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경재·중방농악 2·3호 지정… 학술·역사적 중요한 의미 가져

인지재.

[경산] 경산시는 지난 18일 인지재(仁智齋)와 우경재(寓敬齋), 중방농악을 경산시 향토문화유산 제1·2·3호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역사적·학술적·예술적·경관적인 가치가 높은 지역의 비지정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하고자 2019년 ‘경산시 향토문화유산보호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 12월 향토문화유산보호위원회를 열어 3건에 대해 지정 의결했다.

경산시 향토문화유산 제1호인 인지재는 자인면 원당리에 있으며 임진왜란 당시 자인지역에서 의병장으로 활약한 성재 최문병 강학소로 건립돼 의병 창의에 활용된 건물로 지역 의병역사에 중요한 인물 및 공간특성을 가진 역사적 건물이다.
 

우경재.
우경재.

제2호인 우경재는 옥곡동 초계 정씨 집성촌에 1914년 건립돼 문중 재실과 학업장소로 사용하던 건물로 그 구성은 소박하게 꾸몄으나, 전면에 누를 두거나 측면에 난간을 둔 쪽마루를 두어 격식을 높였다.

제3호인 중방농악은 대체로 중방동 지역을 중심으로 전승되어 온 마을제사인 당제 때 치는 농악과 지신밟기, 여름 세 벌 논매기 이후 농민들이 모여 놀던 ‘풋굿’등에 뿌리를 두고 있다.

경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인지재를 포함한 3건의 문화유산은 모두 역사적으로나 학술적으로 우수한 문화유산이다”며 “향토문화유산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 속에 체계적으로 관리 보존하면서 앞으로도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지역의 문화유산을 찾아 지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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