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대구·경북 21대 국회의원 재산 현황
강대식 1억3천만원 최하위

미래통합당 한무경(비례대표) 의원이 450억원 넘는 재산을 신고해 21대 국회에 새로 들어온 대구·경북 의원 중 최고 부자로 확인됐다. 반면, 통합당 강대식(대구 동구을) 의원은 1억3천여만원으로 재산 순위 최하위였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신규로 등록한 대구·경북 의원들 중 비상장주식과 예금 부자들이 대부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1대 신규등록 국회의원 재산등록 내역에 따르면, 효림그룹 회장을 지낸 한 의원은 전체 자산(452억800여만원) 중 절반 이상(327억3천여만원)을 자신의 회사 비상장주식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2위는 통합당 조명희(비례대표) 의원으로 57억여원을 적어냈다. 조 의원도 배우자 등의 명의로 47억여원이 넘는 비상장주식이 있었다.

36억2천7백여만원의 재산을 가져 3위를 기록한 윤두현(경북 경산)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로 19억9천여만원의 예금을 보유했다. 35억3천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통합당 홍석준(대구 달서갑) 의원의 예금 보유액만 30억여원이 넘었다. 대구·경북에서 유일한 무소속인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은 33억7천만원의 재산을 등록했고,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8억3천여만원이 넘는 예금을 가지고 있었다.

재산이 27억6천여만원인 통합당 김희국(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의원은 예금액이 6억7천여만원이었다. 26억8천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김영식(경북 구미을) 의원의 경우 본인·배우자·장남·장녀 명의로 총 11억1천여만원의 예금이 있다. 17억3천여만원을 신고한 통합당 박형수(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 의원은 4억6천만원의 예금을 가지고 있었고, 16억8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통합당 류성걸(대구 동구갑) 의원은 5억5천여만원(본인·배우자 포함)의 예금을 보유했다. 13억여원을 신고한 통합당 김형동(경북 안동) 의원의 예금 보유액은 7억3천여만원이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의원은 통합당 강대식 의원으로 1억3천572만원이었다. 뒤를 이어 통합당 구자근(경북 구미갑) 1억6천780만원, 통합당 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 2억1천354만원, 통합당 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 7억57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공개된 신규 재산 등록 전체 의원 175명의 평균 재산은 23억5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당 전봉민 의원이 914억1천445만원으로 최고액을 등록했다. 대구·경북 지역 신규 재산 등록 의원의 평균 재산은 40억8천557만원으로 전체 평균 재산보다 16억여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452억원을 신고한 한무경 의원을 제외하면 대구·경북 의원 평균 재산은 17억5천여만원으로 크게 떨어진다.

/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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