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광지점 방문객 조사’
367만 명 다녀가 전국서 ‘7위’
도내 문경새재·하회마을 順
대구는 3곳 ‘100만 이상’ 들러

대구와 경북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영덕군과 경주, 안동 등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00년대 이전 아름다운 백사장을 자랑하며 인기를 끌었던 포항 등은 관광지로의 매력을 잃어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019년 전국 주요 관광지점의 방문객’을 조사한 결과 대구와 경북에서는 모두 13곳이 ‘100만 관광지’로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몰린 곳은 경북 영덕 강구항이었다. 지난 2018년 10위권 밖에 있던 영덕 강구항은 지난해 366만9천249명의 관광객이 다녀가 최고 인기 관광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이희진 영덕군수는 “상주 ~ 영덕 고속도로와 KTX 등의 개통으로 강구항을 찾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면서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아쉽지만, 향후 더욱 다채롭고 깨끗한 강구항을 만들어 관광객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구항 이외에도 경북에서는 문경새재도립공원(241만2천258명)과 안동 하회마을(213만9천268명), 경산 갓바위(170만617명), 경주 불국사(160만3천936명), 경주 동굴과 월지(159만8천817명), 안동시립민속박물관(154만2천780명), 경주 대릉원(144만3천124명), 경주월드(122만8천621명),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102만1천120명)이 ‘100만 관광지’로 등재됐다.

대구의 ‘100만 관광지’는 이월드(186만5천271명), 대구수목원(159만9천947명), 김광석 다시그리기길(140만788명) 등 모두 3곳이 이름을 올렸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00만 명 이상 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도였다. 이어 서울 11곳, 경북 10곳으로 뒤를 이었다. 전북 9곳, 전남 6곳, 부산·경남·충남 각 4곳, 대구·제주·충북 각 3곳, 대전·강원 각 2곳 순이었다. 반면, 광주와 울산, 인천, 세종 등은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한 관광지가 없었다. 방문객 100만 명을 넘은 곳은 전국적으로 77곳에 달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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