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이 오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유튜브를 통해 ‘강치전’ OST를 선공개한다.

뮤지컬 ‘강치전’은 포항문화재단이 2019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레파토리 제작개발 프로그램에 선정돼 기획·제작한 작품이다.

재단에 따르면 11월에 정식 음원 공개를 할 예정이었으나 독도의 날을 기념하고자 공개 시점을 조금 앞당겨 유튜브를 통해 선공개하고, 차후 멜론·지니·벅스·바이브 등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식 발매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뮤지컬 ‘강치전’ OST 넘버는 우리 전통의 선율인 국악을 바탕으로 총 10곡을 담고 있다.

메인 테마곡이라 할 수 있는 ‘동해아리랑’은 ‘아리랑’의 한의 정서를 담은 곡으로 아름다운 국악 선율과 마음에 와 닿는 가사로 마음을 울린다. ‘바다의 애환’을 담은 이 곡은 바다는 영원히 바다 스스로의 것임을, 우리는 잠시 빌려 쓰는 것이라는 사실을 노래한다.

국악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이지만 리드미컬한 현대적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곡 또한 있다. ‘우! 멸치스웩’은 귀에 꽂히는 리듬에 딱 맞는 라임과 반복되는 훅이 매력적이다.

강치전은 평화롭던 독도 바다에 살던 소년강치 ‘동해’가 돈벌이에 눈이 먼 ‘검은 그림자’ 무리에게 부모를 잃고 세상을 떠돌며 친구들을 만나 다시 동쪽바다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린 성장드라마다. 특히 독도를 영토분쟁지역이 아닌 평화의 섬으로 풀어내며 인간과 자연, 바다생물들의 공생에 대한 주제를 담아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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