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새 강령 방향 ‘신선’…민심 깊이 담아내길
통합당 새 강령 방향 ‘신선’…민심 깊이 담아내길
  • 등록일 2020.08.12 19:07
  • 게재일 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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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을 드러낸 미래통합당 새 강령의 토대가 될 ‘10대 정책’의 내용이 일단 신선하다. 심층 검토가 더 필요한 대목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그동안 민심이반의 원인이 됐던 맹점들을 해소하기 위한 깊은 고민의 결과가 잘 담겨 있다고 본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이 있다. 구체적으로 다듬고 확정하는 과정에서 구태의연한 가치관이 다시 개입하거나,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공상이 발동하는 일을 잘 막아서 민심을 더 깊이 담아내길 기대한다.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정강정책특별위원회가 11일 발표한 정책에는 과거 자유한국당이 지향했던 반공·성장주의 등 이념 색채를 희석하고, 민주화와 산업화를 두루 인정하고 양성평등과 노동존중 등을 당의 정신으로 내세워 중도보수 실용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쇄신책이 담겨 있다. 정책은 기회의 공정, 미래 경제혁신, 경제민주화 및 사회적 양극화 해소, 노동, 정부·정치개혁, 사법개혁, 환경, 복지, 양성평등, 외교·안보 등 핵심 정책 분야가 망라됐다.

구체적으로 ‘기초의회와 광역의회의 통폐합’, ‘KBS 사장 대통령 임명권 폐지’, ‘법관 사직 후 즉시 출마 금지’, ‘시도지사와 교육감 러닝메이트 제도’, ‘권력형 범죄 공소시효 폐지’ 등을 포함해 모두 30여 개의 주요 정책을 담고 있다고 한다. 정강정책특위는 전날 끝장토론을 거쳐 ‘청와대 민정·인사수석실 폐지’, ‘기본소득’, ‘피선거권 만 18세 이하 하향’ 등의 내용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정강 정책이 확정되려면 비대위 의결과 상임전국위원회 및 전국위원회의 의결을 순차적으로 거쳐야 한다. 당명 개정 등과 맞물려 작업이 이뤄지는 만큼 일부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국회 권력을 비롯해 3부 권력을 장악한 집권 더불어민주당의 일방통행이 폭증하고 있는 시점에 제1야당 미래통합당의 혁신은 국민적 관심사다. 수구꼴통의 이미지에 갇혀서 도무지 민심을 돌려세우지 못해온 통합당이 민심을 정직하게 담아내어 환골탈태하는 일은 중대한 시대적 사명이다.

민심이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를 편견 없이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해 감동적인 이정표에 잘 담아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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