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해수욕장, 피서객 발길 ‘뚝’… 작년의 46.3%↓
경북 해수욕장, 피서객 발길 ‘뚝’… 작년의 46.3%↓
  • 등록일 2020.08.12 19:03
  • 게재일 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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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장마·태풍 등 영향 ‘급감’
폐장 다가오는데 한산한 분위기
한철 장사 ‘타격’… 상인들 ‘울상’
넓은 주차장·캠핑시설 갖춘
칠포해수욕장 지역 유일 증가

냉수대 주의보가 발령된 12일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영덕 대진해수욕장.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들의 올해 피서객 수가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포항(6곳), 경주(4곳), 영덕(7곳), 울진(7곳) 등 4개 시·군 24곳 해수욕장이 지난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고 있다.

11일 기준 24곳 해수욕장의 피서객 수를 집계한 결과 총 32만5천704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0만2천249명보다 46.3%(37만6천545명) 감소한 수치다.

영덕지역 해수욕장이 지난해보다 79.9%(15만9천663명) 떨어져 감소율이 가장 컸고, 경주지역 해수욕장(71.3%), 울진지역 해수욕장(23.2%), 포항지역 해수욕장(7.8%)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일 도내에서 가장 먼저 개장한 포항지역 7개 해수욕장 중 구룡포해수욕장은 지난해 보다 50%(1만8천명)나 감소했다.

반면 칠포해수욕장은 1만8천300명이 찾아 지난해보다 6천300명 늘었다.

24개 해수욕장 중 유일하게 피서객이 증가한 칠포해수욕장은 넓은 주차장과 캠핑장 때문으로 분석된다.

피서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영덕고래불해수욕장은 지난해 15만9천430명의 1/10에도 미치지 못하는 1만4천25명으로 집계됐다.

경주 감포읍 전촌솔밭해변은 상가번영회에서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해수욕장을 운영하지 않았다.

이들 해수욕장의 피서객 감소는 장마와 태풍 ‘장미’, 코로나19 여파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8월 11일까지 42일 중 포항 23일, 영덕 27일, 경주 28일, 울진 29일간 비가 내렸다.

포항영일대해수욕장 A횟집 사장은 “잦은 비로 피서객이 감소했다”며 “매출도 지난해에 비해 30%가량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영덕 장사해수욕장 인근주변 지역 상인들도 “올여름 장사는 망쳤다”며 울상이다.

B식당 권모(49) 사장은 “이렇게 힘든 시절은 처음이다. 여름 한철 장사로 1년을 먹고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장마가 물러가니 냉수대 주의보 발령에 이어 해수욕장 내 해파리 쏘임 사고까지 일어나 엎친데 덮친 격이 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포항, 경주, 울진지역 해수욕장은 16일까지, 영덕지역 해수욕장은 23일까지 운영한다. /경북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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