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28명 출생… 전년比 14명↑
도내서 유일하게 증가세 보여
넷째이상 장려금 수급 총 15가구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 파견
건강보험금 지원 등 호응도 높아
올해 생애초기시범사업도 준비

문경시의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증가 하고 있다. 사진은 신생아. /문경시 제공

[문경] 문경시의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생아 수가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은 경북도에서 문경시가 유일하다.

문경시는 저출산 인구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차별화된 출산장려정책을 펼쳐 지난해 출생아가 328명으로 전년도 보다 14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문경시의 다자녀 가구도 증가했다. 넷째 이상 다자녀를 출산해 3천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받은 가구는 넷째 12가구, 다섯째 1가구, 여섯째 2가구 등 총 15가구다. 2019년 넷째 이상 출생한 가구가 4가구에 비해 11가구가 늘어났다.

2019년부터 출산장려금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출산장려에 관한 조례를 개정한 문경시는 현재 첫째 360만 원, 둘째 1천400만 원, 셋째 1천600만 원, 넷째 이상 3천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소득 기준과 관계없이 모든 출산 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와 신생아 양육을 위한 산모 식사 관리, 신생아 돌보기, 세탁물 관리 등의 가정방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서비스는 코로나19로 시설 이용이 어려운 처지에서 안전한 산후조리에 도움이 돼 산모와 가족들의 이용률과 만족도가 매우 높다.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에 월 5만 원씩 3년간 납부로 10살까지 중증 질병, 상해 등의 치료비를 보장하는 건강보험금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저소득 가정에는 월 2회 분유·미역·당근·계란 등 ‘영양 플러스 보충 식품’을 산모나 영아의 영양 수준에 맞는 생식품 및 가공식품을 제공하고 있다.

문경시는 올해 새로운 출산장려 사업인 ‘생애 초기 건강관리 시범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 공모 사업이 확정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간호사·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이 임산부와 만 2세 미만 영아 가정을 방문해 건강상담·영유아 발달 상담·양육 교육 등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고윤환 시장은 “전국적으로 저출산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대에 출생아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기쁘다”며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출산장려정책을 추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 도시 문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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