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에코프로이엠
영일만4일반산단내 착공식
연간 생산능력 7만8천t
2025년까지 신규 고용 410명
‘배터리산업 메카’ 입지 확고

㈜에코프로이엠 양극재 공장 착공식이 18일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서 열렸다. /포항시 제공

포항 배터리산업의 중심이 될 (주)에코프로이엠 양극재 공장 착공식이 18일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전영현 삼성SDI(주) 대표이사, 이동채 (주)에코프로 회장, 최문호 (주)에코프로이엠 대표이사를 비롯해 시·도의원들과 지역기관단체장,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7만6천㎡(2만3천평) 부지에 들어서는 (주)에코프로이엠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은 오는 2025년까지 3천644억원이 투자돼 연간 생산능력 7만8천t 규모까지 증설될 계획이다. 신규 고용인원은 410명이다.

이번에 착공한 (주)에코프로이엠 공장에서 생산될 이차전지 양극재는 니켈 함량을 높여 배터리의 출력을 높이고 가격이 비싼 코발트 함량을 낮추면서 망간 대신 알루미늄을 사용해 경제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춰 전기차에 이상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생산품은 에코프로비엠과 합자회사인 삼성SDI에 전량 공급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하이니켈계 양극재 제조 분야의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소재가공부터 생산, 재활용 분야에 대해 각사(社)별로 수직계열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효율적인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90%대 성장을 이루고 있다.

앞서 에코프로는 2018년 3월 에코프로지이엠 전구체 1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올해 2월에는 에코프로지이엠 2공장 착공, 6월에는 에코프로비엠 양극재 2공장 착공, 7월에는 에코프로에이피 액화 산소·질소공장 착공, 10월에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리튬가공 공장과 에코프로씨엔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동시에 착공한 바 있다. 이어 이날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 합작사인 에코프로이엠을 착공함으로써 올해 에코프로 6개 자회사 모두 포항영일만 산업단지에 양극재 생산을 위한 공장을 착공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에코프로이엠 투자는 포항이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차전지 소재산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집중 육성·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하이니켈계 양극재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에코프로의 지속적인 투자는 우리 지역의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시대에 포항의 새로운 변화의 동력이 돼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차전지 소재분야의 글로벌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에코프로와 포항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에는 (주)에코프로(양극재), (주)포스코케미칼(음극재), GS건설(주)(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업계 ‘빅(Big)3’로 불리는 대기업들의 공장 설립뿐만 아니라, 삼성SDI까지 가세함으로써 차세대 배터리산업 메카도시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