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인사, 2·3급서 골고루 승진자 나오는 등 예년과 비슷한 수준
공로연수·명퇴 등 임기 채운 시군 부단체장 10여 곳도 교체될 듯

내년 1월 1일자로 시행 예정인 경북도 인사는 2급, 3급 등에서 골고루 승진자가 나오는 등 규모면에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의 이번 정기인사는 경북도 최고위직인 2급의 인사폭과 상당수 교체예정인 부단체장 임용여부가 주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2급의 경우 경북도에는 중앙부처몫인 기획실장을 제외하고, 재난안전실장, 의회사무처장, 환동해본부장, 포항부시장 등 운용자리가 4개다.

올 연말의 경우 민인기 의회사무처장이 공로연수를, 이묵 재난안전실장이 명퇴를 할 예정으로 있어 명목상으로는 2급에서 2개의 자리가 난다. 하지만 김중권 전 의회사무처장이 국외연수에서 복귀할 예정인만큼 실질적으로는 한자리가 비게 된다.

하지만 현직인 김남일 환동해본부장과 송경창 포항부시장의 이동여부에 따라서 승진폭에 변화가 예상되는 등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이들은 모두 유임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송 부시장의 경우 차기 경산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내년 상반기말까지 현직유지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져 이철우 지사가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

만약 이들 2명의 고위직이 움직인다면 2급에서 2명의 승진자가 나오면서 승진폭이 다소 커지는 등 인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렇게 될 경우, 의회사무처장에는 최대진 환경산림국장이, 포항부시장에는 김종수 농축산국장이나 김병삼 자치행정국장 중 한명이 승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자치행정국장에는 김상철 문화체육국장, 이장식 경산부시장, 이상학 대변인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준국장급인 대변인에는 국외연수에서 복귀하는 최영숙 전 청송부군수가 거론되고 있다.

이번에는 시군부단체장이 10여곳 바뀔 예정이다.

경북도 공직자의 핵심부서로 인정받는 시군 부시장과 부군수의 이동이 활발할 전망이다.

부단체장 중 공로연수나 명퇴를 비롯 2년여 임기를 채운 곳이 상당수 있어 새로운 인물로 상당히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미 비어있거나 내년 상반기중 임기가 만료되는 도 산하기관인 경북개발공사 사장을 비롯 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 경북신용보증재단사장, 환동해산업연구원장 등 주요 기관장자리에 이번에 퇴직하거나 직전에 퇴직한 고위공무원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등 인사와 관련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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