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겨울방학 슬기로운 ‘집콕’ 생활 4가지 꿀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초중고교생들은 예년보다 늦은 내년 1월부터 방학을 시작한다. 개학이 늦춰진 만큼 수업 일수를 맞추기 위해 학사일정을 조정하게 되면서 겨울방학도 예년보다 짧아졌다. 하지만, 짧은 방학이더라도 방학은 방학이다. 코로나19의 무서운 확산세로 외출이 쉽지 않은 시점에서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이 더욱 알차고 슬기롭게 ‘집콕’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네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기상 시간 유지하기와 낮잠 자기

학생들에게 방학은 늦잠을 실컷 자 볼 좋은 기회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따뜻한 실내에서 움직이지 않고, 게임이나 TV 시청 등을 오래하게 되면 신체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우리 몸은 스트레스에 자주 노출되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질병에 취약해진다. 방학 동안의 생활 패턴이 엉망이 되면 개학을 앞두고 이를 바로 잡기도 쉽지 않다. 될 수 있으면 방학에도 학기 중과 비슷한 시간대에 일어나고 일찍 잠을 자는 게 좋다.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들다면 학기 중 기상 시간에서 1시간 정도 늦게 일어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일 낮에도 피곤하다면 20∼30분 내외로 짧은 낮잠을 자는 것도 괜찮다. 단, 그 이상을 자게 되면 저녁에 일찍 잠을 자는데 방해가 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 도서관으로 책 읽기

겨울방학을 맞아 각 지역의 공공도서관들이 비대면 독서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평소 독서를 즐기지 않던 학생들도 온라인 독서 프로그램 등을 통해 미처 몰랐던 독서의 재미를 느끼고, 도서관 이용을 생활화하면 좋겠다. 포은중앙도서관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내년 1월 15일과 29일(1∼2학년), 1월 14일과 28일(3∼4학년), 1월 7일과 21일 각각 2시간씩 ‘집콕 방콕 독서놀이’를 진행한다. 경북도교육청 영주선비도서관은 내년 1월 12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코딩으로 배우는 인공지능 △처음 시작하는 한국사 세계사 △그림책 속 상상여행 등 겨울방학 특강 8개를 운영한다.

◇명상으로 지친 마음 안아주기

명상의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유의미하다. 명상을 할 때 우리 뇌에서는 세타파라는 뇌파가 분비된다. 세타파는 유쾌하거나 이완된 기분, 극단적인 각성 등을 느끼게 해준다. 흔히 어려운 문제를 겪다가 갑자기 해결책이 나와서 난관을 극복할 때가 있는데, 이때 세타파가 나온다. 이는 힘든 문제가 해결되면서 긴장이 풀려 발생하는 현상이다. 명상은 혼란스러운 마음을 잠재우는 효과가 있다. 울산시는 최근 전국의 모든 시민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자가관리 명상 애플리케이션인 ‘마음의 달인’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등으로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해당 앱을 다운 받으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무료로 명상을 즐길 수 있다.

◇가족이 모여 하루에 한 번 스트레칭 하기

겨울은 체지방이 쌓이기 쉬운 계절이기도 하지만, 운동 효과가 높은 계절이다. 하루 20∼30분 정도 스트레칭이나 줄넘기 등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 비만을 예방하고 성장판을 자극해 키 성장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가족이 다 같이 모여 동영상을 틀어 놓고 간단한 체조와 요가, 마사지 등의 실내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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