이 유럽으로 넘어가는 계기가 된 순간이었다. 이어 중국도 자국 내 회계 기준을 선택할 때 미국식보다 유럽식의 IFRS를 선택함으로써 국제 회계 표준은 완전히 유럽식으로 넘어가는 모양새다. 그렇다면 미국식 회계기준과 유럽식 회계기준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자산다. 자산은 유형자산, 무형자산, 투자자산 등 여러 형태를 두고 장부에 기재되는데 이 중 투자자산은 주식과 부동산 등으로 나뉜다. 금융회사는 대출과 수수료 수익보다 자산 운용수익이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대출이자 및 수수료도 보유자산의 운용 수입이지만 주식, 채권에 투자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 회사의 손익에 더 중요하기 때문에 자산의 평가는 장부상 손익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퇴직연금은 지난 2011년 말 49조원까지 성장했다. 이 자금을 유치한 금융회사는 적절한 회계원칙에 따라 부채를 정리해야 되는데 금융회사는 퇴직금 부채를 평가할 때 해당 회사의 전 직원들의 퇴직을 가정하던 것과 달리 계리평가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금융사의 퇴직금 관련 부채가 저평가될 수 있다. 주식 투자자라면 장부를 볼 때 한 번 더 고민해봐야 하는 부분이다. 또한 부동산 등 영업과 무관한 자산의 처분도 포괄손익계산서에 반영하는 등 기존의 손익계산서와 달리 영업손익에 대한 개념도 모호해졌다. 제조업의 경우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발생하는 영업손익이 회사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K-IFRS를 적용한 기업의 재무제표를 볼 때는 더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그 외에도 K-IFRS는 지분법 평가를 기본원칙으로 적용했다. 따라서 우량 자회사를 보유한 회사의 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투자에 참고해야겠다.

2012-02-07

주식시장과 기준금리

지난 13일 한국은행의 2012년 첫 금융통화위원회가 개최됐다. 1월 기준금리는 최근 유럽의 재정위기와 국내 물가의 영향을 고려해 7개월째 동결됐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월, 3월, 6월 각각 2.75, 3, 3.25%로 단계별 인상된 뒤 올해 1월까지 연속 7개월간 동결됐다. 좁은 의미의 기준금리는 외국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운용할 때 발행하는 비용이다. 현재 외국환거래에 적용되는 기준금리는 국제금융 시장의 금리(LIBOR, SIBOR, BIBOR)에 연동돼 있으며 일반적으로 개별거래 항목별로 국제수지를 감안해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에서 매월 2주차 목요일에 결정한다. 다만 일정상 2012년 1월, 4월, 6월에는 2주차 금요일에 결정한다. 통상 경제상황이 악화돼 무역적자가 지속되면 국채 및 회사채와 같은 부채를 발행해 부족한 자금을 확보하게 되는데 이 경우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인하해 외국에서 상대적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융통할 수 있게 해준다. 반대로 물가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이면 국내의 유동자금의 규모를 축소해야 되므로 기준금리를 높여 외국 자금의 국내 유입을 억제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주식시장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기준금리가 하락해 외국자금의 국내 유입이 활성화 되면 기준금리에 영향을 받는 은행금리가 낮아져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각종 투자상품에 자금이 몰리게 된다. 이때 가장 대표적인 투자상품이 주식이다. 기업 및 국가기관, 개인의 직접 투자와 금융기관을 통한 간접투자가 활성화돼 주가지수도 상승하게 된다. 반면,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외국자금의 유입이 어려워져 주식시장의 유동성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미술품 및 각종 경매와 같이 주식시장도 높은 가격을 부르는 매수주체가 있어야 가격이 올라간다. 그런데 시중에 자금이 부족해서 금리가 인상되면 대출을 통해 투자하는 세력이 급감하게 되고 향후 주식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해서 다소 높은 가격에 주식을 사고자 하는 사람들도 줄어들어 주가는 하락하게 된다. 미국의 양적완화와 같은 정책도 시중의 유동자금을 조절해 주가를 부양하는 정책이다. 두 번에 걸친 미국의 양적완화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글로벌 외환위기의 충격 속에서 지난 2년간 반등을 시도했었다. 앞으로 미국이 세번째 양적완화를 시행할지 알 수는 없으나 만약 그렇게 된다면 다시 금융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이 늘어 국내 증시도 유동성 장세를 재연출 할 수 있을 것이다. 주식시장은 호재와 악재가 난무하지만 주식시장에 자금이 풍부해지면 호재, 아니면 악재로 귀결되는 만큼 기준금리 동향에도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2012-01-17

