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무섬마을, 코로나로 관광객 발길 ‘뚝’
영주 무섬마을, 코로나로 관광객 발길 ‘뚝’
  • 김세동기자
  • 등록일 2020.10.29 19:49
  • 게재일 2020.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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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면이 물로 둘러쌓인 물돌이 마을
천혜의 경관·집성촌·전통가옥 등
‘육지 속의 섬마을’로 유명하지만
긴 코로나로 수련관 휴업 등 타격
시, 다양한 행사 비대면으로 진행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모습.

[영주] 영주시의 유명 관광지인 수도리 무섬마을이 코로나19로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겨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무섬마을의 대표적 숙박시설인 무섬한옥체험수련관은 코로나19 이후 단체 탐방객이 없어 개점휴업 상태다. 수련관을 운영 중인 A씨는 “코로나19 이후 관광객들이 찾지 않아 수련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관리 운영에 따른 공과금 등 비용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무섬한옥체험수련관은 영주시가 민간에 위탁해 운영 중이다.

마을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B씨는 “코로나19로 식당 매출이 지난해 대비 40%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가 된다면 식당운영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자전거동호인 C씨는 “평년에는 주말과 공휴일에 무섬을 찾는 관광객 차량을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차량 행렬과 방문객들을 거의 볼 수 없게 됐다”고 했다.

무섬마을은 3면이 물로 둘러 쌓여 있는 물돌이 마을로 예천의 회룡포, 안동 하회마을, 영월의 선암마을과 청령포와 같은 형태의 지형을 갖춘 마을이다. 무섬마을의 대표적 명소로 떠오른 외나무다리는 350년간 무섬마을과 강건너 마을을 잇는 통로였으나, 1979년 수도교가 놓이면서 없어졌다가 최근 길이 150m, 폭 30cm 규모로 복원됐다.

천혜의 경관을 배경으로 이달 한 달간 비대면으로 무섬전통마을에서 이어지는 무섬외나무다리축제는 외나무다리 건너기, 상여메기, 혼례길 건너기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무섬마을은 17세기 중반 반남박씨인 박수가 처음으로 이곳에 살기 시작한데 이어 영조 때 박수의 증손녀 사위인 예안김씨 김대가 거처를 이곳으로 옮긴 뒤 현재까지 반남박씨와 예안김씨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현재 48가구에 100여명이 살고 있으며, 38동은 전통가옥, 16동은 조선시대 후기의 전형적인 사대부 가옥으로 지어져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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