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을 새롭게, 성전을 새롭게’ 지표로
‘신앙을 새롭게, 성전을 새롭게’ 지표로
  • 윤희정기자
  • 등록일 2020.07.15 20:04
  • 게재일 2020.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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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죽도성당 설립 70주년
올 11월 29일 축하 미사 앞두고
다양한 시설·기념사업 추진 중
세계적 성지 닮은 성모당 신축
성녀 소화 데레사 조각상 안치
전 신자 성경필사 등 신심 고취

포항 죽도성당 신축 성모당 조감도. /죽도성당 제공

포항지역 모(母) 본당 천주교 대구대교구 포항 죽도성당이 올해 설립 70주년을 맞았다.

70주년을 맞아 올해 사목지표를 ‘신앙을 새롭게, 성전을 새롭게’로 정한 죽도성당은 11월 29일 설립 70주년 축하 미사때까지 전 신자 성경 필사, 본당 70주년 맞이 기도, 140일 평일미사 참석 운동, 소공동체 교육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치고 있다. 설립 70주년 축하 미사에서는 200여 명 신자들의 견진성사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성모당 신축공사와 본당 주보 성인인 성녀 소화 데레사 조각상 설치 등 시설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11월 신자와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고(故) 김수환 추기경 테마 창작뮤지컬 ‘밥처럼 옹기처럼’ 공연, 8월 15일 치맥페스티벌을 계획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봐서 두 행사는 다소 연기될 수도 있다.

이에 앞서 4월 15일에는 성당 내 납골당 입구에는 서양화가이기도 한 김도율 주임신부가 직접 그린 성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를 걸었다.

죽도성당은 올해 들어 전신자 설문 조사를 통해 70주년 사업을 결정했으며 준비위원회(위원장 김상석)를 결성했다.

△성모당 신축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의 상징이자 3만 4대리구 교구민의 신앙의 구심지인 죽도성당 성모당이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설립 7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성모당 새 단장 계획은 한국 가톨릭교회의 수호자이며 대구 교구의 수호자이기도 한 성모 마리아에 대한 신심을 한층 고취시키고 나아가 성모 마리아를 통해 교구의 발전을 진일보 촉진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오는 11월 29일 건축 공사가 종료하게 될 신축 성모당은 천주교 대구대교구청과 같은 루르드의 성모당을 마련한다. 루르드 성모당은 성모 마리아가 발현한 곳으로 전해지는 세계적인 성모성지다. 성모당은 넓이 15미터, 폭 4미터, 높이 11미터로 이뤄져 있으며 성모상은 기존 죽도성당의 성모상을 안치한다. 이에 신자들 또는 순례자들의 마음의 안식처로 자리매김하게 할 계획이다.

기존 성모당은 성당 입구에 위치한 숙박시설 건물이 보이고 외소해 기도 분위기가 잘 나지 못해 신축하게 됐다. 그리고 앞으로 신자들의 성모 신심의 확대와 함께 성모당 순례자들의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며 교구 순례자들은 물론 타 교구 순례자들 및 일반인들에게도 성모당을 소개할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포항 죽도성당 성녀 소화 데레사 조각상. /죽도성당 제공
포항 죽도성당 성녀 소화 데레사 조각상. /죽도성당 제공

△본당 주보 성인 성녀 소화 데레사 조각상 안치

1925년 교황 비오 12세에 의해 시성된 소화 데레사 성인은 ‘선교사업의 수호자’로 공경받고 있으며, 잔다르크 성인에 이어 프랑스 제2의 수호자로 선포되기도 했다.

소화 데레사 성녀가 선교의 수호자가 된 것은 성녀가 직접 선교하러 다녔기 때문이 아니라 선교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했기 때문.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세상 끝까지라도 가겠다고 한 성녀 소화 데레사의 일깨움을 신자들에게 전하고자 본당 주보 성인인 성녀 소화 데레사 조각 상을 이탈리아에서 구입해 최근 2층에 위치한 본당 입구에 세웠다.

김도율 죽도성당 주임신부는 “코로나19 역병으로 신자들이 준비한 여러 행사를 연기하거나 열지도 못했지만 지난 70년 간 좋으신 하느님께서 베풀어주신 은총과 사랑에 대해 마음을 다해 감사를 드린다”며 “신자들의 신심 고양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계획한 성모당 신축과 성녀 소화 데레사 상 안치로 공동체의 내적 쇄신 및 신앙성숙과 세상을 향한 복음 선포에 더욱 마음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1948년 경주본당 소속의 포항공소를 시작으로 이듬해 50년 김경우 초대신부가 부임함으로써 본당 면모를 갖춘 죽도성당은 78년 덕수성당을 분가시키면서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했다. 이어 대해, 구룡포, 오천, 대잠, 장성, 연일성당 등 7개 성당을 분가시킴으로써 포항지역은 물론 대구대교구 내에서도 가장 활발한 공동체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4천200여 명의 신자가 본당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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