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9)의 소속팀인 토트넘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서 비교적 수월한 상대를 만난다.

FA가 11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32강 대진에 따르면 토트넘은 챔피언십(2부리그) 최하위에 자리한 위컴 원더러스와 원정에서 맞붙는다. 2019-2020시즌 창단 133년 만에 처음으로 2부 승격을 확정한 위컴은 올 시즌 챔피언십 23경기에서 3승 6무 14패(승점 15)로 고전하고 있다.

토트넘은 2016-2017시즌에도 FA컵 32강에서 위컴을 상대해 통쾌한 역전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 전반 0-2로 끌려간 토트넘은 후반에만 4골을 몰아쳐 4-3으로 이겼다. 당시 손흥민이 팀의 첫 골과 결승골을 터트려 승리를 이끌었다.

‘빅 매치’도 벌어진다. 현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 2위를 다투는 리버풀과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FA컵 32강에서도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3라운드에서 더비카운티(2부)를 꺾은 6부리그 팀 촐리는 프리미어리그의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또 한 번의 ‘반란’을 노린다.

FA컵 32강은 이달 23∼24일 열리며, 16강(5라운드)은 다음 달 9∼11일에 진행된다. 토트넘은 16강에 진출할 경우 에버턴-셰필드 웬즈데이전의 승자와 만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