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생화학부 박병현·박혜림 씨
청정에너지 수소 생산 연구 성과

국제저널에 논문을 발표한 영남대 화학생화학부 4학년 박병현(왼쪽)·박혜림 씨.
영남대 화학생화학부 학부생들이 저명 국제 학술지에 제1저자로 잇달아 논문을 게재하며 연구력을 인정받았다.

주인공은 영남대 화학생화학부 4학년 박병현(24) 씨와 박혜림(22) 씨.

박병현 씨의 연구논문은 저명 국제학술지 JIEC(Journal of Industrial and Engineering Chemistry, 영향력지수 5.278)에 오는 11월 게재가 확정돼 온라인으로 선 공개 됐다. 박혜림 씨의 논문은 나노머터리얼스(Nanomaterials, 영향력지수 4.324) 최신호에 게재됐다.

두 학생의 연구는 차세대 청정에너지원 중 하나인 수소 생산에 관한 연구다.

화석연료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화석연료의 고갈과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면서 대체 에너지를 찾기 위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서 두 학생의 연구 성과가 더욱 주목된다.

박병현 씨의 논문은 태양광을 이용한 광 촉매 물 분해 수소 제조에 관한 연구 성과로 “이번 연구에서 카드뮴설파이드(CdS)와 카드뮴옥사이드(CdO)를 접합시켜 촉매로 활용해 시너지가 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친환경적이면서 저렴한 광 촉매를 사용해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를 얻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연구 성과를 밝혔다.

박혜림 씨의 논문은 수소를 대량으로 생산하고자 핵심 소재가 되는 ‘산소 발생 반응(OER)’ 활성 소재 개발에 대한 연구다.

박혜림 씨는 “물의 전기 분해에는 ‘수소 발생 반응(HER)’과 ‘산소 발생 반응(OER)’이 포함된다. 이번 연구에서 수소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한 핵심 소재가 되는 OER 활성 소재를 만드는데 목표를 두었다”면서 “OER 공정의 부정적인 측면을 감소시키고, 저비용, 고효율, 고안정성을 갖춘 OER 전극에 관여하는 물질 개발을 통해 대량의 수소 생산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영남대 화학생화학부에서는 학부생들이 매년 우수한 논문을 발표해 오고 있다. 학부 전통처럼 대를 이어가며 국제 학술지에 논문이 게재되면서 대외적으로 그 연구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논문을 발표한 두 학부생은 이번 연구 성과 역시 지도교수인 강미숙 교수와 대학원 선배들의 역할이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두 학생은 “교수님과 대학원 선배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학부 시절 좋은 연구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세부 전공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자 대학원에 진학해 연구를 이어 나가고 싶다”고 진로 계획을 밝혔다.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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