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소속 고위 간부 경찰관이 골프장에서 캐디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포항해경 소속 함장인 A경정은 지난 5월께 경남 밀양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여성 캐디의 몸을 만지고 성적 수치심을 준 혐의(강제추행)로 경찰에 고소를 당했다. 당시 A경정은 사촌들과 골프장에 방문했으며, 골프를 치다 이 같은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경찰서는 A경정을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한 뒤 해당 사건을 창원지방검찰청 밀양지청으로 송치했고, 지난달 30일께 밀양지청은 해당 사건을 포항지청으로 이첩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포항해경은 내부징계절차를 밟은 뒤 A 경정을 직위해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해양경찰서 관계자는 “검찰수사 결과에 따라서 A경정에 대한 징계의 수위를 결정할 것이다”며 “해당 사건이 사실로 드러나면 A경정은 중징계 이상의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이시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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