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 선거 이후, 지역 민심은?
4·7 재보궐 선거 이후, 지역 민심은?
  • 김재욱기자
  • 등록일 2021.04.15 20:54
  • 게재일 2021.0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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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권 대구 수성구의원(더불어민주당)
“내년 지선 어려운 선거 될 것 대구·경북 민심은 더욱 싸늘”
정인숙 대구 동구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재보선 승리 자만한다면 필패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야”

4·7 재보궐 선거 이후 대구와 경북의 민심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1년 정도 남은 지방선거에서도 지난 선거와는 다른 결과를 예측하는 양상이다. 경북매일신문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기초의원들을 만나, 그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이번 재보궐 선거를 소속된 당의 입장에서 승리 또는 패인을 면밀히 분석한다면?

박정권 의원
박정권 의원

△박정권=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전 시장님들의 유고와 사퇴로 인해 치러져 시작 전부터 동등한 선상에서 시작하지 못했다. 유권자들에게 민주당에 대한 도덕적 실망감을 주면서 시작된 선거여서 선거 초반 시민들의 마음을 얻을 무언가가 필요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특히, 재보궐 선거를 한달 여 앞두고 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가 결정적이었다. 2030세대 젊은층의 표심을 잡지 못했고, 4050세대에서 지지를 받지 못한 것 또한 패배의 원인이라 볼 수 있다.

△정인숙= 지난 4·7 재보궐 선거는 서울시민과 부산시민이 ‘국민의 힘’을 전적으로 지지해 당선되는 투표 결과라고 보기 힘들다.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 문제와 LH 직원 부동산 투기 등의 사건으로 정부·여당의 정권심판론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본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뜻에 따르기 위해 더 노력하고 성숙된 모습을 보여야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재보선에서 국민들의 투표 성향으로 봤을 때, 내년 대구·경북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을 진단해 보면.

△박정권= 결과를 먼저 말하면 어려운 선거가 될 것 같다. 대구·경북의 민심은 더 싸늘하다. 민주당의 지지율 기준으로 봐도 전국 평균의 절반수준이다. 민주당을 바라보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민주당에 완벽함을 원하는 것 같다. 젊은 층의 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인숙= 이번 재보궐 선거 승리가 오는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지방선거에서는 집권여당이 그동안 국민의 뜻과 이반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완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재보궐 선거 결과에 국민의힘이 자만한다면 필패할 수 있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한다.

정인숙 의원
정인숙 의원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지역민심을 파악하기 위해 그동안 구의원으로서 노력한 점은 무엇인가.

△박정권= 특별히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서 지역 민심을 파악하지는 않고 있다. 주민들이 선택해준 4년의 임기 동안 약속한 공약들을 착실하게 지켜나가고 주민들로부터 접수되는 민원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표는 아파트 깊숙한 곳에 있다”라는 말이 있다. 보이지 않는 민심인 것이다. 그러한 민심을 읽어야 하고 찾아다녀야 한다.

△정인숙 = 지방선거 선출직은 각자 자신의 지역에서 맡은 바 역할이 있다고 본다. 어쩌면 지역주민과 가장 밀접하게 여론을 형성하고 관계를 맺어 오고 있는 것이 우리 지역의 구의원으로서 해야할 일이고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통장회의와 주민자치회의 등을 통해 주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민원과 주민의 생생한 의견들을 듣고 지역민들이 피부로 닿을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을 만드는데 노력해 왔다.

-내년 지방선거 당선을 위해 구체적으로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박정권= 현재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내년의 기초의원 득표율은 20% 정도로 감히 예상해본다. 기초의원 2인 선거구 기준으로 이렇게 되면 낙선이다. 최소한 30%는 득표를 해야 2등으로 당선될 수 있다. 지금보다 10%를 더 얻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 주민과 소통하며 발로 뛰어 민원을 해결하며 시민들에게 그래도 민주당 시·구의원들이 일은 참 잘한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정인숙= 우선 후보의 적합도라는 부분은 전혀 관계없이 정당만 보고 투표하는 주민들도 있지만, 지역민들에게 열심히 하는 모습,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며 끊임없이 쇄신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 같은 노력들이 본선에 앞서 실시되는 당내 경선에서도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정당과 함께 후보의 면면을 살펴보고 결정하는 그러한 선거가 됐으면 한다.

-지역구 주민들에게 전하거나 알리고 싶은 말은.

△박정권= 민주당이라고 색안경을 끼고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치적으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춰 놓으니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많아지고 민원 해결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정치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

△정인숙= 내년 대선은 국민의힘은 정권 재창출이라는 당의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부분이 가장 크고 이어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이 약진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많은 지지와 지원을 당부드린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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