주식시장과 2012년 이슈 정리

2012년 주식시장은 다양한 이슈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위기 후 기회가 찾아오기도 하지만 현재 주식시장은 아직 위기의 한 가운데를 있는 듯 하다. 2011년 주식시장은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안정적인 상승이 예상됐다. 실제 코스피는 사상 최고점인 2,231p를 기록하기도 했다.그러나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에 이은 방사능 유출과 같은 돌발적 악재와 북아프리카 민주화 운동과 같은 체재변혁 움직임, 그리고 별다른 위기 없이 성장해 온 유로존의 누적된 재정위기의 표출 등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대형 이슈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주식시장은 큰 변동성을 유발하며 전년 대비 11% 하락한 1,825p로 마감했다.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이슈들에 주목해야 할지 알아보자. 우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유로존의 재정위기에 주목해야 한다. 유로존은 현재 금융통합에 이은 재정통합을 시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각국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유로존의 핵심 국가인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 중앙은행의 운영을 둘러싸고 계속 반목한다면 유로존의 재정문제 해결은 요원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유로존 위기의 해결은 2~4월에 예고 된 이탈리아 국채의 안정적 상환에 달렸다고 본다. 총 부채의 약 40%가 이 시기에 집중돼 있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에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면 유로존의 위기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독일, 프랑스와 같은 핵심 국가들에 전이되지 않고 안정적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두번째 오는 2012년 3월4일 러시아 대선을 시작으로 4월22일 프랑스 대선, 10월 중국 전인대, 11월6일 미국 대선, 12월19일 우리나라 대선 등 세계 정치 지도의 변화가 예상된다. 선거를 위해 각국이 시중 유동성을 늘리고 적자 재정을 운영하는 등 금융시장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식시장에 유동성이 늘어나는 것은 호재일 수 있으나 각국의 정치 불안이 가져올 파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리해보면 상반기 이탈리아 등 유로존 재정 위기국가들의 성공적 국채발행, 연중 각국의 정치적 변화와 안정, 북한 리스크의 안정적 관리가 성공한다면 주식시장은 다소 상반기에 불안하더라도 하반기에는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2-01-03

주식시장과 배당-현금배당·주식배당

상가와 같은 수익성 부동산을 보유하면 월세 등의 일정한 수익을 받게 된다. 이는 부동산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에 대한 대가다. 같은 이유로 주식을 보유하게 되면 매년 배당을 받을 수 있다. 해당 기업이 1년간 거둬들인 경영 성과를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것이다. 올해는 12월27일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식을 매입한 후 3거래일에 대금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배당을 받으려면 결제기간을 고려해 주식을 사야 주주명부에 등록되고 배당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올해 27일까지 주식을 매입했다면 다음날 바로 매도하더라도 배당을 받을 권리는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배당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배당락일(올해는 28일)에는 통상적으로 주가가 배당률만큼 하락하기 때문에 매매차익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그럼 주주는 반드시 현금으로 배당을 받아야 하는 것일까. 주주가 받을 수 있는 배당은 크게 현금배당과 주식배당으로 나눠진다. 기업의 경영성과 및 현금흐름이 양호하고 주주들의 현금배당요구가 크면 현금배당이 이뤄진다. 기업은 주로 영업활동을 통한 이익잉여금을 기준으로 배당을 지급하게 된다. 당해 이익이 많이 발생했거나 그동안 누적된 이익잉여금이 많다면 배당금을 많이 지급할 수 있다. 배당에 관한 사항은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된다. 예를 들어 2012년 글로벌 경제의 성장둔화로 수출기업의 경영성과 악화가 예상된다면 주주들은 현금배당을 통해 투자금의 일부를 회수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이후 경제 활황이 예상된다면 기업의 설비투자를 증액해 2013년을 대비하는 것이 주가상승에 유리하다. 이 경우 기업은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익잉여금을 배당으로 지급하지 않고 재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현금으로 배당을 지급하게 되면 기업의 보유현금이 줄어들게 된다. 이 경우 성장동력이 둔화되거나 외부 차입 시 불리한 조건이 적용되기도 한다. 따라서 일부 기업은 현금을 지급하지 않고 주식을 배당하기도 한다.주식배당은 현금배당처럼 이익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제도지만 현금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을 지급하는 제도다. 기업 입장에서는 현금이 지출되지 않아 유리하고 주주 입장에서는 기업의 미래 성장 시 주가 상승에 따른 더 큰 매매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장기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분산투자를 염두에 두고 배당률이 높은 기업의 주식과 성장성이 높은 기업의 주식을 적절한 비율로 매입하는 것이 좋다.

