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 농업 개척
성주군,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 농업 개척
  • 전병휴 기자
  • 등록일 2021.04.27 20:24
  • 게재일 2021.0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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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성주참외 로고·캐릭터·포장재 새롭게 디자인
노란빛깔 캐릭터 ‘참별이’·안전성 더한 포장재 등
친환경 고품질 참외 유통… 현대적 감성 사로잡아
전국 최초 비상품화 농산물 자원화센터 건립 추진
언택트시대 라이브커머스 ·쇼핑몰 운영 소비촉진
신규 수출시장 개척… 미래 50년 향한 마케팅 총력
전국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성주군 농산물 꾸러미.
전국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성주군 농산물 꾸러미.

어느 지역이나 그곳을 대표하는 특산물이 하나쯤은 있다. 한국 사람 누구라도 “경상북도 성주군”이란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참외를 떠올리게 된다.

지역의 특산물을 보호·육성하고, 판로를 개척하는 일은 지자체에 부여된 중요한 책무다. 성주군은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참외를 필두로 지역 농산물의 홍보와 마케팅에 정성을 기울여왔다.

‘한국 최고의 참외 생산지’라 불러도 좋을 성주군은 지난해 ‘성주참외 50년’을 기념하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 50년을 준비하기 위해 성주참외 BI와 디자인 개발 용역을 진행했다. 이 결과물로 새로운 로고와 캐릭터, 포장재 등이 선을 보였다. 새로운 참외 포장재는 무(無)표백, 무형광, 무염색의 친환경적인 펄프원지를 사용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게 제작됐고, 환경을 생각하는 21세기형 소비 트렌드와도 잘 부합돼 전국 각지 소비자들의 호응과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군, 성주참외 로고·캐릭터·포장재 새롭게 디자인
노란빛깔 캐릭터 ‘참별이’·안전성 더한 포장재 등
친환경 고품질 참외 유통… 현대적 감성 사로잡아
전국 최초 비상품화 농산물 자원화센터 건립 추진
언택트시대 라이브커머스 ·쇼핑몰 운영 소비촉진
신규 수출시장 개척… 미래 50년 향한 마케팅 총력

◆ ‘명품 성주참외’는 포장재부터 다르게

현재 사용되고 있는 참외 포장재는 강도가 지나치게 높아 최종 소비자에게 도착하면 포장재로서의 역할만이 아닌, 저급 참외의 재포장에 사용된다거나 공장과 마트 등에서 다른 물건을 담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이는 고품질 성주참외의 이미지 훼손을 비롯해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그간 있어 왔다. 새로운 친환경 포장재는 적정한 강도로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게 참외를 전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농가 경영비 절감(연간 15~45억 원)은 물론 자원 절약(연간 종이 1천200t)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1년에 30년생 나무 2만 그루를 보호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계산이다.

성주참외의 새로운 캐릭터 ‘참별이’는 벌써부터 신세대 감각을 지닌 젊은이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참외 특유의 노란 빛깔로 디자인 된 참별이는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로 현대인들의 감성에 잘 부합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이 캐릭터가 앞으로 어떤 활동을 보일 것인지도 기대된다.

성주군청은 “새로운 친환경 포장재는 2021년 시범기간을 거쳐 2022년부터 점진적으로 확대·보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라이브 커머스에서도 성주 농산물은 인기가 높다.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라이브 커머스에서도 성주 농산물은 인기가 높다.

◆ 비상품화 농산물 자원화센터는 전국에서 최초

지난 2020년 전국에서 최초로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2년까지 국비 50억 원을 포함한 총100억 원의 사업비로 추진될 ‘비상품화 농산물 자원화센터 건립사업’은 올해 2월 설계공모를 통해 업체가 선정됐다. 향후 사업도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품화 농산물 자원화센터에서는 수매된 참외를 고액분리와 미생물 배양 과정을 통해 살포용, 관주용, 엽면시비용 등의 비료를 생산하고, 고형물은 퇴비로 만들어 농가에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 사업은 한우 사료화 시설 축조와 복합자원화 가공시설 사업과도 병행해 추진하게 된다”는 것이 성주군의 설명이다. 시설이 성공적으로 완공되면 원활한 저급과 수매·처리는 물론 양질의 퇴·액비 공급을 통해 농가 경영비 절감에도 작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한우 사료 생산 보급을 통한 한우 브랜드화와 저급 참외의 선별, 세척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높은 가공품과 다양한 원료 판매에도 일조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관련해 성주군청은 “비상품화 농산물 자원화센터는 2022년 말 준공해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라고 부연하고 있다.

