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도동우체국 문을 열기전 택배를 보내기 위해 모여든 주민들 봄철만 되면 장사진을 이룬다.
울릉도 도동우체국 문을 열기전 택배를 보내기 위해 모여든 주민들 봄철만 되면 장사진을 이룬다.

울릉도는 봄철 우산고로쇠 수액, 산나물 등 울릉도 특산물 채취시기에 맞춰 택배물량이 급증 주민들이 새벽부터 택배를 보내고자 줄을 서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이틀에 한 번씩 운항하는 화물선이 입항하는 날은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주민들이 몰려들고 대부분이 연로해 택배를 보내는 게 고통일 정도다.

이에 울릉군은 주민들의 이 같은 불편을 없애고자 2일부터 봄철 울릉도 특산물 특별수송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울릉도 저동우체국의 봄철 울릉도 특산물을 보내기 위한 택배들
울릉도 저동우체국의 봄철 울릉도 특산물을 보내기 위한 택배들

추진기간은 2일부터 오는 5월 29일까지로, 인력과 차량을 지원해 산채 및 특산물 품목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송할 방침이다.

택배관련 유관기관 및 해운업체와 협의하여 택배 접수시간 연장과 함께 최대 물량이 집중되는 울릉읍 도동우체국 앞 군청주차장을 활용해 택배 물량을 분산하는 등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생채나물 선적 시 화물선 내 냉장컨테이너를 할증료 없이 이용 가능하며, 출항 당일 화물선적도 오후 4시까지 가능하게 돼 농업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수 울릉군수는“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임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산채 및 고로쇠 등 특산물을 적기에 안정적으로 수송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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