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도시 칠곡으로… 혁신·변화로 살맛나는 도시 건설”
“호국도시 칠곡으로… 혁신·변화로 살맛나는 도시 건설”
  • 김락현기자
  • 등록일 2020.07.06 20:16
  • 게재일 2020.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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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취임 2주년 성과와 과제 백선기 칠곡군수

백선기 군수가 호국의 다리에서 호국영웅들과 헌화하고 있다.▶
백선기 군수가 호국의 다리에서 호국영웅들과 헌화하고 있다.▶

일명 ‘행정통’이라 불리우는 백선기 칠곡군수가 민선7기 2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1년 10·26 재보선에서 칠곡군수로 당선돼 지금까지 3선에 성공하면서 칠곡군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전국 1위의 채무도시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던 칠곡을 ‘일반채무 제로’도시로 탈바꿈 시켰다. 그리고 ‘칠곡 왜관 = 미군부대’라는 지역 이미지를 ‘칠곡군 = 호국도시’로도 바꾸는데 성공했다.
 

칠곡군수의 3선 성공 발자취


지역 사업 발굴 ‘칠곡 살림살이 안정찾기’ 앞장
전국 최고 채무도시 오명 벗고 ‘채무 제로’ 달성



시장군수협의회장 목소리로

군, 올 교부세 62억 줄어 열악한 재정상황 직면
도비보조사업 공론화 등 현실적 방안 마련 논의



군민 행복 위한 미래의 2년

포스트 코로나시대 현안·공약사업에 역량 결집
도·23개 시군 협력 신뢰·소통의 중간역할 책임

경북도정역점시책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경북도정역점시책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민선7기 2주년을 맞은 소감은.

△그동안 어떻게 달려 왔는데 이번 기회에 한번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게 됐다. 공직자로서 맡은 일을 제대로 했는지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보람된 일도 많았지만 부끄러운 부분도 많았다. 아직 부족한게 많고 더욱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군수 생활을 하면서 진정으로 군민들로부터 많은 도움과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닫게 됐다.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많은 생각과 감회가 있지만, 이제는 남은 2년을 어떻게 잘 마무리하는가에 역점을 두고 일을 진행하려 한다.



- 칠곡군수로서 가장 보람된 일은.

△아직도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재정위기를 극복하고 군비부담 ‘일반체무 제로’를 달성한 것이다. 2011년 10월 군수로 취임을 하고 보니 칠곡군이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21.1%로 전국 82개 군 중 최고 높았다. 말그대로 전국 1위였다.

군 재정이라는게 가정살림이랑 똑같다. 가정주부가 알뜰하게 살면서 단돈 얼마라도 저축을 할 여유가 있어야 살림을 꾸려나갈 재미가 있는데, 빚 갚기에도 빠듯하니 정말 아찔했다. 지금처럼 금리가 1%대 라면 갚을 생각을 하지 않았을 거지만, 당시에는 이자 비율이 가장 저렴한 것이 6∼7%대 였다. 그러다보니 이자만 1년에 50억원 이상이었다.

주민 1인당 채무가 60만원으로 전국 군 평균보다 2배나 높았다. 어떻게든 빚을 갚아서 살림살이를 나아지도록 해야했다. 허리를 졸라매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어떻게든 돈이 되는 사업들을 만들어야 했다.

그러다보니 공무원들이 애를 많이 먹었다. 사업을 발굴하고 진행시키려니 일이 굉장히 많을 수밖에 없다.

그래도 그런 사업들이 큰 성과를 냈으니, 공직자로서 보람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꼭 인사를 해애할 분이 있다. 칠곡군의 채무제로의 가장 큰 공신은 사실상 김관용 전 경북지사이다. 호국관련 사업들을 한다고 했을때 김 전 지사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았다면, 사실상 채무제로는 어려웠을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백선기 군수가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들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고 있다.
백선기 군수가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들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고 있다.


- 가장 힘들었던 일은.

△가장 힘들었다기보다 가장 아찔했던 순간은 바로 우리지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였다. 다른 시설도 아닌 중증장애인 시설에서 발병을 하다보니 여러 어려움과 걱정이 많았다. 그리고 당시 시설 관계자들이 병원에서 퇴원하고 난 뒤 자연휴양림에서 2주동안 자체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는데, 그때도 5명이나 재양성자가 나왔다. 만약 그때 자체 자가격리를 하지 않았다면 또다시 확산될 수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그래도 그 어려운 시기에 힘과 용기를 보내준 많은 군민과 국민들을 보면서 코로나19는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됐다.



