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사라진 풍경·잊혀진 기억을 꺼내다
포항의 사라진 풍경·잊혀진 기억을 꺼내다
  • 윤희정기자
  • 등록일 2020.08.18 19:42
  • 게재일 2020.0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양화가 박수철 작가 아트상품전
‘뱅이숲 속의 카페’ 20일∼9월5일
포항문화경작소 청포도다방 미술관
20일∼9월 5일 포항문화경작소 청포도다방 청포도미술관에서 열리는 박수철 작가의‘뱅이숲 속의 카페’전시장 모습.
20일∼9월 5일 포항문화경작소 청포도다방 청포도미술관에서 열리는 박수철 작가의‘뱅이숲 속의 카페’전시장 모습.

역량 있는 작가의 작품이 아트상품 콘텐츠로 개발돼 선보이는 흥미로운 전시가 포항에서 펼쳐진다.

포항문화경작소 청포도다방 청포도미술관은 20일부터 9월 5일까지 서양화가 박수철 작가의 아트상품전‘뱅이숲 속의 카페’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포항문화재단이 지난해 진행한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벌크업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의 컨설턴트였던 이경형 대덕대 교수는 꿈틀로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수철 작가에게 아트상품 브랜드화를 제시했고 ‘뱅이숲 속의 카페’가 탄생하게 됐다. 전시회에는 박 작가의 회화 작품과 아트상품 50여 점이 선보인다. 아트상품에 녹아든 박수철 작가의 작품은 지금은 포항에서 사라진 풍경들이다. 포항역사, 송도의 옛 다리, 대보 구만리의 보리밭 등 포항시민이라면 누구나 가슴에 담고 있는 풍경이 티셔츠, 포스터, 엽서, 노트에 고스란히 올라왔다. 포항 시민들에는 포항의 잊혀진 기억을 보고 소장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될 것이다.

박 작가의 작품은 실경을 바탕으로 인상주의 미학을 소화한 독자풍의 생동적인 필치로 풍부한 색채 현상의 풍경화에서부터 일상 속에 끊임없이 만나는 삶의 편린들을 가슴에 담고자 간절히 바랐던 인물과 정물 등 화면의 두께와 느낌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참다운 인식과 아름다운 시선들이 우리들을 따듯한 체온으로 데려간다는 평을 받고 있다.

‘뱅이숲 속의 카페’를 브랜드화한 이경형 교수는 “어려운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예술인에게는 뱅이숲이 북극성과 같은 인생의 좌표가 될 것이고, 일반인들에게는 박수철 작가의 작품을 대중적인 시선으로 만날 수 있는 섬세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수철 作
박수철 作

박수철 작가는 “단순한 풍경화가 아닌 지역의 오래된 풍경을 화폭으로 옮겼다. 나의 감성이 살아있는 작품들이 아트상품으로 재탄생돼 많은 이들에게 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40여 년 간 포항의 자연과 풍정미 표현에 천착해온 박수철 작가는 포항 출신으로 미술동호인 단체 포항일요화가회를 창립, 초대회장을 지냈으며 평생을 전업작가로 활동하면서 지역 내 중견작가들을 비롯해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했다. 2005년 포항문화예술회관 기획초대 개인전, 2017년 포항문화재단 포항우수작가초대전 등을 가졌다. 현재 포항시 문예창작지구 꿈틀로 입주작가이며 박수철 아뜰리에를 운영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님의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