◆ 수매수첩 제도 폐지하고 새로운 RF카드로 변경

성주군은 2008년부터 발효과 및 저급 참외의 시장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고 엄격한 선별 과정을 통해 고품질 참외만을 유통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홍수 출하기 수급 조절로 농가 소득보전을 위해 ‘참외 저급과 수매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는 것.

그러나 참외 소비시장 안팎의 환경 변화와 투명성 결여, 농가들의 잘못된 인식으로 수매사업의 근간이 되는 자조금 납부가 원활하지 않고, 수매수첩을 대여하는 등의 문제점이 대두되기도 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성주군은 올해부터 기존의 수매수첩을 전면적으로 폐지하고, 새롭게 RF카드로 변경해 자동화함으로써 투명성을 확보하고, 이용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한 자조금 납부액에 비례해 저급과 수매 한도량을 정함으로써 전문 수거꾼들의 개입을 차단하고, 포인트로 맞춤형 액비와 톱밥을 구매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는 자조금을 내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농가들을 배려함과 동시에 성주군이 개발해 저렴하게 보급하고 있는 맞춤형 액비 소비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개선책이다. “새로운 제도의 시행으로 농가 경영비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성주군은 말한다.

성주군청에 따르면 올해 저급과 수매사업은 2월부터 8월까지 실시되며, 수매 금액은 kg당 2월~3월 500원, 4월 300원, 5월~8월 200원이다.
 

성주참외는 일본을 비롯한 외국에서도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성주참외는 일본을 비롯한 외국에서도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 ‘언택트 시대’엔 성주참외 유통도 새로운 방식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농산물 소비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성주군은 온라인 소비시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 및 성주참외 공식 쇼핑몰 등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원책을 모색 중이다. 또한 기존 시식 행사를 동반한 오프라인 행사의 패턴도 바꾸고 있다. 배송일 통지 후 일정 기간 동안 농산물을 주문·접수 받아 배송 당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주문한 신선 농산물을 찾아가게 하는 것. 이는 비대면형식의 ‘워킹스루 타입’으로 상시 운영된다. 또한 성주군은 올해 이색적이고 톡톡 튀는 성주군만의 색깔이 담긴 농·특산물 꾸러미 판매를 시작했다.

이는 세계적인 명물이자 성주의 자랑인 참외를 포함한 다양하고 우수한 성주군 농산물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지난달 온라인쇼핑몰 11번가와 처음으로 진행한 라이버 커머스 ‘생쑈’는 1시간 동안 누적 접속자가 12만6천 명에 이르렀고, 1일 판매 금액이 1억 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2회에 걸친 꾸러미 판매도 인기리에 조기 매진되는 등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이에 성주군청은 “언택트 시대에 걸맞은 농·특산물 홍보 판매전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이는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 수출 다변화 모색하는 성주참외… 농업소득 1조원 시대로

성주참외는 지난해 관내 수출농산물 생산자단체의 노력으로 코로나19 확산과 소비 침체라는 악재를 슬기롭게 이겨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참외 수출 실적 415t을 달성했고, 일본·홍콩·싱가폴 등 기존시장을 유지하면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중동의 두바이 등 신규시장 개척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참외는 짧은 저장 기간과 통관의 어려움으로 수출 위험도가 큰 상품이다. 그런 이유로 새로운 바이어 발굴이 어렵다. 하지만, 성주참외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공사가 동남아 각지에 운영 중인 ‘K-Fresh zone’에 입점해 해외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성주군은 신선 농산물 전용 홍보판매 플랫폼인 K-Fresh zone에서 정기적인 시식회 등의 행사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이 참외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했다.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마케팅도 함께 전개했다.

성주참외 BI와 캐릭터 개발, 해외 소비자를 겨냥한 참외 관련 판촉상품 제작, 비대면 마케팅 확대 등으로 베트남과 중국에서도 성주참외를 맛볼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참외 판로 확대와 효과적 마케팅에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이병환 성주군수는 “미래 50년을 위한 새로운 브랜드, 친환경 포장 디자인, 캐릭터 개발로 MZ세대들의 참외 소비 활성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시대의 급변하는 유통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약속을 내놓았다.

성주군은 미래 농업세대들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농업소득 1조원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노력을 오늘도 멈추지 않고 있다.

/전병휴 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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