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팥죽
동지 팥죽
  • 등록일 2020.12.20 19:26
  • 게재일 2020.12.21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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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대수필가
윤영대
전 포항대 교수

벌써 한해가 끝나가는 동지다. 태양이 돌아가는 황도 길을 24개로 나눈 절기 중에서 스물두 번째, 태양이 가장 남쪽에 위치하여 그림자가 가장 길다. 또 1년 중 밤이 가장 길어 ‘호랑이가 장가드는 날’이라고도 하는 절기이며 이제까지 커져 왔던 음기가 다하고 양기가 새롭게 부활하는 날이라 역(曆)의 시작으로 보고 아세(亞歲) 또는 ‘작은 설’로 삼았다고 한다.

동지에는 여러 가지 풍습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궁중에서는 군신과 왕세자가 모여 회례연을 베풀었고 관상감에서는 달력을 만들어 나누어 주었으며, 민간에서는 며느리들이 시집의 여자들에게 버선을 지어 바치는 헌말(獻襪)이라는 것도 있었고, 뱀 사(蛇)자를 쓴 부적을 거꾸로 붙여 잡귀를 막는다고 빌기도 했다. 그러나 민간에 아직까지 남아 있는 절식(節食)인 팥죽을 쑤어 먹는 것이 제일 보편적인 풍습이다. ‘동지 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라는 말이 있으니 안 먹고 한 살 덜 먹어볼 수도 있을까.

어릴 때 기억이 아스라하지만, 따뜻한 방에 둘러앉아 할머니 옆에서 하얀 찹쌀로 만드는 구슬만한 새알심을 갖고 놀았고 어머니가 부엌에 내려가 펄펄 끓는 팥물에 넣어 질퍽한 팥죽을 끓여오면 맛있게 나누어 먹었다. 추운 겨울날 어머니는 그 팥죽을 몇 그릇 떠서 마루의 쌀 뒤주와 우물가 장독대 위에 놓고 정성스럽게 빌던 모습들도 이제는 잊혀져가는 기억들이다.

근래 팥죽을 직접 끓여 먹는 가정은 많이 줄었겠지만, 요즈음 과거의 기억을 그리워하며 그 시절로 돌아가려는 젊은 층의 레트로(retro) 취향으로 복고풍이 서서히 고개를 드는지 골목마다 팥죽을 만들어 파는 가게도 늘고 팥 생산량도 많이 증가했다고 한다.

팥은 붉은색 곡식이다. 붉은색은 음기를 쫓는다고 하여 남은 팥죽을 대문이나 구석진 벽에 던지면서 귀신을 쫓아 재앙을 면한다고 “고시내~ 고시내~” 하며 외치기도 하셨던 어른들의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남아서 들리는 듯하다.

붉은 팥은 약효도 크다고 한다. 해열과 산후통증, 부종에도 좋고 이뇨와 혈액순환에도 좋다고 하니 올해는 역병으로 고통 받고있는 외로운 취약계층 노인들에게도 팥죽을 갖다 드리며 온기를 느끼게 하는 것도 좋으리라.

그런데 올해 동지는 음력 11월 7일 초순에 들어있어 ‘애동지’다. 애동지에 팥죽을 쑤면 아이들 피부에 물집이 생겨 나쁘다는 속설이 있어 팥죽을 안 쑤고 팥 시루떡으로 먹곤 했지만 지금과 같은 역병이 창궐한 때에 팥죽 한 그릇씩 나누어 먹고 건전한 마음으로 이겨내 보자.

정갈한 동짓상 위에 팥죽과 동치미를 차려 놓고 가족의 건강과 새해의 운수 대통을 빌었듯이 코로나19의 악귀가 국민의 마음과 생활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는 이번 동지에는 가족 모두 모여 앉아 정성스레 하얀 새알심을 만들고 붉은 팥을 갈아 만든 팥죽을 먹으며 병마를 내쫓고 송구영신을 기원하고 싶다.

