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이번 제9호 태풍 ‘마이삭’,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강타로 피해액이 잠정집계 600억 원을 돌파, 울릉도 개척 이래 태풍 피해액 최고를 기록 했다.
울릉군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피해가 지난 2003년 9월 울릉도를 강타 역대 최고의 피해를 준 태풍 ‘매미’ 피해액 354억 원을 넘는 약 6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피해현황으로 국가관리 연안항인 울릉(사동) 항 2단계 동방파제 220m 정도, 1단계 남방파제 50m 파손, 접안시설 파손 등으로 250억 원, 울릉(도동)항 방파제 TTP 침하 및 유실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파손 20억 원이다.
국가 어항 등 어항 시설로 남양항 방파제 100m, TTP유실 및 파손 등 100억 원, 지방어항인 통구미항 TTP침하 및 유실 500m 20억 원, 태하항 방파제 수중 공사구간 60 m유실, 물양장, 위판장 파손 등 20억 원이다
울릉 섬 일주도로(국가지원 지방도 90호선) 울릉읍 가두봉~서면 구암마을, 북면 섬목마을구간 도로파손 10개소, 도로유실 4개소와 낙석방지책 파손 5개소, TTP 유실 2개소 등 14건 27억 원의 피해를 봤다.,
기타 행남 해안 산책로 교량 5개소, 보행 난간 1km, 산책로 1개소 등 유실, 태하모노레일 차고지 완파, 승하차장 대기실 반파, 모노레일 차량파손, 독도주민숙소 크레인파손 숙소 침수, 발전기 파손 기타 한전 물양장 해안가 버스승강장, 화장실, 가로등 피해 등 등 62건에 118억 원이다.
이밖에 사유시설로 여객선(310t), 예인선(50t), 침몰, 어선 10척 유실 및 파손, 보트 파손 16척, 주택 침수 지붕유실 77건, 치수 피해 이재민 6세대 10명, 축사 등 농가피해 11건, 상가 침수 18건 등 총 136건에 45억 원 등 총 217건에 6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 2003년 9 월 11일~134일 울릉도를 강타, 울릉도 개척 이래 가장 큰 피해를 준 태풍 매미, 354억 원( 민간 200억 원, 공공154억)보다 두 배 가까운 피해액이다.
한편,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피해는 아직 정확하게 산출되지 않고 있어 하이선의 피해액이 산출될 경우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NDMS(국가재난관리시스템)입력 기준으로 546억 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태풍 피해액 600억 원 중 국가항, 도로 등 공공성 시설의 피해액이 555억 원으로 90%가 넘었지만 2003년 태풍 매미는 주택 전‧반파가 78동으로 피해액이 200억 원을 넘겨 민간 피해가 56%가 넘었다.
울릉군은 이번 정세균 국무총리,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의 방문을 계기로 특별재난지역선포 건의는 물론 조속한 복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