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 의심자 대상 진단 검사
공공체육시설·경로당 폐쇄
27일까지 초·중·고 원격수업

[영덕] 영덕군이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자 비상 대책 마련에 나섰다.

19일 군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확진 부부가 다녀간 영덕 한 장례식장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까지 확진 부부와 접촉한 영덕 주민 8명, 포항 고교생 1명이 감염됐다.

이와 별도로 영덕에서 18일 해외입국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덕군은 최근 확진자 9명이 발생함에 따라 대책반을 구성해 비상 대응에 나섰다.

우선 밀접 접촉자 및 접촉 의심자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시행했다.

군은 185명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군은 20일까지 보건소에서 일반 진료 업무를 하지 않고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도록 했다. 25일까지 실내·외 공공체육시설 운영을 중단하며 확진자가 나온 영덕읍·달산면·지품면에서 경로당 운영을 중단한다.

직원 교육과 각종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고 교회·성당 등 종교시설에서 비대면으로 예배하도록 요청했다.

유흥주점 등 중점관리시설에는 시설별 이용인원 제한 조치를 잘 지키는지 점검하고 집중 방역을 펴고 있다.

영덕야성초등학교, 영덕중·고교, 영덕여중·고교, 지품초교, 지품중학교는 27일까지 원격수업을 한다.

이희진 군수는 “현재부터 2주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가장 큰 고비”라며 “다중이용시설 자제, 모임 자제 등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윤식기자

    박윤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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