2011-12-27

주식시장과 신용등급하락 위험

주식시장은 상당 부분 시장 참여자의 심리를 대변해 변동하는데 산타랠리, 1월 효과 등이 대표적이다. 산타랠리는 연말에 선물수요의 증가로 인한 제조업 가동률 향상 및 유통업 수익성 개선, 기업에서 지급된 보너스의 주식시장에 대한 직간접적 영향으로 주가지수가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1월 효과는 연초에 증권사를 비롯한 경제예상 기관들이 낙관적 견해의 리포트를 주로 발표하면서 나타나는 매수 우위의 심리를 말한다. 단, 산타랠리와 1월 효과 등은 경기가 호황이어서 국가, 기업의 신용전망이 안정적일 때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만 지금과 같이 세계 경제가 침체국면에 있을 때는 의미가 퇴색하게 된다. 유럽 각국은 재정위기에 따른 신용등급 강등 위험에 노출돼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tandard Poor`s)·무디스인베스터스서비스(Moody`s Investors Service), 피치(Fitch)와 같은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이 재정위기를 근거로 유럽의 신용등급을 하향시키고 있다. 각국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해당국의 금융기관도 등급 하락의 위험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신용등급이 하락한 금융기관은 해외에서 높은 금리로 자금을 차입하게 되고 기업과 가계에 그 부담이 고스란히 전가된다.국가는 여러 가지 이유로 국채를 발행하게 되는 데 국가의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저렴한 이자를 주고 자금을 빌려올 수 있다. 자금을 빌려주는 글로벌 금융기관이나 국가들도 신용이 높은 국가에 빌려줘야 그만큼 돈을 떼일 위험이 줄어든다. 그래서 국제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도 참고하지만 회수 불확실성을 회피하기 위해 일종의 보험에 가입하게 된다.CDS(credit default swap) 또는 신용 디폴트 스왑은 채무국이 모라토리움(채무지불유예·나중에 상환하겠다는 의미)이나 디폴트(국가부도·원금 및 이자를 상환 할 수 없다는 의미)를 선언해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다른 투자자가 대신 보상해주는 파생상품을 말한다. 돈을 빌려 준 채권자는 일종의 보험료를 지불하고 해당 상품에 가입해서 문제 발생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매일 해당 지표가 산출되기 때문에 신용등급보다 적시성이 높은 지표가 된다. 다만 파생상품의 특성상 과도한 기대심리가 작용해서 실제 채무국가의 경제사정과 관계 없이 높은 위험률이 적용 되는 등 부작용도 적지 않다. 국가의 위험을 나타내는 자료로 이해하고 신용등급과 함께 판단하면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011-12-20

