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국내 7번째로 대장암 로봇수술 300례를 달성했다.

27일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 2011년 4세대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Si시스템’을 도입한 이후로 최근 300번째 로봇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두 번째로 많은 누적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전국 7위의 성과를 이뤄냈다.

대장항문외과 백성규 교수를 중심으로 구성된 대장암 팀은 고난도의 로봇수술뿐만 아니라 대장암 로봇수술 관련 논문 16편을 출판하며 학술 분야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특히 단일공 로봇수술 분야에서 2014년 8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대장절제술에 성공했고, 2017년 5월에는 직장절제술을 세계 최초로 시행했다. 앞서 2017년 2월에는 세계 최초로 대동맥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는 대장암 환자에게 로봇을 이용한 중심혈관 결찰술과 대동맥 주위 림프절 절제술 시행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초에는 국내·외 석학을 초청해 단일공 미세침습수술 학회를 개최하는 등 대장암 수술 발전에 매진하고 있다.

백성규 교수는 “대장암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라 환자들의 불안이 크지만, 로봇수술은 기존 복강경수술의 단점을 극복하고 정교한 수술로 회복이 빨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특히 로봇 단일공 수술은 통증이 적고 흉터가 거의 없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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