그리고 동짓날에 따뜻하면 이듬해 질병이 들고, 춥고 눈이 오면 다음 해 풍년이 온다고 했으니, 마침 영하권으로 내려가고 있는 요즈음 흰 눈발 기다리며 날씨가 춥다고 불평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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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0-12-24 01:37:49
Royal서강대(세계사반영,교황윤허,성대다음예우)는 일류,명문.주권,자격,학벌없이 대중언론항거해온 패전국奴隸.賤民불교Monkey서울대.주권,자격,학벌없는 서울대.추종세력 지속청산

http://blog.daum.net/macmaca/733



http://blog.daum.net/macmaca/2967

윤진한 2020-12-24 01:34:02
이어가면서, 교황성하 윤허의 서강대와 2인삼각체제로 정사인 한국사와 세계사를 연계하고자 함.

한국사와 세계사의 연계가 옳음.한나라이후 세계종교로 동아시아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잡아온 유교전통.

해방후 유교국 조선.대한제국 최고대학 지위는 성균관대로 계승,제사(석전)는 성균관으로 분리.최고제사장 지위는 황사손(이원)이 승계.한국의 Royal대는 성균관대. 세계사 반영시 교황 윤허 서강대도 성대 다음 국제관습법상 학벌이 높고 좋은 예우 Royal대학.경성제대 후신 서울대는 한국영토에 주권.자격.학벌 없음.일본항복후 한국에 주권없었음.현행헌법 임시정부 반영,을사조약.한일병합무효(그리고 대일선전포고)임.국사성균관자격 Royal성균관대(조선.대한제국 유일무이 최고교육기관 성균관승계,한국 最古.最高대).Royal서강

윤진한 2020-12-24 01:31:43
헌법(대한민국 임시정부 반영중)중심으로 해야함. 패전국 불교Monkey일본이 강점기에,유일무이 최고교육기관 성균관(해방후 성균관대로 복구)격하,폐지.해방후 성균관대로 복구. 강점기에 세계종교 유교국일원 한국유교(공자나라)를 종교로 불인정.최근 다시 주권.자격.학벌없는 일제 강점기 잔재 패전국 奴隸.賤民,불교 Monkey서울대와 그 하인.奴卑들이 한국 최고대학 성균관대에 대중언론에서 항거해온 습관으로 유교에도 도전중. 중국의 문화대혁명이후, 세계종교 유교가 위기를 겪고 있지만, 교과서자격은 유효하므로 한국사와 세계사를 연계하여 세계종교 유교, 가톨릭의 유구한 역사를 계승하고, 세계 최초의 대학인 한나라 태학[그 이후의 국자감, 원.명.청의 국자감은 베이징대로 계승됨], 볼로냐.파리대학의 교과서 자격을 이어가면

윤진한 2020-12-24 01:18:56
동지(冬至)를 이렇게 설명.郊之用辛也,周之始郊日以至. 교사(郊祀)에 신일(辛日)을 택하는것은 주나라왕실에서 처음으로 교제(郊祭)를 행한것이 우연히 동짓날(日以至)이었던데서 비롯.

팥죽을 먹어야 작은설로 나이한살을 더먹는 날로도 여겨짐.이 때쯤이면 다음해의 달력을 주고 받는 전통. 또한 선과 악의 여러귀신중 악귀인 역귀(疫鬼)를 쫓기위해 그가 생전에 싫어하던 붉은팥으로 죽을만들어 먹어옴

http://blog.daum.net/macmaca/3122

윤진한 2020-12-24 01:18:15
애동지때 집에 아이가 있는 가정은 팥죽대신 떡을 해먹는다는 풍속상의 믿음이 있기는 있습니다.집에 아이가 없으면 팥죽을 먹는게 일반적. 집에 아이가 있을 때 팥죽대신 떡을 먹어야 한다는 유교 경전이나 교과서 정론, 통일된 학설을 아직 보지는 못함. 속설대로 믿음을 가져도 무방함. 아이라 하면 아직 태어나지 않았거나 막 태어난 아기를 의미하며, 어린이(대개 4, 5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아이)와 구분할수도 있습니다..



한편,



유교에 흡수된 불교가 유교문화 24절기.명절마다 따라한다고 혼동하면않됨.일본이 불교라 왜구서울대등이 대중언론 에서 유교문화로 모방하는 도전현상. 유교문화 24절기 동지.

예기에 언급된 동지(冬至) .12월 21일은 동지.유교경전 예기(禮記)의 교특생(郊特牲)은 동지(冬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