연말정산과 연금 저축·펀드·보험

매년 12월이 되면 연말정산을 준비하는 직장인과 사업자의 움직임이 분주해진다. 직장인은 사업자와 달리 본인 소득에 대한 경비를 산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매년 달라지는 소득공제 혜택을 잘 참고해야 연말정산에 성공할 수 있다.2011년 연말정산 시 연금저축 공제한도가 1인당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확대됐다. 여기서 말하는 연금저축은 은행의 연금신탁이나 보험사의 보험, 증권사 등의 펀드를 포괄하는 것이다. 따라서 은행에 연금저축을 가입하고 1년간 400만원을 불입했다면 개인의 1년 총 소득에서 400만원을 차감한 후 세금을 계산하게 된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 저축상품 대신 연금펀드나 보험을 활용해도 똑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연금저축에 400만원을 불입했다면 연금펀드 등을 추가로 가입해도 합산 금액 연간 400만원까지만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참고로 세금을 줄여주는 공제 혜택은 소득공제와 세액공제가 대표적인데 세액공제는 납부해야 될 세금을 직접 줄여주는 제도다.또 소득공제는 1년간 세금 납부의 대상이 되는 총 소득에서 일정금액을 비용개념으로 공제한 후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다. 현재 소득세율은 최고 연간 소득금액(소득-비용개념)이 8천800만원 이상일 때 35%(주민세별도), 최저 연간 소득금액 1천200만원 이상일 때 6%를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직장인이나 개인사업가가 소득공제를 충분히 받을 수 있다면 절세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직장인과 달리 개인사업자라면 노란우산공제의 추가 가입도 고려해볼 만하다. 노란우산공제제도는 중소기업청이 감독하는 공적 공제제도이며 다른 소득공제상품과 별도로 연간 300만원까지 납입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가 가능한 상품이다. 연금저축이나 펀드, 보험 등을 400만원까지 가입한 사업자라면 최대 7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한 셈이다.위에서 언급한 연금저축, 펀드, 보험은 소득공제라는 장점 외에도 일반적인 저축이나 펀드, 보험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노란우산공제제도는 압류가 되지 않는 장점도 있다.

2011-12-06

주식시장의 기술적 반등

최근 추가가 연이어 빠지고 있다. 지역별 악재가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 심리를 억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은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로 불리는 재정 위기 심화국들의 연이은 신용강등이 이어졌으며 해당국의 국채를 대규모 보유한 프랑스 등 유로존의 핵심 국가들로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은 초당적 협의체인 슈퍼위원회를 통해 재정조정의 해결책을 모색했으나 실패로 돌아갔고 일본도 신용등급 하락 위험에 처해 있다. 최근 글로벌 경제의 구원투수 역할을 해온 중국도 긴축정책을 통한 자국의 물가 안정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한국의 무역의존도는 2011년 1분기 97%로 2010년 중국 50.6%, 일본이 28.8%인 것에 비해 현저히 높은 상태다. 글로벌 경제 위기가 계속된다면 향후 국내 GDP는 보다 심각한 수준의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외국인들은 11월에 국내 주식, 채권시장에서 3조원의 자금을 회수했고 이 과정에서 국내 주식시장도 대세적 하락으로 일관했다. 주식시장에서 유출된 외국인의 자금만큼 개인,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면 시장의 충격은 완화되겠지만 9월 말 기준 가계대출이 892조원, 이자만 56조원인 상태로 개인의 역할을 기대할 수 없다. 또한 개인의 빚이 늘어나다 보니 투자 여력도 줄어들어 기관들의 투자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11월 주식시장은 1,909포인트로 시작해 마지막 주를 남긴 상태에서 1,77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2011년을 1개월여 남겨둔 지금 시장에 호재가 될만한 재료는 별로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호재가 없어도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기술적 반등(Technical Rally)라고 부른다. 주식시장은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을 떠나 투자자의 심리가 지배하는 곳이다. 최근처럼 주가가 계속 하락하면 너무 많이 내렸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사들이는 현상이 발생한다.악재가 만연하는 하락기에 펀더멘탈의 개선이 뒷받침 되지 못한 주가의 상승은 결국 힘을 얻지 못하고 단기간에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남은 1개월여 동안 기술적 반등을 통해 큰 수익을 기대하기 보다 지금까지의 손실을 만회해 재투자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산의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은 직선코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산의 둘레를 즐기듯 올라가다 보면 언젠가 정상에 도달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2011-11-29

