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제6회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선정위원회 심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제6회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선정위원회 심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 군공항이전부지 선정위원회(위원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는 3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후보지 결정과 관련, 단독후보지인 경북 군위군 우보면을 탈락시켰다.

또 공동후보지인 경북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에 대해 오는 31일까지 합의할 것을 데드라인으로 제시했다.

이는 단독후보지 신청을 배제하고 이달말까지 합의하도록 공동후보지 신청기한을 연장해 준 것으로 최종 선정이 연기된 셈이다.

이때까지 공동후보지에 대한 합의가 성사되지 않으면 군위군과 의성군 지역 통합공항이전은 무산시키고 제3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재추진하게 된다. 

결국, 공동후보지에 대한 합의는 군위군이 공동후보지에 대해 유치신청하는 것을 의미 것으로 의성군은 이미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군위군을 최대한 설득해 ‘공동후보지’를 신청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로써 대구통합신공항은 당초 우려됐던‘완전 무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보이며 불씨를 살려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대구시를 비롯해 경북도는 남은기간 의성군과 군위군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동안 공동후보지에 대한 유치신청을 거부해온 군위군의 반발이 만만치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위군은 4일 군위군의회와 주민협의회에 결과를 설명하고 입장협의 후 오는 5일 오전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자체간 합의를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요청과 사업의 중요성 등을 감안해 무산과 같은 극단적인 결정보다는 지자체간 대화와 설득의 시간을 가질 기회를 제공해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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