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추석인사

민족의 명절 추석이지만 추석 같지 않습니다. 긴 장마에다가 태풍에, 정말 어려운 시기를 넘기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다 바꾸었습니다. 우리 조상들도 역병이 돌 때는 차례를 지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혹시 함께하시더라도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건강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기 바랍니다.

경북도는 지난봄 코로나19와 가장 먼저 맞서 싸웠습니다. 그럼에도 경제 회복은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경북도는 짙게 그늘을 드리운 경제를 살리고,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무엇보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가 확정되었습니다. 대구 시민과 경북 도민의 지역발전에 대한 염원과 군위·의성 군민의 대승적 결단이 만들어낸 승리의 드라마입니다.

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이 이제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대역사이자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는 가장 크고 확실한 한국형 뉴딜사업입니다.

또 하나의 과제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입니다. 인구 500만 명 규모의 메가시티가 되어야 수도권과 겨룰 수 있고 웬만한 국가와도 경쟁할 수 있습니다. 대구·경북으로서는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필수 과제입니다. 대구 시민과 경북 도민의 공감대를 모아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다소 힘들고 어렵더라도 이번 추석은 밝고 풍성한 추석 보름달과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고향에 가거나 멀리 있더라도 마음은 따뜻한 명절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