우량기업과 우량주식

주식투자와 관련된 많은 격언을 살펴보면 `우량주식에 분산투자 하라`라는 말로 요약된다.일반 투자자들이 모든 기업을 파악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량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우량기업은 사회, 경제, 정치 등 다양한 환경에 맞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함으로써 성장과 발전을 지속하는 기업을 말한다.이런 우량기업의 기본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현재 시장점유율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 1위인 기업으로서 높은 제품경쟁력과 연구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기업이다. 둘째, 글로벌 재정위기에 따른 차입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재무구조가 견실해 양호한 자금동원 능력으로 신규 사업 또는 MA 기회포착에 민감한 기업이다. 셋째, 글로벌 무한 경쟁 시대에 맞게 적절한 비용 통제를 통해 효율적 생산능력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외에도 고인이 된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같은 경영자의 탁월한 리더십, 미국의 쟈포스와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능력 등도 우량기업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우량기업이 모두 우량주식으로 거래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투자자에게 있어 우량주식은 변동성이 낮으며 배당률이 높고 점진적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주식이다. 그 중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이 변동성이다. 최근 유럽의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로 각국의 주식시장은 유래가 없는 급등락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은 문제의 진원지인 유럽과 미국보다 더 큰 변동성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경기가 좋을 때는 다소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회사라도 주가는 상승할 수 있고 투자 확대 시 외부에서 차입하는 자금의 이자도 크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닐 것이다. 반면 경기침체가 예상되며 그 기간에 대한 예측이 불확실한 경우에는 신용등급이 우량한 선도기업이라도 실적이 악화되고 주가 또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2011-11-15

주식시장과 예상주가

매월 혹은 분기 말이 되면 어느 증권사 할 것 없이 다음 달 주가지수 및 종목별 예상가를 발표한다.소극적인 증권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제시하지만 적극적인 증권사들은 일반 투자자들이 납득할 수 없을 만큼 높은 가격을 제시하기도 한다.일반 투자자들은 자신의 관심 종목에 각 증권사의 예상가를 참고해 주식을 매매한다.그럼 각 증권사의 예상 주가 산정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일까.주가를 산정하는 방식과 일반 내구재 물품의 가격을 산정하는 방식은 개념상 유사한 점이 많다. 가구를 사면 가구가 없을 때보다 옷 정리, 침구류 정리 등 수년간 편리한 점들이 많다. 여러 가지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매년 계속되는 이 편리함이 가구를 사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이고, 이를 위해 특정한 가격을 지불한다. 주식도 마찬가지로 보유하고 있는 동안 내가 얻게 되는 만족감을 바탕으로 예상 가격이 형성된다.주식은 채권에서 발행되는 이자처럼 보유하고 있는 기간 동안 해당 기업의 실적에 따른 배당이 발생한다.예상 주가를 산정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의 전년도 배당액, 향후 기업의 성장과 맞물린 배당성장률, 현재 주가, 1주당 예상 순이익, 시장의 요구수익률 등이 필요하다.우선 전년도 배당액에 예상 배당성장률을 곱해서 내년 예상 배당액을 구한다. 주식은 국채나 예·적금 보다 위험이 크기 때문에 통상적인 국채의 3% 혹은 예·적금의 4% 수준의 수익률보다 높은 10% 이상의 수익률을 요구하게 된다. 이것이 해당 주식의 요구수익률이 된다.예상주가는 기업의 내년 예상 배당액을 요구수익률에서 기업의 성장률을 차감한 수익률로 나눠서 계산한다.이렇게 계산된 가격에 각 증권사는 기업방문, 인터뷰 등으로 확인된 여러 가지 호재와 악재를 자체적으로 반영해 예상주가를 산정한다.예상주가를 산정하는 방식은 많은 예상과 가정, 그리고 증권사의 판단을 바탕으로 산출된다. 직접투자는 이런 예상주가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기관들을 활용한 간접투자가 더 편리할 때가 많다.

