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극단의 연극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리허설 모습. /대구시립극단 제공
대구시립극단(예술감독 정철원)은 올해 첫 정기공연으로 연극‘억척어멈과 그 자식들(원제 Mutter Courage und ihre Kinder)’을 23일 오후 7시 30분 24일 오후 5시 두 차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공연한다.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은 독일의 극작가이자 서사극의 창시자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대표작이다. 서사극의 정수로 불리며 그의 작품 중 가장 많이 공연된 희곡이다. 이 작품은 전쟁으로 인해 자식들을 모두 잃게 됨에도 전쟁의 참혹성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물건들을 팔기 위해 전쟁이 계속되길 바라는 억척어멈을 통해 인간의 어리석음과 이기심을 꼬집고 잔인한 전쟁의 참상을 풍자한다. 이번 공연을 위해 배우들은 윤상순(국악예술단 한사위 대표) 명인으로부터 전통 구음(口音)과 한국적인 몸짓도 배웠다. 우리 역사의 한 줄기에서 만날 수 있는 이야기와 우리의 한(恨)과 흥(興)을 담은 가락으로 한국적 풍자의 묘미도 전한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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