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호적표·민적부
내방가사 두루마리도 수집

[영주] 영주시의 근현대 기록물 수집 사업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업은 인식의 부재와 관리 소홀로 사장될 위기에 놓인 영주의 근현대 역사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기획됐다.

영주문화원이 주관해 1900년부터 1999년까지 생산된 근현대 기록물을 수집 중이다.

올해 8월 9일부터 9월 16일까지 약 한 달여 기간 동안 수집된 기록물은 총 5천여점에 이른다.

수집된 기록물 중 일제강점기 호적표와 민적부 등의 행정자료, 일제강점기 영명서숙(永明書塾)인 졸업장, 각종 앨범, 내방가사 두루마리, 순흥화전놀이 사진, 재건학교 교과서 등이 근현대 영주 생활상을 보여주고 있어 보존가치가 높다.

‘오래된 기억의 한 조각이 영주의 역사가 되다’란 주제로 진행 중인 근현대 기록물 수집사업은 12월 10일까지 이어진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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