2011-10-25

주식시장과 매매 상식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은 점심시간 휴장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개장된다.개인들의 매매는 주로 이 시간 동안 이뤄진다. 그 외 오전 7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는 전일의 종가로 매매가 이뤄지며 오후 3시10분부터 3시30분까지는 당일 종가 가격으로 매매가 이뤄진다.이 시간에는 개인들이 주식을 매매해도 즉시 체결되지 않고 개장 시 처리된다.컴퓨터 등으로 주식을 거래할 때 개장 전 및 장 종료 후 `시간외매매`는 일반주문 화면에서 종류 구분란에 `장전` 또는 `장후시간외`선택 후 주문을 해야 한다.`시간외단일가` 시장은 오후 3시30분부터 6시까지이고 당일 종가대비 5% 가격 범위에서 매매하며 30분 단위로 매매가 이뤄진다. 만약 시간외시장 이후 주식의 매매를 원한다면 `예약주문`을 이용해야 한다. 예약주문의 입력 및 취소는 장 종료 후 오후 4시부터 익영업일 오전 7시까지다.최근 세계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단연 유럽의 재정위기이다. 국내 증시뿐 아니라 전 세계의 증시가 이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한국 시각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은 오후 5시부터 새벽 1시 30분까지 개장하기 때문에 개장 시황을 참고해 오후 6시까지 `시간외단일가`로 매매하기도 한다. 미국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11시30분부터 오전 6시까지 개장한다. 하루를 기준으로 주요국 중에서 한국과 일본이 오전 9시에 가장 빨리 개장하고 뒤이어 중국 10시30분에 개장한다.한국은 오후 3시, 중국은 오후 4시에 장이 종료되고 유럽의 주요국들과 미국이 각각 오후 5시, 11시30분에 개장한다. 현재 유럽과 미국은 `썸머타임`이 적용돼 한국기준으로 앞에서 소개한 시간보다 1시간 앞당겨 보면 된다.금융시장에서는 한 순간의 실수로 만회할 수 없는 손실을 기록할 때가 있다. 가급적 분산투자, 간접투자를 통해 자산을 운용하고 내가 가입한 상품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2011-10-04

주식시장과 환율

주식시장은 지난 8월2일 미국 부채 상한 조정 과정에서 보여준 잡음과 실망스런 모습으로 인해 8월1일 2,172.31p를 기록한 후 거래 6일 동안 370.96p 하락하며 8월9일 1,801.35p를 기록했다.이후 주식시장은 변동성의 진원지를 미국에서 유럽으로 옮기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투자한 자금을 회수할 때 우리나라에서 해당 국가로 자금을 송금해야 하는데 이때 원화를 팔고 해당 국가 통화를 사게 된다. 일반 시장에서 물건을 거래하는 것과 같이 수요와 공급에 의해 환율이 결정되는 데 원화를 팔게 되면 원화의 가치는 떨어지게 되고 환율은 올라가게 된다.반대로 국내 주식시장에 외국 투자자들이 투자하기 위해서는 원화로 환전을 해야 하는데 이때 원화에 대한 수요가 몰려 원화의 가치가 증가하고 반대로 환율은 하락하게 된다. 이렇게 환율은 주로 미국 달러화 대비 국내 원화의 가치를 비교하는 것으로 1달러당 1천100원 등으로 표시된다.원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 원화의 가치가 올라가 1달러를 원화 1천100원이 아닌 1천원으로 바꿀 수 있게 되며, 환율은 1달러당 1천100원에서 1천원으로 하락했다고 한다.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 관심을 둘 때는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 주가 상승을 기대할 때 뿐만 아니라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을 때이다. 환율이 달러당 2천원 이라면 1만달러를 2천만원으로 바꿔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다. 이후 50%의 수익이 발생해서 투자금이 3천만원이 되고 환율이 달러당 1천원이 됐을 때 외국 투자자가 환전하게 되면 3만 달러를 가질 수 있게 된다.즉, 국내 투자자가 50% 수익률만 거둘 때 외국 투자자는 환차익을 포함해 200%의 수익률을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주식시장을 더 깊게 이해하고 투자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실적뿐만 아니라 환율의 변동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2011-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