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175억·경산시 676억
안동시 850억·영천시430억 편성
강도 높은 세출 구조 조정
감염병 예방·일자리 사업 등 중점
경북 시·군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잇따라 편성해 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문경시는 2일 올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175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로써 올해 총 예산은 8천195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번 추경 예산은 경기침체에 따른 정부의 지방교부세 감액 영향으로 인한 재원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자사업 우선순위를 검토하고 연내 집행 불가한 사업, 행사·축제성 경비, 국외여비 등을 삭감하는 강도 높은 세출 구조를 조정했다.
이번에 편성된 주요예산 항목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시설개선 지원 30억,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 사업 24억원, 문경사랑상품권 운영 14억원,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7억원, 긴급복지지원사업 5억원, 생활치료센터 운영 5억원, 호흡기 전담 클리닉 설치 운영 지원사업 1억원, 농작물 저온피해 복구 지원 5억원 등이다.
경산시는 676억원 규모의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시의 이번 추경예산은 일반회계 666억원, 공기업 특별회계 10억원이다.
일반회계 세입은 세외수입 424억원, 국·도비 보조금 366억원 등이 늘어난 반면 지방교부세 87억원, 조정교부금 37억원 등이 줄어 모두 666억원이 증가했다.
추경안에는 코로나19 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소상공인 점포 재개장 지원사업 170억원, 취약계층 및 특수형태 근로자 희망일자리사업 98억원, 지역고용 대응 특별지원 40억원 등이 포함됐다.
추경 예산안은 8일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돼 처리될 예정이다.
안동시는 추가경정예산 850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본 예산은 1조4천100억원으로 늘어났다.
추경 예산 분야별로는 코로나19 대응 49억원, 대형 산불 피해지 복구 154억원, 집중 호우 피해 복구 51억원, 저온 피해 지원 등 농·축산 42억원, 문화·관광 활성화 50억원 등이다.
시의회는 4일 제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추경예산안을 심의 처리한다.
영천시는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430억 원을 증액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지난 2회 추경 9천919억 원에서 일반회계 400억 원, 기금 및 특별회계 30억 원이 증가한 1조349억 원 규모이다.
이번 추경은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집중호우에 대응하면서 지역경제 조기 회복, 영천형 뉴딜 전략, 수해복구에 집중 편성됐다.
또 정부의 지방교부세 141억 원이 감액됨에 따라 행사, 축제 경비 106억원을 삭감하고 세출을 조정해 가용재원을 최대화했다.
주요사업은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32억원) △코로나 피해 농어촌 시내버스 운행손실금(10억원) △상·하수도 공기업특별회계 전출금(30억원) △재난관리기금 전출금(10억원) 등이다.
도내 시장·군수들은 “코로나19와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시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모든 가용재원을 동원해 지역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