- 부족한 예산에 대한 대책은.

△민감한 사안이다. 칠곡군의 올해 교부세가 62억원이나 줄었고, 내년에는 73억원이 줄어든다. 중앙정부가 전체 예산을 줄였으니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재정상황이 안좋은 지방의 자치단체들은 매우 힘든 상황에 처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군 예산을 줄이기도 힘들다. 예산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은 매우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농업분야, 경제분야는 사실상 군 자체사업이 거의 없고, 대부분 중앙정부나 도의 보조금으로 이뤄진 보조사업이다보니 줄일 수가 없다. 사실 이 부분은 칠곡군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해 대책을 찾으려고 한다.

지난달 29일 ‘민선7기 후반기 경북시장군수협의회 회장’에 만장일치로 저를 추대해 주셨는데, 이는 제가 앞으로 선출직에 나갈 사람도 아니고, 그동안 쌓은 행정경험 등을 지역을 위해 봉사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도비보조사업을 공론화 시켜 현실적인 방안을 찾으려고 한다.

현재 국비보조사업의 경우 사업비 중 국비 50%, 도비 15%, 군비 35%의 매칭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비보조금만 두고 보면 도비와 군비의 비율이 3대7의 비율인데 도비보조사업의 경우에도 국비보조금 사업과 같은 3대7의 매칭비율을 적용하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관행이다. 보조사업이면 보조하는 곳에서 최소한 사업비의 반을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비보조사업도 50%를 부담하는만큼 도비보조사업도 최소한 50%는 부담해야 도비보조라는 의미가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도의 재정도 녹록치 않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잘못된 점을 그대로 유지해 나갈 수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는 8월에 시장군수협의회 후반기 첫 회의가 열리는데 그때 이 사안을 적극 논의할 생각이다.

 

◀현지 바이어와 상담중인 백선기 칠곡군수.
◀현지 바이어와 상담중인 백선기 칠곡군수.


- 경북시장군수협의회장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그동안 시장군수협의회는 각 시군에서 도나 중앙에 건의할 사항들을 결정하는 정도의 일만 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진짜 도가 우리 시군의 애로사항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도에서도 애로사항이 있다면 와서 알려줄 수 있는 그런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 시장군수협의회가 2달에 한번씩 열리는데 그동안 제대로 된 소통이 없었다.

하나 예를 들면 코로나 발생 전 시도 통합문제에 대해 도에서 일방적으로 발표해 버렸다. 우리 시군과 한번도 논의하지 않았다. 이건 바람직하지 않다. 도가 일을 하기 위해선 23개 시군의 협조를 받아야 할 때도 있고, 시군도 도의 협조를 받을 일이 있다. 이런 소통부재는 시장·군수의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시군에서 어떤 사안에 대해 건의를 하면 도 실무자만 검토하고 위로 보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다보니 도지사, 부지사 등과 시장·군수가 지역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있어도 소통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최소한 시장군수협의회에서 건의된 사항들은 부지사까지 보고가 되도록 하겠다.

도에서 오랜 근무한 경험과 지사님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도와 시군이 서로 신뢰하고 소통하는 중간자 역할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3선의 군수로서 남은 2년의 임기동안 진행되고 있는 사업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현재 재정상태도 좋지 않은데 마무리를 잘 해놓지 않는다면 후임자가 애를 먹게 된다. 그래서 민선 7기 후반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면서 현안 사업과 공약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다.

특히 U자형칠곡관광벨트 완성과 지속가능한 일자리창출 및 지역경제 살리기 집중, 군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 칠곡 건설, 소득과 삶의 질이 향상된 살맛나는 부자농촌 칠곡 완성, 군민의 복지 체감온도를 올리는 따뜻한 복지도시 건설, 군민 누구나 참여하고 공감하는 군정혁신 등을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 중에서도 U자형칠곡관광벨트는 본인의 공약사업이자 9년에 동안 추진한 역점 사업이다. 이 관광벨트가 완성되면 호국평화를 테마로 한 맞춤형 체험관광 산업으로 지역 정체성 확보와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남은 2년 항상 그래왔듯이 군민들의 행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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