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프라자갤러리 22~27일

대구원로화가회는 향토 미술계의 건전한 기풍과 화합의 토양을 가꾸고 창작활동을 활성화시킴으로써 후배 화가들에게 본보기가 되고자 2009년 결성됐다. 젊은 시절 6·25전쟁과 격변기를 경험하면서 한국미술이 나아갈 방향을 고민한 원로화가들은 미술이 곧 생계수단이었으며 자신을 표현하는 도구이자 삶을 대변하는 언어였다.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는 22일부터 27일까지 A관에서 이들의 정기전인 ‘대구원로화가회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구상회화에서부터 실험성이 가미된 비구상회화에 이르기까지 특색 있고 개성적인 작품들이 소개된다. 이영륭, 김동길, 문종옥, 유황, 민태일, 이천우, 정대현, 최학노, 정종해, 조혜연, 박중식, 유재희, 주봉일, 손문익, 신현대 등 15명의 작가의 30여 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는 이영륭 화백은 “본 회 회원들은 대구 화단의 산 증인들로 칠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창작의욕과 오랜 경륜이 빚어낸 작품을 끊임없이 제작해 오고 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지역미술발전에 도움이 되는 선배화가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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