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왼쪽) 대구시장이 18일 국회 정성호 예결위원장 면담하고 대구시의 내년도 국비 확보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내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등을 찾아 “미래신산업 육성 등을 위한 내년도 국비사업 반영을 해달라”고 적극 요청했다.

지난 16일부터 국회 예결위 소위원회가 가동되고 있는 가운데,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국회를 찾았다. 권 시장은 예결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과 박홍근 의원, 국민의힘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 기재부 이용재 복지안전예산심의관 등을 만나 내년 대구시의 국비확보에 초당적인 협조와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이날 대구시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신속 대응을 위한 대경권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K-방역 모범도시 재난극복 역사 기록을 위한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조성 △대구시가 미래 신성장 산업육성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약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구축 △전력기반차 e-DS 핵심부품산업 육성사업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건립 △물산업 분산형 테스트베드 구축 △지역경제 역동성 회복을 위한 금호워터폴리스~산업클러스터 연결도로 건설 △2017년 예타통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사업추진이 미진한 국립 청소년진로직업체험수련원 건립 등을 요청했다. 이들 사업은 대구의 미래를 위한 핵심 사업들로 총 39건(신규 24건) 1천710억원이다.

이와 관련, 권영진 대구시장은 “내년에는 전례 없는 내수침체로 지방세수 및 지방교부세 등의 정부예산 지원 감소가 예상돼 국비예산 확보를 통해 지역경제 회복 등의 효과를 도모할 필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며 “대구시의 주요 현안 사업들이 국회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예산이 최종 반영될 때까지 여·야 정치권 및 중앙부처와 협력해 국비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성호 예결위원장은 “연초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구가 코로나19 위기상황을 모범적으로 극복해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의 현안사업 중 정부예산에 미반영되거나 증액이 필요한 사업은 면밀히 살펴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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