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나온 외무상 독도 망언에
경북도 등 각계각층서 규탄 성명

19일 일본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의 ‘독도 망언’에 대한, 규탄이 이어지고 있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지난 18일 지난 18일 국회 외교연설에서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일본 외무상의 독도 망언은 2014년 이후 8년째 되풀이되고 있다.

경상북도는 이날 “일본 정부는 매년 반복되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사죄하라”며 이철우 경북도지사 명의의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이철우 지사는 “일본 외무상이 올해도 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터무니 없는 망언을 되풀이하며 침탈 야욕을 보이고 있다”라며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300만 도민과 함께 강력히 맞설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집요하고 교묘하게 역사 왜곡을 획책하며 독도에 대한 침탈 야욕을 버리지 못하는 일본은 과거 침략 행위를 진정으로 사죄하고 도발을 중단해 국제질서 유지와 세계평화에 동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도 이날 “일본 외무상이 의회 외교연설에서 독도가 자국(일본) 영토라는 거짓 주장을 되풀이했다”면서 “외교연설에서 8년 째 반복하는 일본 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망언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영토다. 일본의 독도발언은 우리 영토주권을 명백히 침해하는 행위”라며 “우리 정부는 독도 도발에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 외무상의 거짓 주장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지지율이 반토막 난 스가 내각이 국면 전환을 위해 독도를 다시 악용하고 있다”고 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점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도 수없이 확인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그럼에도 8년째 일본 외무상의 뻔뻔스러운 거짓된 억지 주장과 망언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은 악의적”이라며 “일본 정부의 의도적인 도발이 한두 번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창훈·박순원기자

    이창훈·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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