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사우나 관련자도 2명 추가
포항 목욕시설 종사자 확진 등
경북서도 신규 감염 10명 발생

포항시 북구 지역의 목욕탕과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25일 오후 북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새 27명 추가됐다.

대구에서는 수도권 및 사우나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17명으로 총 확진자 수는 8천843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진자 중 7명은 경기도 확진자의 접촉자들로 파악됐다. 안양과 화성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직장 내 모임을 통해 전파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 7명이 3개 감염원을 통해 전파한 것으로 보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2명은 경북 경산 중산동 사우나 관련이다. 해당 시설이 대구와 맞닿는 곳에 있어 관련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만 14명이다.

또 전날 확진자가 2명 나온 동구 D사우나와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됐다. 미국에서 돌아온 뒤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고 유흥업소를 방문해 집단 감염이 발생한 한국인 관련 확진자도 1명 늘었다. 관련 누계는 7명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1명과 이 확진자의 접촉자 2명도 확진됐다.

이밖에 1명은 경남 진주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명은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의 접촉자로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같은 날 경북에서는 신규 확진자 10명이 추가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25일 오전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국내 발생 9명, 해외유입 1명이 나와 총 3천459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포항 4명, 영주 2명, 경산 2명, 고령 2명이다. 포항에서는 목욕시설 선제검사에서 종사자 1명이 확진됐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1명이 추가로 나왔다. 또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추가로 감염됐고 1명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영주에서는 충주 확진자와 접촉한 공무원 2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이들과 접촉한 시청 공무원과 도청 직원을 검사한 결과 지금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경산 1명은 감염경로 불명으로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 중이고, 아시아에서 입국한 1명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고령에서는 지난 16일 확진자가 나온 사업장 직원들을 주기적으로 검사한 결과 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곤영·이창훈기자

    이곤영·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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