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통합신공항, 고추 말리는 곳 될 것”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고추 말리는 곳 될 것”
  • 박형남·김재욱기자
  • 등록일 2021.03.04 20:15
  • 게재일 2021.0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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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권관문공항재추진본부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폐지 촉구
“대구시장·경북도지사 큰 책임
사즉생 각오로 무산 이뤄내야”
대구지역 공항 관련 시민단체인 남부권관문공항재추진본부(이하 추진본부)는 4일 대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폐지를 촉구했다. 지난달 26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찬성 181, 반대 33, 기권 15표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이 포함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추진본부는 “가덕도 특별법 제정은 나라와 지역을 망칠 최악의 포퓰리즘”이라며 “가덕도 특별법은 정당한 행정절차를 무시하고 국가재정법을 위반하고 있으며 관련법 31개를 패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터무니없는 가덕도 특별법의 졸속입법을 강행한 더불어민주당의 망국적 행위를 규탄한다. 덩달아 포퓰리즘에 빠진 국민의힘도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특히, 사태를 이 지경에 이르게 한 지역(대구·경북) 국회의원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신공항 문제에 대한 지역여론을 통합해 정부여당의 폭주에 강력하게 대응하지 못한 무능력과 무성의를 질책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무엇보다 대구시장과 경북지사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덕도 신공항이 건설되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결국 고추 말리는 공항이 되고 말 것”이라며 “망국입법인 가덕도 특별법 폐지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대의와 원칙에 따라 사즉생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진본부는 “부산·울산·경남 시·도민 54%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제정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희망적”이라며 “애국·애향의 부산시민이 이번 4월 보선에서 매표행위 포퓰리즘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투표로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가덕도 신공항 사업과 관련해 “사전 타당성 조사를 가급적 추석 이전에 완료하고 올해 내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겠다”며 2024년 착공·2029년 완공 로드맵을 제시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브리핑에서 “6차 공항 종합계획에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추가로 반영하는 것을 가장 우선적으로 하겠다”며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사전 타당성 조사를 가급적 추석 이전에 완료하고 올해 내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겠다”며 “문재인 정부 안에 기본계획을 수립해 2024년 초에는 착공하는 로드맵을 갖고 당 특위가 정부와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남·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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