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HSSI 전망치 100… 지난달보다 18.5p 하락했지만
전국 평균 95.4 웃돌아 기대감 여전… 재개발 물량 등 대기
경북은 87.5로 전달보다 5.8p ↓… 전국 평균 크게 못미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속에 대구의 분양사업 경기전망은 비교적 양호하지만, 경북은 다소 어려울 전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에 따르면 대구지역은 100으로 지난달보다 18.5p 하락했지만, 기준선을 지키며 전국 평균 95.4를 웃돌았다.

이에 반해 경북의 분양경기전망지수는 87.5로 전달보다 5.8p 하락하면서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아 분양 전망이 흐린 상태임을 보였다.

분양경기실사지수는 분양 예정 또는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긍정적이고 반대로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대구의 HSSI 전망치는 지난 11월 71.4로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지만, 지난 12월 118.5로 급상승한 바 있다.

또 1월 대구 분양시장 전망은 전월 큰 폭으로 상승한 전망치에 대한 기저효과로 하락한 듯 보이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에 머물러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은 대구지역처럼 재재발 재건축에 대한 물건이 많지 않은데다 대부분의 건설사가 대구지역에 집중하면서 분양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지 않는 상황이다.

주택산업연구원 측은 “지방 광역시는 전월 급등한 전망치가 다소 조정되는 상황이며 규제강화 기조와 코로나19 장기화 등 불안정한 사업여건으로 분양 일정을 조정했던 분양물량이 연초로 이월되고 있다”며 “신규 주택 수요가 풍부한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 형성됐다”고 말했다.

한편, 1월 전국의 HSSI전망치는 95.4로, 전월 수준을 유지하며 기준선(100)에 가까운 전망치를 기록했다.

1월 HSSI 전망치는 수도권에서 10∼15p 상승해 서울(104.1·6.4p), 인천 (108.5·15.0p), 경기(108.3·10.7p) 모두 기준선을 상회하는 전망치를 기록했다.

지방광역시는 전월 급등한 전망치가 다소 조정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세종(117.6, 0.0p)과 울산(111.1, 0.6p↓)은 110선을 유지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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